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바닷가 4박5일 투어 --제 1일차 우동산과 시하눅빌 이동
4박5일 시하누크빌, 보꼬산, 까엡투어
제 1일
이 번 여행은 ISSR 썸머캠프 한국인 프로그램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시하누크빌을 중심으로 4박 5일간 캄보디아의 해양도시와 인근의 산, 그리고 음식문화를 체험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시하누크빌의 원래 이름은 '깜퐁솜'입니다. 고 시하누크 국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시하누크빌 이라는 이름을 지은 이후 개발을 거듭해 이제는 국제항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캄보디아 최고의 해안도시입니다. 우리나라에 비견하자면 부산 정도가 될겁니다. 그렇지만 여러곳에서 한적한 바다를 만날수 있는곳입니다.
여행 첫 날.
아침8시에 들뜬 마음으로 시엠립에서 출발했습니다.
출발한지 한 시간 반 만에 벌써 배고프다는 아이들의 성화… 캄퐁끄데이 시장에 들러 간식으로 놈빵(캄보디아식 바게트 샌드위치)을 하나씩 사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캄퐁끄데이는 자야바르만 7세가 만든 다리가 있는 곳입니다. 바게트 하나씩을 들고 일명 ‘천년의 다리’를 둘러보았습니다.
13세기에 만들어진 이 다리를 아직도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다들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800 여년을 튼튼하게 버틴 이 다리를 아직도 소형차와 오토바이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첫 번째 식사.
놈빵을 먹은지 2시간만에 아이들은 다시 배가 고픕니다. 시엠립과 프놈펜을 연결하는 6번도로의 한 휴게소에서 우리는 준비해온 김밥과 김치를 풀어놓고 점심식사를 시작합니다.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은 역시 먹거리죠.
우리 아이들 정말 잘 먹습니다.
이제 캄보디아의 옛 수도였던 우동으로 향합니다.
앙코르 지역에서 아유타야의 침공으로 약 300키로 천도를 해서 만든 수도가 우동입니다
프놈우동(우동산)의 정상에 있는 사원을 향해 계단을 오르는 도중 야생 원숭이들과 조우합니다. 이 곳의 원숭이들은 악명이 아주 높습니다. 어린아이들을 괴롭히기도 하고 관람객들의 손에 쥐어있는 음식물들을 빼앗는 것은 물론, 종종 가방까지 잡아당기며 사람들과 실랑이를 합니다.
캄보디아 사람들이 얼마나 온순한지를 보여주는 한 예입니다. 그만큼 동물들에게 해코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원숭이들이 저리 기고만장한 것 이겠지요.
정상에서는 이렇게 맨발로 다녀야 합니다.
여행 내내 즐거웠던 일 중 하나.
우리의 슈퍼스타 지훈이는 정말 대단한 해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 지루해지려 하는 순간 마다 지훈이의 노래가 나옵니다. 도대체 모르는 노래가 없는 것 같군요. 지훈이의 랩에 모두 졸렸던 눈을 다시 뜨고 신나게 떠들기 시작합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꿈인 현지는 화이트로 근사한 문신을 만들었습니다. 여행길에 저마다의 장기가 더해지니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길고 긴 시간을 달려 7시 30분이 넘어서야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시하누크빌에 도착했습니다.
이동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소리는 “선생님! 배고파요!” 아… 조금만 더 늦게 도착했더라면 저를 잡아 먹었을 겁니다
.
오늘 저녁 메뉴는 삼겹살 파티.
바닷가 한 카페에서 자리를 임대하고 삼겹살을 굽기 시작합니다. 언제나 배가 고픈 아이들은 게눈 감추듯 고기를 바닥내고 자기들이 알아서 볶음밥까지 만들어 먹습니다. 아이들 입에 먹거리가 들어가는 모습은 볼 때마다 흐믓하군요.
10시가 넘어서야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호텔은 이전에 방문했던 홀리데이 빌라 나타야에서 3박을 했습니다
호텔컨디션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방도 넓고 각종 시설들 역시 깨끗하네요. 방 배정을 마치고 모두 여정에 지친 몸을 침대에 묻습니다.
“애들아 잘 자라. 내일 한 번 신나게 놀아보자.”
오늘의 챔피언
애교왕 권두영 – 두영이는 항상 저를 이렇게 부릅니다. “선생밈~~”
가수왕 강지훈 – 넌 도대체 모르는 노래가 뭐냐?
사람들은 대부분 캄보디아에서는 앙코르 유적만 생각 하지만. 3개주가 바다와 접해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시하누크의 바다에 대한 이야기가 될것입니다
즐거운 캄보디아 여행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