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바닷가 4박5일 투어 --제 2일차 시하누크빌 밤부아일랜드 투어
4박5일 시하누크빌, 보꼬산, 까엡투어
제 2일
시하누크빌의 첫 아침입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뷔페를 마치고 부두를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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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첫 일정은 밤부섬 투어입니다.
어제 저녁에 보트는 예약 해놨고, 간식거리와 음료수 과일 등을 챙겨서 부두로 향했습니다.
오전 9시에 보트를 타고 밤부섬을 향해 출발합니다.
처음에는 흔들거리는 배에 다들 긴장하더니 5분이 지나자 다시 노래를 부르고 장난을 치기 시작합니다.
출발전 부두에서 한 컷!
이 배가 우리가 타고 갈 배입니다.
무서운것도 잠시. 바로 즐거운 표정으로 바뀌는 아이들
30분 후 선장이 정해준 낚시포인트에 도착한 우리는 간이 낚싯대를 물에 던지고 낚시에 도전했습니다. 미끼는 잘게 자른 한치.
호기롭게 도마와 회칼, 초장 등을 준비했지만 고기를 잡을 거란 기대는 거의 없어서 과자와 옥수수, 캄보디아 전통 떡 등의 간식을 잔뜩 챙겼습니다.
그런데 웬걸!
지훈이가 보란 듯이 월척을 건져 올렸습니다. 다들 눈이 동그래지고 낚시에 열을 올리기 시작하더니 여기 저기서 ‘”잡았다!!” 탄성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 낚아 올려서 30분이 지나는 시점엔 어느 정도 횟감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제 손이 분주해집니다. 오랜만에 회를 뜨려니 진땀이 나네요. 어찌어찌 칼을 놀려서 조금씩 접시를 채웁니다. 일단 한 점씩 시식을 해봅니다. 직접 잡은 고기로 회를 떠 먹으니 만족도가 무지 높군요. 다들 맛있다고 엄지를 척 세웁니다.
지훈이가 5분여 만에 첫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한 마리, 두 마리 물고기들이 쌓여갑니다.
부들부들 떨며 회를 뜨고 있는데 지훈이가 불안한 듯 쳐다보고 있네요.
오늘의 낚시왕 지훈이부터 한 점 시식!
이제 손길이 분주해집니다. 맨손으로 흡입하게 시작하네요.
MSG를 보충해줘야 한다는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기는 척 라면을 준비 해왔습니다. 회를 뜨고 남은 고기로 매운탕 라면을 시도했습니다. 비늘과 내장을 깨끗하게 손질한 생선을 라면물에 투척하니 제법 모양이 나옵니다. 두 팀으로 나눠서 식사를 시작했는데 이거 예상외로 대박입니다. 다들 먹느라 정신을 못 차리네요.
배가 부르니 모두 표정이 좋아지네요. 다시 백사장과 바다로 달려가 놀이를 시작합니다.
한 냄비에 대여섯 마리의 생선을 투척했습니다. 물론 모두 직접 잡은 물고기 입니다.
생선을 팔팔 끓이고 거기에 면과 스프를 넣었더니... 대박 맛있는 매운탕 라면이 됩니다.
그냥 두면 냄비까지 먹어버릴 기세입니다.
배가 부르니 다시 물놀이를.
아이들이 모이니 상상도 못할 놀이가 생겨납니다.
신나게 섬 투어를 마치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샤워와 짧은 휴식을 취했습니다.
오늘 저녁은 독립 비치를 끼고 있는 중국계 식당 ‘트레져 아일랜드 레스토랑’
가는 길에 원숭이와 양들에게 먹이를 주고 사진도 촬영하는 체험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고 야단법석이었지만 금새 동물들과 장난을 치며 놉니다.
먹이를 채가는 원숭이들이 워낙 빨라서 사진마다 다 흔들려 나오는군요.
레스토랑에 도착해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바닷가를 구경합니다. 인근 뱀섬을 연결하는 아름다운다리도 보고 다른 해변에선 보기 힘든 암석들도 구경했습니다.
드디어 푸짐한 음식이 나오고 즐거운 저녁식사를 시작합니다.
석양이 지니 레스토랑 옆으로 펼쳐진 다리가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비쥬얼만큼이나 맛있는 음식들. 물론 남김없이 다 먹어치웠습니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재미있는 표정이 나옵니다.
신난 막내 두영이는 사진 찍는 내내 춤을 추었습니다.
오늘도 무사히 그리고 재미있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이들 모두 즐거워했고, 무엇보다 아무도 탈없이 안전하게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다들 피곤했는지 바로 골아 떨어지네요.
단독으로 배를 빌려서 섬에 다녀온 하루 바닷 놀이 입니다.
다음에 캄보디아 여행을 오시면 꼭 한번 뱀부섬을 가 보세요
색다른 캄보디아 여행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