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미녀 삼총사 푸켓 여행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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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미녀 삼총사 푸켓 여행기...1

씨밀레 11 7721

'피곤해서 어쩌지'하면서 리무진을 탔다.
그후부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저씨가 깨우기전까지는

그놈의 캐리어때문에 신경을 너무 썼는지.
여자둘이 버스에서 완전 기절해 있었나보다..

눈을 뜨니 인천공항이다.
새벽이서인지 성수기인데도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아~~ 여기가 공항이구나"
"와~~사진이랑 똑같다."라고를 반복하니.
D양이 나보고 창피하고한다..
그러나 어떻게 신기하고 좋은걸....^^

부랴부랴 찾는다 화장실~~
이렇게 좋은 건물(공항)에서 화장을 않해주고 맨얼굴로
다니는건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어여 화장실을 찾아 들어간다.

깨끗하게 양치도 하고
세수도 하고
여러번 두드려가면서
곱게 화장을 하고 나왔다.

그리고나서 은행을 찾기시작했다.
미리 달러 10십만원, 밧트 10만원을 바꿔왔다
그래서 그냥 우리나라돈 10만원은 은행에 저금하려고
은행을 찾았으나, 제일은행은 공항에 없었다...
발만 아팠다..ㅠㅠ
그래서 생각했다..
'제일은행이랑 암만해도 거래를 끊어야겠어'
'어쩜 공항에 없을수가 있어'
하면서 푸켓에서 돌아오면 그날로 제일은행은 끝이라 생각했는데..
그건 생각만이었다...ㅋㅋ

Y양이 도착해서 나에게 전화를 3번이나했는데
난 공항1층을 3층을 머리에 스캔하듯 휘젓고 다녔다.
담에 오면 많이 와본듯 우아떨려고..ㅋㅋ

Y양 부재중전화를 보고 부랴부랴
티켓팅하러 갔다.

여행 가기전 나는 공항에서 어떻게 해야하나를 가장 많이 걱정했다.
그러나 정말 초보인 사람들도 무난히 티켓팅하고 들어가고할수 있도록
순서대로 잘 만들어놨다.

우리나라사람들 정말 똑똑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공항도 다그렇단다..^^

비행기타기전까지 1시간 30분이 남았다.
D양이 벼르고 벼르던 가방을 찾기시작했다.
인천공항 면세점을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넓다.

그런데 우리 둘은 ,미친듯 뛰어다녔다.

Y 양은 서울에 있어서 미리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입했다 그래서 받기만 하면 되기때문에 각자 움직이기로했다.
여튼 우리 둘이 면세접 첨에서 끝가지 4번을 뛰어다녔다.
새삼 1시간30분이 이렇게 짧을줄 몰랐고
면세점이 이렇게 넓은줄 몰랐고
발이 이렇게 아풀줄 몰랐다.

겨우겨우 가방하나씩 사고
열심히 뛰었다.
막뛰는데 언니가 물어본다
"푸켓가시는거죠?"
"네"
"빨리 뛰세요 게이트 닫습니다."
아주 건조하게 말한다.
그말듣고 더 열심히 뛰었다.

비행기 안에 들어가니
난 태국에 온줄알았다.
땀이 줄줄줄...
비행기뜨지도 않았는데
여름을 느꼈다.

그렇지만
두손에 가방이..^^날 보며 웃는다..

매번 제주여행때만 비행기를 타봐서
'6시간타면 정말 좋을꺼야'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비행기는 딱 2시간만 좋다..
너무 힘들다..

그다음부터는 고역이다...
내리고 싶다...답답하다..

어찌나 운동을 했는지 배가 고팠다..
그런데 이쁜 승무원언니들 밥줄 생각을 안한다.

오리엔트항공은 하도 안좋다안좋다해서인지
느낌이 많이 나쁘지 않았다..아니 좋았다..
너무 나쁘게만 생각했던 내가 미안할정도로
승무원언니들도 잘해주고
친절했다.
그러나 항공기시설은...;

하지만 모든게 용서될만큼 언니들이 잘해줬다..
너무 나쁜 선입견 갖지말길,.^^

드뎌 푸켓에 도착했다.
우리나라 시골같은 느낌..정겨웠다..
그렇게 오고 싶어했던 푸켓~~
와~~따땃하다..

입국심사 시간이 정말 오래걸렸다.
앞뒤로 외국인이 있는걸보니
정말 실감이 났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고 나와서
우리를 픽업하러온 호텔 이름을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것이다.
울셋,
어리둥절해 있는데
젊은 아가씨가 묻는다
"어디세요"
'한국사람이다..'다른호텔 가이드였다..
"반타이인데 없네요.."하니
아주 친절하게 전화하라고 알려준다..

