[스리랑카] 빈둥빈둥 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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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빈둥빈둥 캔디

angra 0 2270
9월 24일


오늘은 온전히 쉬는 날로 잡았다. 아무래도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기 전에 조금은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게다가 발등에 생긴 상처가 치료를 했는데도 전혀 회복될 기미가 안보인다. 집주인이 가져다 준 약을 계속 바르는데 자고나면 조금 나아지는 것 같지만, 조금만 움직이고 나면 바로 악화된다. 아무래도 병원을 갈까 고민을 해봤지만, 사실 스리랑카 병원을 믿을 수 없다는 생각에 포기했다(내 성격상 한국에서도 죽어도 병원 안간다).
편안 테라스 의자에 앉아서 스위치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으며 오전을 보냈다.
Img_2933.jpg (게스트 하우스의 내 방에서 바라본 바깥이다)
Img_2935.jpg (게스트 하우스 테라스에서 바라본 정원이다)
Img_0305.jpg (사람 낯 안가리고 달려들던 스위티... )
아무래도 책을 읽다보니 졸려서 조금 자다가 다시 캔디 시내로 나갔다. 인터넷 카페에 들려서 인터넷 좀 한 후에 KFC로 가서 저녁 먹고 바로 옆 슈퍼에 들려서 과일 사서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왔다.
Img_0307.jpg (숙소에서 조금만 걸으면 보이는 캔디의 전경... )
숙소에 돌아와서 슈퍼에서 산 포도 나눠 먹으면서 집 주인과 이야기를 했다. 스리랑카 평균 임금이 한달에 200달러란다. 우리 나라 임금 수준을 이야기해 줬더니 깜짝 놀란다. 하지만 물가를 비교하면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구 이야기를 해줘도 내심 부러운 눈치다.
집 주인 아들과 딸은 내가 포도 먹으라구 이야기를 해도 수줍어서 잘 못먹더니 집 주인이 한두번 집어 준 이후부터는 내 눈치를 보면서 잘 먹는다. 나는 거봉이 스리랑카에서 재배되는 줄 알았는데, 집주인 이야기로는 수입품이란다. 어쩐지 과일 중에 비싼편이었다.
집주인과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낼 떠날 뉴엘리아에 대해서 물어봤다. 버스 타야할 곳과 가는 방법 대충 물어보고 방에 들어와서 떠날 준비를 했다. 방까지 스위티가 따라와서 장난을 친다. 침대 위로 올라가더니 이불속까지 파고 든다. 나가라고 문열어줘도 안나가서 포기하고 끌어안고 잘려고 하니 답답한지 나간단고 난리다. 문 열어줘서 내보내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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