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립과 프놈펜에서의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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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립과 프놈펜에서의 10일

풍경기차 4 1630

8월 22일 부터 31일까지 캄보디아에 다녀왔습니다.

15일경 무심코 항공권을 검색해보니 항공권이 무지 싸길래 급하게 예약하고 계획은 따로 세부적으로 세우진 못하고 앙코르와트 네비게이션 책에 있는 6일차 일정대로 한번 자전거로 투어해보면 어떨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다녀왔습니다. 물론 그대로 진행은 하지 않았구요.ㅎ

 

처음 입국 시 아무래도 처음 가는 곳이기도 하고 혼자 가는 곳이기도 해서 한인게스트 하우스 3박 예약만 하고 무작정 출발을 했습니다.  프놈펜에 사는 친구도 얼굴한번 볼겸 해서 마지막 3일은 프놈펜에도 다녀왔습니다.

 

10월까지는 우기라 제법 비가 내리기는 햇으나 투어하는데 그닥 지장이 되지 않았습니다. 주로 밤사이나 소나기성으로 한두시간 내리고 마는 형식이더군요.

 

숙소는 한인게스트 하우스 압사라앙코르게스트하우스 에서 3박 했고, 이후 한국인들이 많이 숙박한다는 소마데비 앙코르 호텔에서 3박, 프놈펜 코리나 호텔에서 2박 했습니다.

 

숙소는 모두 만족했으며, 나름데로 장단점이 있는 듯 했습니다.

혼자 여행한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숙소는 적당히 깔끔하고 씻고 쉴 수 있는 정도면 되지 굳이 시설좋고 비싼 호텔에서 잘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호텔에서 3일 있었지만 실제로는 3일동안 잠자고 아침에 조식먹은거 말고는 호텔에서 한 게 없고, 수영장 있다고 해봐야 수영장 한번 들어가 보질 못했습니다. 물론 개인의 취향의 선택이지만서두요.

게스트하우스에서 같이 투어하고 여행자들과 만나 여행에 대한 공감을 나누는 시간도 매우 즐겁고 유쾌한 여행의 기억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호텔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1일차는 새벽에 도착해서 바로 게스트하우스에 가서 잠자는거 말곤 한게 없습니다.

2일차 오전에 일어나서 오늘 무엇을 할 지 고민을 시작하느라 오전 시간을 보내고 24일 뱅밀리아+똔레샵 투어, 25일 뱅밀리아 투어를 한인게스트하우스에서 운영하는 투어에 예약을 했습니다.

오후 숙소 근처에 있는 자전거 대여점에 1일 2달러로 자전거를 대여해서 국립중앙박물관(관람료 12$ + 오디오가이드 5$) 관람을 한 후 유적매표소에 가서 3일권(40$) 을 끊었습니다. 유적 매표소에 도착할 즈음 약 2시간 정도 비가 와서 발이 묶여 있다가 비가 개인 후 숙소로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유적 매표소에 가니 다음날 부터 유적 방문이 가능하게 표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오후 4시 30분 이후에 표를 끊어야 되더군요... 그 이전에 가면 당일부터 시작하는 표를 끊을 수 있습니다.

 

3일차 : 뱅밀리아+똔레샵 투어를 참여하기로 했으나 전날 좀 몸이 좋지 못해 늦잠을 잔 관계로 투어를 참여하지 못해 뱅밀리아행은 26일에 진행하기로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오전에 남은 일정의 투어 계획을 세운 후 다시 숙소 근처에가서 자전거를 대여 하고 소위 그랜드 투어에 자전거로 도전해보았습니다. 마지막은 쁘레 룹에가서 일몰을 본 후 숙소로 귀가하는 일정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오후 2시 경에 출발해서 5~6개 유적지를 둘러본 후 쁘레룹에서 일몰이 끝나기 전에 날이 어두워지면 곤란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귀가를 서둘렀지만 자전거로는 한계가 있어 어두운 씨엠립을 누비고 어렵게 귀가를 하였습니다.

 

저녁의 씨엠립 도로는 매우 혼잡하고 위험해 보였습니다. 특히 관광객들이 가지 않는 길로 자전거를 이용하다 보니 거리도 너무 어둡다 보니 매우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씨엠립에서 자전거로 투어를 생각하신다면 가급적 5시 이전에 투어를 마치고 숙소에 귀환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짜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5시 이후의 자전거는 매우 위험해 보입니다.

 

4일차 : 게스트하우스에서 운영하는 핵심유적투어(따 프롬, 앙코르톰, 앙코르 왓)에 참여를 했습니다. 핵심유적투어 비용은 60$ 봉고(밴?)로 이동을 했고 각 유적지마다 한국인 가이드분이 유적지를 같이 돌며 역사부터 다양한 자료오 함께 설명을 해주시어 매우 뜻 깊은 투어였습니다. 