여행경험많은 내친구 Y양
자기가 알아보고 올테니 기다리린다.
'고맙다..역쉬따라오기 잘했어'
캐리어 딸랑 세워놓고 D양과 나 무작정 기다린다.
1시간이 지났을까?
내친구Y양 온다
표정이 굳어져있다..

캐리어로 액땜했길 바랬는데 무언가 일이 터진거같다.
반타이로 전화하니 픽업예약이 아예 되어있지 않다고 했다.

'아~~이런 경우가 어딨어..'
"그럼 어떻게 해야돼?"하고 Y양에게 묻는다.
Y양 담담하게
"택시타자"
'하긴 별수 있어?'
타고 가야지..
푸켓 공항서 반타이 호텔까지 550밧
'맘이 넘 찝찝해'
3번 여행 준비한 경험으로
'태사랑에서 꼭 미터택시 타랬는데
미터도 없어...'

택시안을 살펴보다
내가 말했다.
"Y야 이아저씨 우리 사기쳐먹는거 아냐?"
하니 Y웃는다.
"비싸긴할지몰라도 공항서 잡아준것이니 호텔엔 데려다 줄꺼야"
이 한마디에 단순하게 믿고 창밖을 바라본다.그리고
언제 그랬냐는듯
사진을 찍는다.
운전기사 아저씨한테 자일리톨 껌도 주고..^^
금방 친해졌다...

너무 자연스럽고 평온하다.1시간가량
달리니 빠통비치가 보였다..

지상낙원이구나..
그래 내가 바라던곳.......

반타이 호텔에 도착했다.
원래 1층을 예약하려 했으나
방이 없다고 해서
거즘 포기하고 있었는데

방을 보니 일층을 주었다.
문만열면 수영장으로 나가는
아주 럭셔리한 룸..^^
벨보이가 나가기를 기다렸다는듯이
울셋은 껴안으면서 소리를 질렀다.

다시 평상심을 찾은 Y양
"나 서울호텔 예약한곳에 전화를 해야겠어"라면서
전화를 든다.
"픽업을 왜 예약않했나믄서"따진다.
들떴던 우리 조용히 침대에 앉아서
친구가 따지는걸 본다..

결론은 서로 오해에 의해서
우리는 픽업이 없는걸로결정

'한국에만 있었어도 당장 달려가서 싸웠을텐데..'
이렇게 좋은 시간을 싸우는걸로 보내기 싫어서
얼른 전화를 끊자고 한것이다..

후다닥 짐을 정리하고
너무 배가 고파서
수끼를 먹으러 나갔다..
오션플라자에 있는 수끼를 먹으러가는데
꼼꼼한Y양 지도가 알맞은 크기로 잘도 뽑아왔다.
"이그~~이러니까 내가 널 좋아한다니까."
음식걱정을 가장 많이 했는데
수끼는 그나마 우리입맛에 맞다고했다.
나의 똑똑한 친구 Y양
'근데 맛있다.
너무 맞아서 탈이다.
은근히 예민한 D양도 맛있단다.'
그런데 그곳에서 주는 차는 못먹겠다한다.
그런데 난 너무 맛있었다..^^

배부르게 먹고 일어나 계산을 하고
낼모레할 일일투어를 신청하려고
오리엔탈 타이맛사지 근처에 있는 원더풀푸켓을 찾아갔다.
오션플라자에서 그곳까지 지도에서도 약간은 멀긴했지만
걸어가니 정말 멀었다.
있어야할 그자리에 원더풀푸켓은 커녕 원더라는 간판조차 찾을수
없었다.
'이골목이 아닌가벼~~'
하면서 조금더가봐도 보이지 않았다.

슈퍼에 있는 아저씨께 물어보았다.
아저씨 우리의 영어를 알아듣지 못한다..
우리 발음의 문제 인지
아저씨의 듣는게 문제인지..
하긴 그건 중요한지 않았다..
아주 친절하게 웃으시면서 글로 써달라면서 종이를 주셨다.
써서 보여주니
아저씨 잘모르겠다하신다.

