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에 없는 홀로 시엠립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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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에 없는 홀로 시엠립 여행~

오렌지민트 34 1717

이번에 혼자 열흘 동안 시엠립을 갔다 왔습니다. 처음에는 패키지여행으로 갔었고, 너무 좋아서 친구와 함께 4일 갔다 왔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는 제대로 즐겨보자는 의미로 혼자 계획을 세웠습니다.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잡았습니다.(115$) 게스트하우스가 아닌 모텔급입니다. 사람들 번잡한 시내가 싫어서 조용한 곳으로 잡았습니다.

쇼핑은 럭키 몰, T갤러리, ATC 슈퍼마켓 등을 돌아다녔습니다. T갤러리는 시엠립에 있는 면세점입니다. 한국 공항 면세점과 시엠립 공한 면세점보다 세일을 많이 하고 있어서 가격도 싸고, 물건도 많았습니다. 물론, 중국인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이전에는 가보지 못한 박물관을 돌아다녔습니다. 국립박물관(12$), 파노라마 뮤지엄(20$). 패키지여행에는 없는 코스라 무작정 찾아다녔습니다. 국립박물관은 캄보디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박물관에는 각 전시실마다 역사, 문화, 불상, 크메르 예술의 특징 등을 알 수 있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파노라마 뮤지엄은 2층에 있는 파노라마 그림이 압권입니다. 주로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데 그림을 보고 나면 경이롭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현지인들이 소풍을 많이 가는 웨스트 바라이와 60번 도로에 있는 찡유라는 나이트 마켓도 갔습니다. 웨스트 바라이는 주말에는 현지인들로 붐비지만 평일에는 점심을 먹고 해먹에서 한가롭게 오수를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찡유라는 곳은 저녁 5시에 시장이 서고, 10시에는 문을 닫습니다. 매일 도로변에 생기고, 없어지는 나이트 마켓으로 한국으로 치면 도깨비시장과 비슷합니다. 현지인들이 엄청 많고, 물건도 많습니다. 간혹 베트남 소매치기들이 있으니 귀중품은 조심하세요. 찡유의 또 다른 매력은 먹거리입니다. 싼 가격에 배불리 즐길 수 있는 음식점들이 양쪽 간선도로에 줄지어 있습니다. 현지 젊은 남녀들이 삼삼오오 손 붙잡고 놀러오기도 합니다.

모든 일정을 한국어 가이드와 함께 동행 했는데 이전에는 몰랐던 많은 부분들을 그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어 가이드는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서 의사소통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유적지와 관련한 역사 외에 경제, 정치, 문화 등 다양한 현대 캄보디아 정보도 알려주었고, 승합차로 이동을 했기 때문에 여행하는 내내 편안했습니다. 필요한 물건도 현지인 가격으로 구입을 해주어서 관광객 바가지도 쓰지 않았습니다.

혹시 앙코르 와트 여행 계획이 있으시면 한국어 가이드와 함께 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혼자 이용하기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친구들이나 가족 등 인원수가 많으면 오히려 뚝뚝이나 택시보다 저렴합니다.

가격은 차량 비용만 받으며 차량 비용 역시 택시 가격과 동일합니다. 따로 가이드 비용이나 팁은 요구하지 않습니다.

한국어 가이드 이름은 비스나(카카오톡: Veasna1010Guide)입니다.

 

34 Comments
DanielChoi 2018.05.22 17:25  
잘 읽었습니다. 그래서 이용하신 차량의 1일 비용이 얼마입니까? 저도 혼자 여행 계획이라 금액이 궁금합니다.
오렌지민트 2018.05.23 09:45  
네~ 차량 가격은 1일 40$입니다. 택시도 똑같이 40$ 달라고 합니다. 혼자 여행하면서 승합차 이용하기에는 조금 부담이 있습니다. 뚝뚝은 1일 15~20$정도 하니까요.
아침안개속 2018.05.31 09:00  
씨엠립에 2년전에 다녀 왔는데 30$에 기사포함해서 비용이 들었습니다. 협상을 잘해 보시면 만족할수 있을거예요. 툭툭이 보다 훨 나을거에요
오렌지민트 2018.05.31 17:41  
네.. 작년에 택시비가 30$였는데 올해 가격이 올랐다면서 40$달라고 하더라고요..
DanielChoi 2018.06.01 02:31  
지난 월욜밤에 방콕에서 씨엠립으로 들어와 4일째 밤이네요.
화요일부터 오늘까지 혼자 툭툭 대절해서 다니고있습니다. 내일까지 돌면 근교 중요 유적지 탐방은 끝날것같아 좀 멀리 있는 곳을 가보고싶은데 차량 대절이 60달러라 좀 부담스럽긴합니다..ㅎㅎ