오전에 따프롬, 앙코르톰을 투어하고 점심과 발맛사지 그리고 간식거리를 준비해서 제공해 주셔서 매우 즐겁고 재미있게 투어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돌아오는 길에 사주신 연유커피(?),, 정말 너무나 맛이 좋은 커피였습니다. 지금도 그 커피가 생각이 나네요

 

5일차 : 뱅밀리아 + 똔레샵 투어(일몰)  비용 85$ - 점심 및 똔레삽 배, 쪽배 등 교통요금 일체 포함

뱅밀리아 유적지는 특히 즐거웠습니다. 자연이 준 그대로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고 자연이 준 선물을 체험(?)까지 해볼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너무 즐거운 투어였습니다. 선상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 또한 매우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가는길에 사주신 대나무통에 들어 있던 찰밥(이름은 까먹었네요)은 너무 맛이 좋았습니다. 그 찰밥도 생각이 나네요..

 

6일차 : 투어 하면서 알게된 분들과 함께 툭툭을 빌려 초기 유적군인 롤로이 유적군을 오전에 투어하고 오후에는 서바라이 다녀왔으며, 그 후 저녁에 캄보디아 민속촌을 방문했습니다. 

서바라이에 가면 유적 흔적이 남아 있는 조그마한 섬이 하나 있는데 그곳까지 배값을 15$를 불러서 비싼 듯 하여 가지 않았습니다. 별로 볼거는 없더군요.. 서바라이는 현지인들의 휴식처 같았습니다. 해먹을 설치하고 쉬면서 음식을 먹고 바라이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시더군요. 우리나라로 치면 해운대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캄보디아 민속촌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신랑고르기 란 공연은 오후 5시 10분 경에 하더군요. 또한 금토일 저녁 7시 자야바르만대제전 공연이 있다고 해서 토요일로 날짜를 선택했습니다.

신랑고르기가 나름 재미있더군요. 자야바르만대제전은 스피커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감흥은 좀 덜한 듯 합니다.

유적 투어를 마치신 분이라면 자야바르만대제전의 내용은 어느정도 이해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7일차 : 프놈펜을 가기위해 오전에는 호텔에서 쉬었고 프놈펜 버스(미니밴)을 기다록 있는데 정해진 시간에 오질 않고 시간이 좀 지난 후에 다음 버스표를 가지고 직원이 오더니 연신 미안하다고 하면서 다음 시간버스표를 주고 갔습니다. 미니밴이 인원이 차지 않아 취소 된 듯 합니다. 어찌 되었던 이후 버스(미니밴)을 타고 프놈펜까지 약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어 도착을 했고, 프놈펜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지인을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10일차 : 프놈펜에서 씨엠립까지 역시 미니밴을 이용해서 씨엠립에 도착해서 아시안허브 마사지에서 1시간 마사지를 받고 처음 숙소였던 압사라앙코르 게스트하우스에 가서 아직 한국으로 가지 않은 분, 게스트하우스 사장님 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급작스럽게 떠나게 된 캄보디아 여행

현지에서 만나 함께 어울려 투어에 참여하게 되고 식사도 같이하게 되면서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압사라앙코르게스트 하우스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기타

입국시 1달러 :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현지 치안 문제 : 현지 치안 매우 좋습니다. 다만 프놈펜에서는 휴대폰 등 소지품 소매치기가 많은 듯 하니 가방이나 휴대폰을 손에 들고 있기 보다는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 다니는게 좋습니다.

투어 관련이틀간의 투어에 총 145$에 통합유적지 입장료를 제외한 점심, 마사지, 간식, 배값 등 포함되어 있어 실제 소요되는 비용이 크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또 한국인 가이드분이 함께 유적지를 돌아다니며 유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주고, 즐거움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해주셔서 매우 감사했습니다.

 

4 Comments
코로롱 2016.09.08 21:51  
와 너무 좋으셨겠어요!
저도 앙코르와트 투어하려고 하는데... 제가 가는 시기가 나름 성수기라서 미리 예약을 해야할지.. 현지에 머무는 숙박업소에서 해야할지 고민이 되네요ㅜㅜ
제왚피이 2016.09.23 16:45  
1달러에 대한 이야기가 분분하네요..ㅜ
트린트먼트 2016.10.06 16:52  
1달러 요구는 제각각인거같아요~
전 1달러냈다는..ㅜㅜ
운좋으셨네요! 다음에 캄보디아 가게된다면 여행자님처럼 오래 머물고싶네요
yyan 2017.04.24 18:17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곧 가는데 도움이 많이 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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