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을 준비중이신 초보여행자분들께 도움될까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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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을 준비중이신 초보여행자분들께 도움될까하구요~

허쵸이 13 1610
글솜씨가 없지만...
몇년 전 첫 자유여행지 태국때부터 이곳을 몇달간 들락거리며 도움을 받아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고...
이번 캄보디아 여행도... 
다음 라오스도 계획되어 있는데 지속적인 태사랑의 많은 분들의 도움에 저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않을까해서 몇자 간단히 남깁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완전 자유여행 초보라... 저처럼 초보이면서도  가족을 이끌고 막무가내식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해요~^^;;

●여행일자:2017.12.31~2018.1.8(7박9일)
●가족여행:40대중반 부부, (고1,중1) 딸 둘.

☞비자발급:입국시 1달러에대한 얘기를 들어서 일단 저희는 최대한 입국서류를 잘 써서 트집잡힐 일을 만들지 말자고 서류를 꼼꼼히 적었어요.
입국신청서+비자발급신청서+세관신고서.
세가지를 아이들것까지 적자니 넘 힘들었어요~ㅠ; (적다가 틀리면 승무원한테 다시 달라고 하세요. 아주 흔쾌히 더 주십니다. 참, 딱풀도 미리 준비해서 사진까지 다 붙여서 준비)
아이들에게도 1달러에대한 얘기를 해주고 되도록이면 안 주는 쪽으로~ 정 안되면 어쩔 수 없고~ 하며 입국심사를 받았습니다.
한국발 에어부산이었고 대부분 한국분들이 줄을 서 있는 상태.
근데, 전혀 1달러 요구하는 분위기 없었습니다.
괜한 걱정을 했네~~이러고 있는데 큰딸이 하는 얘기가... 뒤에서 심사받던 할머니 한분이 2달러를 내면서(전혀 요구 없었는데~ㅠ) "앞에 남자꺼하고 두명!" 이러시더랍니다. ㅎ~~~;;;;
할머니도 1달러에대한 얘기를 듣고 오셨나보더라구요~ 여러 감정이 뒤섞여 안타깝지만 이해는 되더라구요~ 우리 남편도 제가 걱정하니까 "그냥 주자~" 그랬으니까요~;;

☞깜퐁플럭+맹그로브숲 쪽배체험:제가 가장 기대했던 투어 중 하나였는데~;;; 쪽배가 두명만 탈수있어서 아이둘, 부부 이렇게 나눠 탔어요. 배를 타고 숲을 조금 들어가면 다른쪽배에 타신분들이 물건을 팔아요. 저는 웃으며 "괜찮아요~ 노~" 하는데 남편은 그게 안돼서 과자를 하나 샀어요. 1.5$. 근데도 우리배를 잡고 안놔줘요."드라이버 드링크~"하면서... 그래서 또 샀어요. 1.5$. 그렇게 지나가나.. 했는데 앞서가던 아이들이 "엄마, 20달러 썼어요"이러는거예요. 근데 아이들배를 잡고있던 물건파는 그쪽배를 우리쪽배가 지나가는데 우리 쪽배 노젓는 아주머니가 그분한테 돈을 받더니 주머니에 넣는걸 제가 본겁니다.
아이들에게 거스름돈 받았냐하니 안받았다해서.
제가 바로 "백~!!"을 외쳤죠. 두세번 외치니까 우리배 아주머니가 어쩔줄 몰라하시는데 다른 배 아주머니들이 "백~!!"을 같이 외쳐주시더라구요.
결국 아이들에게 물건을 팔았던 그 쪽배 아주머니에게 안되는 영어로 뭐냐고 물으니 과자 두개 음료 하나를 20달러에 팔았더라구요. 아이들은 음료하나만 들고 20달러를 드리고 잔돈을 기다리는데 과자 두개를 더주면서 "고~!"라고 얘기한거죠.
조리있게~! 단호하게~! 그러지마시라~! 얘기하고 싶었으나...ㅠ 영어가 안돼서 거스름돈만 받아가는 걸로 끝.
그렇게 잔돈을 돌려받고 다시 가던길 가는데~~~
기대했던 그 숲이 눈에 안들어오는거예요~~ㅠ;;
속상하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여행을 망칠 수 없다는 생각에 남편과 웃으려하는데~~!
우리배 아주머니가 노를 저으시면서 계속 팔아프시다며 양쪽팔을 번갈아가며 두드리시는거예요. 그러면서 "마담~ 팁~?"그러더라구요~;;
살짝 어이없었지만 웃기로 했어요~~;;
근데 팔을 계속 두들기면서 "2달러~"라고 금액을 정해주시네요~ㅎ;;;
아~~~~~ 저 그날 맹그로브숲~!! 전혀 아름답지 않았어요~~~~~~~~!!!

