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수아의 세상 나들이 (태국, 홍콩 편) - 1
11월 12일 아침 비행기다..아침 비행기는 한번도 안타봤는데
이번에 어쩌다 보니 --+
새벽까지 다 못싼 짐 싸고 울아가 혹시 모를 비상 약, 비상 식량들 챙기고
(혹시 음식 안맞을까봐 김이랑, 스프, 3분짜장이랑 이것저것 준비했다 ㅎㅎ)
가장 중요한... 두유!! 에휴 젖때고 여기에 집착하더니 두유 없음 죽어라 울어되서리..
한박스나 챙겼다.. 아토피 땜시 생우유는 못먹고 다른 두유는 귀신 같이 알고 안먹니
바리바리 챙겨갈수 밖에 없다 ㅠ.ㅠ 짐 다 싸고 보니 우리 짐은 없고 수아 짐뿐인...!!!
아침 일찍 일어나는건 울식구들 한테 쥐약이지만.. 죽어라 일어났다.
결국 2시간 자고 일어났다는 ㅎㅎ
예전 마포 살때는 집 근처에서 타면 50분이면 도착이였는데 화곡으로 이사 오니 1시간 반정도
걸린다는데 수아 댈구 버스 오래 타는게 넘 힘들어서 포기하고
지하철 타고 김포공항까지 5정거장~ 그러고 가서 거기서 인천공항까지 30분^^
요금은 4500원씩이니 저렴하고 빠르고 일석이조당 ㅎㅎ
이러니 시간도 절약되고 돈도 절약되어 돌아갈때는 김포공항에서 택시 타고 집에 왔다
택시비 5000원^^
비행기 안에서도 걱정했는데 울아가 두유 먹으면서 뒹가 뒹가 잘도 논다
근데 울아가 자리도 안주면서 18만원이나 냈음 선물이라도 줘야 하는거 아닌가
밥도 영 부실하면서리.. --+ 베이비밀 시켰더니 6개월짜리 먹는 거버를 주면 어쩌라고 ^^;;
돈 낸게 무지 아깝다 ㅎㅎ
그리고 태국
우여곡절 끝에 태국에 도착하긴 했는데 신공항이다..
신공항에서 싸게 택시 타는 법은 안나왔는데 대낮에 차 막히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고민하다가 결국 예전처럼 출국장으로 ㅎㅎ
사람들 내리는 택시를 잡고 미터로 카오산까지 달렸다.
걱정했는데 걱정되로 많이 막힌다 갑갑하고 수아 떄문에 걱정했지만
그나마 버텨 주니.. 아예 비행기에 내려서 수아 짧은 옷도 미리 준비 해뒀다가
택시에서 갈아 입히고 노래 불러주고 먹을꺼 주고 ~
요금은 340 + 톨비 40 해서 합계 380밧 나왔다
차 많이 막힌거에 비하면 그럭저럭 준거 같다
예전에 새벽에 올땐 150밧에도 왔는데 ㅠ.ㅠ
- 공항에 도착해서야 꺳네요 ㅎㅎ 간식으로 나온 샌드위치로 대충 점심 때우는 중이랍니다 -
드디어 카오산 도착
정말 반갑다!!! 근데 대낮에 도착한건 첨이라 약간 기분이 이상하다는...
너무나 익숙하게 정글뉴스에 찾아가니 예약한 에어컨 방 대신 개인 욕실 있는 트리플룸으로
주신단다 따라 가고 보니 작년에 갔던 정글뉴스 별관?? 하여튼 거기 2층 방을 주는데
나름 깔끔하고 괜찮다..
울 옆방엔 외국인 부부랑 애들 3명이었는데 쌍둥이 아이들이 넘 귀엽다
수아보다는 나이가 많은데 하는짓 넘 귀여움. 기념으로 가져온 김을 줬는데
넘 좋아라 하면서 잘 먹는다 ㅎㅎ 갈때 홍삼 캔디도 챙겨갈껄...깜빡하고 온게 넘 아쉽다...
근데 어느나라 애긴지도 몰겠고 이름 물어도 안가르쳐 주고 개구장이 인건 확실하다는것
외에는 아는게 없음.......!!!!!
- 사진의 애들이 그 문제의 쌍둥인데.. 그 후로도 카오산에서 많이 봤다 아마도 장기 여행객들인데.. 근데 우리만 보면 좋타고 소리치고 ㅎㅎㅎ 넘 귀였웠던... -
이날은 저녁은 탕화생백화점 근처에 노점에서 족발 덮밥 먹었는데 ㅎㅎ
넘 맛나다 3년째 오면서 안번도 안먹어 봤는데 넘 감동스럽다는 ! 매일 저녁을 여기 왔더니
결국 나중엔 아줌마도 알아보고 인사한다 ㅎㅎ
여기 족발 덮밥 울아가도 넘 잘 먹는게 넘 좋다.. 첨에 밖에서 애 밥먹이는게 넘 고민이었는데
사람 사는 곳 음식인데 뭐 어떠랴 ㅎㅎ 우린 우리가 먹는 음식은 애도 다 먹인다
근데 입 짧은 울아가 너무 너무 잘 먹어서 이뻐 죽겠다는 ㅎㅎ
한국에서는 밥 한끼 먹이는게 전쟁인데 여기선 정말 잘 먹는다 이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