아무튼, 여기가 맘에 들어 며칠 더 지내볼 생각입니다. 말씀하신 곳들 위주로 찾아다니면서..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여긴 호텔비가 참 착하네요..ㅎㅎ
오렌지민트 2018.06.01 10:16  
시엠립의 매력 빠지셨군요~ ㅎㅎ
장거리 계획이시라면 끄발 스피언과 반띠 스레이를 같이 묶어서 가시고,
프놈 꿀렌과 벵 멜리아를 같이 묶어서 가시면 좋습니다. 서로 비슷한 위치에 있기에 따로 가시면 비용이 더 듭니다.
참고로 끄발 스피언과 반띠 스레이는 앙코르 유적 티켓으로 입장이 가능하고, 프놈 꿀렌과 뱅 멜리아는 별도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끄발 스피언과 반띠 스레이는 뚝뚝 이용하면 저렴하고, 프놈 꿀렌과 뱅 멜리아는 택시나 승합을 이용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시내 돌아다닐 때는 뚝뚝 비용보다 자전거를 이용하시면 비용도 싸고,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 대여는 숙소에서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여행 되세요~~ ^^
DanielChoi 2018.06.02 13:07  
어제 반띠 스레이 쪽 툭툭 타고 갔다가 그곳만 보고 바로 복귀했네요. 간밤에 갑자기 몸이 안좋아져서 고민했었는데 툭툭을 이미 대절해놓은 상태라 억지로 갔는데 역시 못 견디겠더군요.ㅜㅜ 툭툭 왕복 두시간 너무 힘들었습니다.ㅎㅎ 다음에 가면 꼭 차 타고 가려구요.

벵 멜리아쪽은 혼자서 가긴 부담스러워 투어 참여해보려고 여행사(한인/현지) 가봤더니 여기도 1인당 50/40달러씩 받길래 이번에는 포기하고 다음 기회에 이용해보려구요..

이로써 투어 일정은 3일로 끝내고 며칠 더 머무르면서 시내 관광을 할까 생각 중이었는데 자전거, 좋은 팁 감사합니다.
호텔비가 워낙 저렴하고 좋은 곳이라 치앙마이 한달살기가 아니라 씨엠립 한달 살기를 해보고싶네요.

다음 행선지를 치앙마이로 할 생각인데 며칠 뒤로 미뤄야겠습니다.