그래서 원더풀 푸켓자리로 다시 돌아가
앞집투어 아줌마에게 물어보았다
"원더풀 푸켓"모르신다.
암만해도 우리 발음이 이상한가보다..ㅠㅠ
"코리아"라고 하니 "아하~~"하신다.
이사갔다고 하신다..
아니 이럴수가
이지도 얼마되지 않은 지도인데..ㅠㅠ

너무 친절하시길래
그럼이곳에서 씨워킹이 있으면 신청하기로하자하고
아줌마에게 물어보았다.."씨워킹"
이번에도 못알아 들으신다..ㅠㅠ
정말 발음 문제인가보다....
아줌마가 찾아보라고 하신다.
일일투어 팜플렛에서 찾는데 없다.

미안하다고 정중이 인사하고 돌아나온다.

암담하다.
영어딸리지..그나마 아는 영어 발음이 이상한지 못알아듣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터벅터벅 걸어오는길에
일일 투어 데스크가 보인다.

관광지어서 인지
데스크들도 많고 투어여행사도 정말 많다.

허름하게 생긴 곳이었는데
그냥 물어나 볼까?
하고 반신반의로
"씨워킹을 할수 있나요?"
라고 물어보니
또 못알아들으신다.

즐곳 영어만 쓰던 Y양 바디랭귀지로
머리에 헬멧의 모양을 표현한다..
그런데 이게 왠일
언니가 알아들으신다..

씨워킹 팜플렛을 보여주신다.
우리넷 모두 "O.K"
그러면서 웃는다...
"씨워크"라고 하신다..
아무리 씨워크라고 해도 그렇지
씨워킹이라해도 알아들을수 있지 않나?

여튼 이래저래 우리말을 들어주시고 찾아주시려는 언니가
너무 고마워서 신청한다.이놈의 정이 뭔지..ㅋㅋ
쪼금만 잘해줘도 앞뒤안가리고 좋아한다.
550밧이란다.
열심히 깎는다..아주열심히..
당근 언니는 안된다하신다.
반타이에서부터 걸어왔다하니까 놀래신다..

어떻게 걸어왔냐고..^^
그래서 350밧으로 해주셨다.
신청을하려하니 지갑에 돈이 모자라다.
그래서 오늘 1000밧내고 내일 7시에 다시와서 돈을
완불한다고 했다.그러니 맘착한언니 그러라고한다.^^
몸짓발짓으로 마무리를 짓고 인사를 한다.
"아리가또...."

우리셋,
자랑스런 대한의 딸이므로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국말로 "아니예요.우리 한국사람이예요"
라고 흥분한다.
그런데, 언니 못알아들으신다..
아참~~
"아임 코리안"
그제서야 언니 우리셋이 왜이리 큰소리로 말하면서
흥분하신지를 아나보다..
쏘리쏘리를 연달아 말씀하신다..

우여곡절끝에
씨워크투어까지 예약완료...^^

일정을 보니 무슨 패키지 일정보다 빡세다.
낼은 피피섬투어 있는날
방에 들어와 과일좀 먹고 과자좀먹고
수다떨다 잠을잤다..

내일을 위해서.......................

11 Comments
시골길 2006.12.25 14:15  
  암담하다.
영어딸리지..그나마 아는 영어 발음이 이상한지 못알아듣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ㅋㅋㅋㅎㅎㅎ 너무 진솔한 표현이 아닐런지요? ㅋ -_-;
다음편 기대만땅입니돠.^^


양갱 2006.12.25 19:20  
  재미있네요.. 다음편 기대되요^^
통로 2006.12.26 00:18  
  ㅋㅋㅋ 즐거우셧겟네요 가능하시면 사진도 첨부 부탁드려요 푸켓^^^
story 2006.12.26 18:11  
  현실감있고 잼나고.....ㅎㅎ
y양의 포스... 가 느껴지면서....ㅋㅋ
요근래 젤 많이 웃은 여행기네여~  미녀삼총사 홧팅...!! ^^
hefung 2006.12.28 23:48  
  너무 재미있어요!!!
씨밀레 2006.12.30 10:18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용..^^
gill이오 2007.01.03 14:28  
  저두 봄에 가족여행준비중인데 좋은정보 마니마니 제공해주심 감사,,,
Ashanti 2007.02.11 13:22  
  정말 잼나시네요~신랑이랑 ㅋㅋ웃으며 봅니다 ~사진도 있었으면...
씨밀레 2007.02.18 18:12  
  감사합니다..오랫만에 들어왔는데 말주변없는 제여행기보고 즐거워하시는걸 보니..아주 기쁘네요
수원새댁 2007.03.30 16:35  
  잼나요.. 씨워크.. 그것도 해 볼까.. 가족 여행 준비중인데..
하늘샘 2007.08.29 17:27  
  대단하십니다~ 씨워크라..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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