☞프놈꿀렌: 사원의 와불을 보려면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하는데 한아이가 와서 계속 우리가이드에게 뭐라말을 하는거예요.
뭐냐고 물으니 자기에게 신발을 맡겨달라고~ 1달러에 신발을 지켜주겠다고~^^
가이드가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했지만 그아이도 나름 아르바이트개념인것같아 우린 좋다했어요.
와불보러 올라가는 방향과 내려오는 방향이 다른데 그 아이가 내려오는 곳 바로 앞에서 신발을 가지런히놓고 기다리고 있는거예요.
너무 기특해서 제가 먹으려고 산 그곳만의 특산물 빨간바나나를 하나 건냈더니 고개를 가로 젓네요. 가이드가 "얘들한테는 널린게 그거라고~"ㅠ;;;
남편이 웃으면서 비상식량 쵸코바를 건냈더니 그렇게 좋아할수가~ㅎ~^^
우린 그 아이의 길고긴 배웅을 받으며 산을 내려왔어요.

사원도 특이한 경험이었지만~ 우리가족은 폭포에 더 관심이 있었어요.
미리 가이드에게 그곳에서의 시간을 여유있게 달라고 얘기를 해두고 수영복을 챙겨갔어요.
샤워실은 따로 없었던 것 같고
탈의실과 벗은 옷을 맡겨두는 사물함 같은게 있어요.
물이 약간 차서 추운감이 있었지만, 정말 다양한 외국인들과 한 곳에서 같이 수영하는 그 느낌도 색다르더라구~
튜브2$. 탈의실1인1$. 사물함은 하나에 1$(짐이 별로없으면 하나로 충분).

☞기념품이나 옷가게: 흥정은 필수지만 예전 방콕보다는 부르는 가격 폭이 높지 않았어요. 품목별로 대략적인 가격을 알아가셔서 적당히 흥정하셔야 서로 기분 안상할 듯~!
간단하게 입을 수 있는 저렴한 옷은 3달러정도부터, 투피스느낌 원피스에 좀 천이 좋고 예쁘다 싶은것은 6~8달러 정도.

☞따솜: 사원얘기는 아니고~. 표 확인하고 죽~ 들어가다보면 따솜 막 들어가는 입구에 그림을 그리는 남자가 있어요. 딱 봐도 어린.
직접 그리고있길래 구경하는데 가이드가 이리저리 얘기를 걸어보더니, 고1인데 학교마치고 여기서 그림그리며 판다고 하더라구요. 몇마디 나누는데 정말 수줍음많은 딱 그애들 또래더라구요.
한 장 사려다 오늘 첫 개시라고해서 두장 사서 그림 밑에 따솜과 날짜 적어달라했어요.
그 이후에 그림 파는 곳을 여럿 봤는데 그냥 가게더라구요~
우린 그림도 그림이지만 그 아이한테 마음이 끌려 산거라~^^

☞가이드와 차량:첫애는 더위와 걷기를 힘들어했고 둘째는 특유의 향을 힘들어하여 거의 밥을 못 먹었네요. 한인식당에서조차 그 향이 난다고 할 지경이라~~
일정을 투어 중간 하루를 완전히 비워서 여유를 뒀는데도 사원 투어를 힘들어했어요.
제가 이번 여행에서 제일 잘했다고 생각되어지는 부분이 따로 가이드와 차량섭외를 해놨다는 것.
아이들 컨디션에 맞게 아침 투어시작시간도 늦추고, 마치는 시간도 조절하고, 한두 사원은 차에서 설명듣고 패스하기도하고, 잠시 쉬었다 가기도하고, 엔딩을 원하는 곳에서 하기도하고~
다른 곳으로 일정을 변경하기도하고~(충분히 양해를구하고 가능한 범위안에서~)
여러모로 가이드에게 도움도 많이 받고 특별한 체험도 하고 오롯이 우리가족을 위해 맞춰주시니 정말 좋았어요~^^

무엇보다 저희 가이드는 어딜가나 달려오는 "1달라" 어린 장사꾼들을 무시하지도 내치지도 않았어요. 그렇다고 우리가 불편하도록 내버려 두지도 않구요.
그 아이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관심을 자신에게로 돌리더라구요~
그 모습에 가이드의 인성이 달리 보였어요.
참, 바른 사람이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지나치지 못하는 남편은...다음날 부서져버린... 부채두개를 구매했지만요~^^;;)

☞마사지: 펍스트리트 템플에서도 받아보고 다른 아시아뱅크 옆에서도 받아봤는데 저희는 소마데비리조트입구 네일샵 옆에 있는 샵이 젤 좋더라구요. 규모는 작은데 가격은 어디가나 비슷한 정도.
발마사지 60분에 6$, 타이전신마사지8$, 오일전신9$, 크림전신9$ 정도~
어른은 타이. 아이들은 오일,크림 받았는데 넷 다 별점 5점만점에 5점을 외쳤어요~^^