씨엠립 시내에 가볼만한 곳 으면 팁을~~ ㅎㅎㅎ

감사합니다
나웅나웅 2018.05.28 16:44  
저도혼자인데걱정되지만. 올려주신글 참고해서 잘다녀와야겠네요
오렌지민트 2018.06.01 10:25  
혼자 여행중에 제일 큰 문제가 교통비더군요. 뚝뚝만 이용하더라도 둘 명, 세명이면 저렴하지만 혼자서 부담하기에 버겁더라고요.
모쪼록 사고없이 즐거운 여행되세요~^^
쓸쓸22 2018.05.30 00:23  
저도 혼자가서 걱정이 많은데 올려주신 글 덕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계획을 짜봐야겠어요~
오렌지민트 2018.06.01 10:23  
유적지 외에 시엠립의 소소한 매력들을 찾아다니시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되더라고요.
시내 돌아다니실 때는 뚝뚝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것은 자전거를 타고 시엠립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이었습니다.
1일 3$이니 뚝뚝보다 쌌습니다. 나름 하이킹 코스도 만들어서 주로 그늘로 돌아다셨습니다.
시엠립에는 공방이 많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숨어 있는 공방을 찾아다니는 것도 나름 즐겁고, 뿌듯한 경험이 되더라고요.
즐겁고 유쾌한 여행 되세요~~ ^^
빠말 2018.06.10 22:43  
저도 혼자가서 다닐 생각인데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오렌지민트 2018.06.11 10:29  
이번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것은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숙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며칠 동안 돌아다녔습니다. 다니다 보니 나름대로 하이킹 코스도 개발하게 되더군요. 천천히, 느리게 시엠립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식사가 고민이 되면 <수원식당>을 추천합니다. 메뉴에 백반이 있는데 매일 메뉴가 바뀝니다. 가격은 4$입니다. 감자탕이나 보쌈은 시엠립 다른 한인 식당에 비해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은 보너스~
혹시 라이브 음악을 좋아하시면 콘테이너 나이트 마켓을 추천해드립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6시 혹은 7시부터 캄보디아 밴드들이 나와서 공연을 합니다.
무대 앞에 식당들이 모여 있는데 아무 곳에서 식사나 맥주 한병 마시면서 관람하시면 됩니다. 위치는 <타라 앙코르 호텔> 찻길 건너에 있습니다. 다양한 음악도 들을 수 있고, 아이들이 즐기는 놀이기구도 있어서 캄보디아 사람들이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곳입니다.
혼자 다니시면 소매치기 조심하세요. 특히 베트남 소매치기가 많습니다.
멋진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신남12 2018.06.17 14:20  
저도 7월중순에 혼자 계획 짜고 있는데, 자세한 후니 너무 감사합니다! 여행에 많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미소윤 2018.06.19 15:08  
좋은 정보 참 감사드립니다.
james730us 2018.06.21 08:50  
좋군요.
잘보고 갑니다.
좋은 여행 되세요....
건강 하시고....
최강다이버 2018.06.21 11:18  
역시 여행은 혼자가야 제맛이군요. 부럽습니다. 저도 조만간 캄보디아로 ㄱㄱ
Shining1123 2018.06.23 08:03  
저도 곧 혼자갈 예정인데 기대되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꽁끌링 2018.06.24 20:46  
혼자 여행가신분 후기 찾아서 읽고있는데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안님 2018.07.02 12:04  
혼자 여행 넘 해보고싶은데, 용기가 안나네요.ㅠㅎ
2인이서 가게됐지만, 후기 참고할께요~^^ 정보 감사합니다=
오렌지민트 2018.07.03 17:31  
두 분이면 숙소, 교통 등 공동 경비가 절감되는 장점도 있어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지은지은 2018.07.05 14:20  
와 생각보다 혼자 계획중이고 여행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사스레 2018.07.08 02:11  
저도 혼자 계획 중이라 경비가 많이 들거 같아 고민이네요. 부분 동행을 만난다면 좋겠습니다. 정보 너무 감사드립니다.
코코리츠 2018.07.29 18:18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저도 이번에 혼자가는데 기대반 걱정반이네요~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몽글몽글몽글 2018.08.01 20:51  
저도 혼자 가요!
일정 중에 투어는 조금 뒤로 미루고 혼자 박물관을 가보려구요. 이 글 보니 박물관이 어 기대되네요 :)
koesik89 2018.08.01 20:52  
혼자서 하시는 여행이라니.. 뭔가 대단해 보입니다.. 혼자가면 제약이 많아서 항상 꺼려지던데, 소매치기들은 어디를 가던지 항상 조심해야 겠네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
GOD갓 2018.08.18 16:35  
캄보디아가 매력적인 나라군요. 저도 여유롭게 유적지 외에도 많은 곳을 둘러볼 때 참고하겠습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라리리리 2018.08.24 13:41  
저도 혼자갈 계정입니다.캄보디아 처음인데 부디 님처럼 캄보디아 잘 즐기고 다음에도 또 방문하고 싶은 나라로 여행되었으면 좋겠네요 ㅋㅋ
재석재석 2018.08.26 00:10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김민선777 2018.09.28 03:59  
저도 혼자 갈 예정인데 글 잘 읽었습니다.
자유라 편할 것 같기도 하지만서도 불안한데 잘 준비해서 다녀올게요
오렌지민트 2018.09.30 18:36  
네~
저도 곧 다시 갈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카메라를 들고 좀더 그들의 삶으로 들어갈 볼 예정입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무독이 2018.10.08 12:45  
자전거타고 돌아다니셨다니 재밌으셨겠네요
전 일반적인 투어, 걷기로 다녔었는데
다음 여행 기회가 되면 꼭 자전거 이용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캄보디아무계획 2018.12.17 13:40  
혼자가는게 진짜 힘든일이네요.. 오늘 혼자가는데 올리신글이랑 댓글 참고하겠습니다ㅜㅜ
슬기로운여행생활 2019.09.02 07:29  
글과 댓글을 보니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  혼자 여행을 벼락치기로 준비중인데 힘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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