☞빨래:원래는 매일매일 입은 옷을 적당히 손빨래해서 입거나 안입어도 날씨가 더워 냄새나니 말려서 보관했다가 집에가서 다시 빨려고 생각했는데~.
투어하고 돌아오면 내 몸 씻기도 지치더라구요.
이틀 지났을 뿐인데 네명의 빨랫감이~헠;;
펍스트리트 스텅씨엄립호텔 맞은편 골목으로 20미터?쯤 들어가면 골목에다가 세탁기 두어대놓고 세탁해주는 곳이 있어요.
그곳에 맡겼다가 하루 뒤 찾으러가면 말려서 비닐봉지에 담아줍니다.
가격은 1kg에 1.5$.
헹굼을 적게해서 세제냄새가 남아있다 하는 후기를 봤는데~ 저는 딱히~ 뭐 괜찮았어요.
어차피 한국가면 다시 다 세탁해야죠.

※혹, 욕먹을 내용이 있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을수 있어요~
저는 아직도 자유여행 걱정80 설렘20으로 준비하는 여행초보입니다~
다른분들의 소소한 여행기가 제게 도움이 많이되었듯 저도 '도움갚음' 심정으로 쓴 글이니 참고 정도만~^^
13 Comments
김지갱 2018.01.07 09:53  
가이드 설명은 한국어겠죠?ㅎㅎ
저는 부모님 모시고 가는거라서ㅠㅠ
통통이1 2018.01.07 11:35  
가이드 분이랑 차량 렌트 하신곳 정보좀 얻을수있을까요? 2월에 아기 데리고 동남아쪽 가려고해서요^^
허쵸이 2018.01.07 15:24  
현지인한국어가이드~^^
(저희가족 영어를 정말 못해요~~;;;)
한국에서 한달여 전부터 가이드와 연락해서 일정의논했구요~
가이드가 사람수에 맞춰 차량섭외해서 같이옵니다.
차량 및 가이드는 정해진 금액이 있어보였어요. 첨부터 가격리스트를 죽~보내주셨어요. 그래서 금액 흥정은 안했습니다.
필요하심 쪽지 보내주세요.
가이드 성함과 연락처, 카톡아이디 보내드릴게요~^^
허쵸이 2018.01.07 15:26  
물론, 가격은 제가 충분히 알아보고 제가 아는 가격과 차이나면 정중히 물어보고 서로 오해없게 했어요~
허쵸이 2018.01.10 08:31  
★가이드연락처 올려놓습니다~
가이드:츠언 씨
카톡아이디 : kharam888
전화번호 : +85510772776
바람새2 2018.01.15 11:00  
현지 입국비자 받을 때 1달러 관행은 많이 없어진 듯 하나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디. 저는 작년에 두번 갔다왔는데, 두번 다 e-VISA 발급받았습니다. 발급비가 36달러라 현지비자 보다는 비싸지만 1달러 팁에 신경 안써서 좋고 입국시 여유가 있어서 좋습니다.
"https://www.evisa.gov.kh"에 접속하셔서 한글 메뉴 선택하시면 쉽게 발급 가능합니다.
바람새2 2018.01.15 11:01  
그냥 인터넷에 "캄보디아 이비자" 검색하시면 대행 업체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낚이지 마시고 꼭 캄보디아 정부 공식 사이트로 접속하세요.
농촌형얼짱 2018.01.17 16:13  
저도 두번째 시엠립 방문이었는데...입국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깜퐁클록 쪽배도 예전에는 물건파는 사람 없었는데...이제는 거의 강매수준으로 대폭 바가지를 씌워 주더라구요...다 좋았는데 그 부분에서 조금 기분이 상했어요^^;;
하하2222 2018.01.19 21:16  
저도 이번2월에 캄보디아에 자유여행을 갑니다.
근데, 여기서 글을 읽다보니 캄퐁쁠럭을 가야할지 심하게 고민되네요.
엘디 2018.02.02 10:33  
1달러 정말... 꼼꼼히 잘 쓰고 준비했는데도 결국 제 여권만 뒤로 넘겨버리고.. 혼자였으면 절대 안 냈을텐데 일행때문에 그냥 냈는데 .. 이번주에 또 가는게 1달러 다시 걔네 줄지도 모를 생각하니 벌써  억울해요
headpack 2018.02.24 16:19  
어러면에서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음주 여행인데 정보가 참 많이 필요하네요. ㅎㅎㅎ 화이팅입니다.
여행뵹뵹 2018.03.05 14:21  
현실적인 후기와 조언 정말 감사합니당 ㅎㅎㅎㅎ
휘돌이 2018.03.11 15:32  
ㅎㅎㅎ...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적나라하게
잘올리셨네요
하나 추가하고 싶은건 드라이버 드링크
안사주면 맹그로브숲 안쪽으로 안들어가고 대충 돌다가 끝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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