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 8월 중하순 여행 후 정보 및 툭툭기사 추천.
안녕하세요.
8월 17일부터 26일까지 시엠립 다녀왔어요.
숙소: 메무와 당코르 (한국어 지도에 '메모리디' 혹은 '메모리얼디'라고 잘못 표시되어 있어요)
럭키몰 바로 옆에 붙어 있어요. 발코니 있는 5층 묵었고 시설 많이 낡았고 수영장 크지 않고, 조식은 조금 부실해요.
여덟끼 먹었는데 이틀 지나니 질렸어요.
하지만 직원들 엄청나게 친절해서 모든 단점을 커버할 정도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위치가 워낙 좋아요.
툭툭: 호텔에서 연결
스몰투어-15불
빅투어-15불
스몰 or 빅투어 + 반떼이쓰레이-25불
오후 출발 입장권 구입 및 왕코르왓 일몰구경 - 6불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는 다른 분들에 비해 그나마 일정이 길어서 예약없이
이곳 카페나 태사랑 등에서 언급되는 툭툭 기사들 연락처 몇 개 메모해 가서 갔는데요,
현지에서 카톡으로 툭툭 기사들에게 연락하니 가격이 호텔보다 비쌌어요.
그래서 호텔 통해 툭툭 기사 이용했어요.
한국에는 스몰투어 15불, 빅투어 20불이라고 알고 갔는데
호텔에서는 둘 다 모두 15불이었어요. 호텔 책임하에 있으니 불만이 생기면 다른 기사로 교체가 용이하고
호텔과 의논해 이동 경로를 짜는 것도 도움 많이 되었어요.
호텔에 앙코르 유적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 있는 직원이 있어서 좋았아요.
시엠립이 그렇듯 그곳 호텔들도 관광객들에 의해 먹고 사는 곳이니 정보 당연히 많아요.
톤레샵 호수 및 캄퐁플럭 투어: 호텔에 신청.
대로변에 있는 몇 군데 여행사가 가서 캄퐁플럭 + 뱅밀리아 투어를 물으니 함께 묵인 상품은 없더라구요.
캄퐁플럭과 톤레샵만 가는 투어는 18불.
맹그로브숲(플로팅 포레스트.라고 해야 잘 알아들어요) 둘러보는 쪽배값 한사람당 5불이 추가로 들어요.
호텔에 문의하니 같은 상품 같은 가격이라 호텔 통해 예약했어요.
영수증은 '시엠립 셔틀 닷 컴'이었구요.
우기라 일몰 무렵 혹은 오후에 비가 자주 와서 저는 아침 투어 했어요. 8시 출발. (참고로 오후는 2시)
그룹 투어이기 때문에 최대 인원 20명이고, 지금 아무리 비수기라해도 보통 8명쯤이라고 하더니
제가 갔을 때는 저 포함 4명이었어요. 단촐하고 좋았어요. 영어 훌륭한 가이드 동반해요.
캄퐁플럭(수상 마을 이름이예요)으로 가는 법에 대해 서로 다른 이야기가 있는데요,
지금 건기와 우기 중간 쯤의 도로 상태이고, 정부에서 도로를 높이는 공사를 하고 있어요.
8월 중순 경 제가 이동한 방법은요,
시엠립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조금 넘게 이동 후, 차에서 내려 모터 보트를 타고 수로를 이동.
중간에 물이 없어 보트로 더 나갈 수 없어 보트에서 내려 다시 툭툭으로 이동,
캄퐁플럭 많이 접근하여 큰배로(많이 크지 않아요 사람이 적다보니) 탑승 후 캄퐁플럭 도착.
캄퐁플럭이 물에 잠긴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어서 아닌 곳에서는 배에서 내려 걸어서 구경해어요.
그리고 나서 다시 배에 올라 맹그로브숲을 구경할 수 있는 쪽배 선착장에 갔고
선착장에서 한사람당 5불씩 내고 숲 구경 했어요.
숲 구경 마친 후(20-30분쯤) 다시 큰배에 올라 톤레샵 호수에 간 후
왔던 방법 그대로 시엠립에 돌아왔습니다.
이 모든 이동과 관련해서 여행사에서 다 준비해 놓았기 때문에 지체 없이 물 흐르듯 진행되었어요.
도시로 돌아와 갤러리아 T 면세점, 바로 그 옆에 붙어 있는 국립박물관에서 쇼핑 시간이 주어지는데
형식적인 거라 그냥 쓱 돌아보고 십분만에 출발해 호텔로 돌아왔어요.
뱅밀리아: 현지 여행사에서 택시 대절, 45불.
뱅밀리아 가는 법은 차를 대절하거나 한인투어에 조인하는 것 밖에 없더라구요.
한인 투어는 모인 참가자가 6명 이상일 때 '뱅밀리아+톤레샵 투어'의 가격이 인당 50불이었어요.
둘 중 하나만 하면 25불이래요. 뱅밀리아에서 한시간반 시간이 주어지구요.
대로변 여행사 두 곳에 가격 물으니 한 곳은 55불, 다른 한 곳은 45불. 호텔은 85불이었어요.
그러니 만약 일행이 두 명이라면 택시 대절 추천해요.
뱅밀리아만 가는 가격이고, 다른 곳에 들르면 추가 금액 내야해요. 시간은 하루 온종일 기준이구요.
출발시간 본인이 정할 수 있고 귀가시간도 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뱅밀리아 자체가 워낙 아름다워서 그룹투어에서 주어지는 한시간반으로는 많이 아쉬웠지 싶어요.
저는 8시 출발해서 9시반 도착했고 그곳에서 거진 2시까지 있었어요. 그래도 아쉬웠는데
배가 고파와 돌아왔습니다.;;;;
예약한 여행사는 이지트래블. 프린스 당코르 호텔과 KFC 사이에 두군데 여행사가 있는데 그중 한곳이예요.
대략 물가.
시장에서 파는 티셔츠 2불. 바지 3불.
기념품 마그넷 0.5불.
바디 마사지 5불에서 10불 .
길거리 음식-
놈빵(베트남 반미 비슷한 바케트 빵 간식) 0.5불.
과일 쉐이크 0.75.
사탕수수 즉석에서 짜 주는 것 0.5불.
파인애플 한 통 0.5불.
타이 쏨땀 1.5불.
로띠 0.5불-0.75불.
툭툭기사 추천.
호텔 통해 총 3명의 툭툭 기사와 함께 했어요.
보통 한번 정해지면 일정 내내 함께 하게 되지만
저는 앞선 두 젊은 툭툭 기사들이 그닥 열심이지 않아 총 4일동안 3명과 함께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마지막날 만나게된 분이 바로 소개하게 될 툭툭기사 '바스나 Veasna'예요.
16년 경력, 영어는 호텔 직원들 보다 솔직히 더 잘했어요. 캄보디아에서 만난 사람 중 가장 영어를 잘한 분이예요.
앙코르 역사에 대해 공부했고 영어도 잘하니 돈을 더 많이 버는 '관광가이드'를 할 수도 있지만
어렸을 때 지뢰 사고로 한쪽 다리가 의족이예요. 그러니 가이드는 할 수가 없지요.
어디서 어떻게 보면 좋은지 설명은 기본이고, 사원 안에서 제가 얼마나 오래 있다 나와도 전화 한통 하지 않고
기다려줬어요. (다른 두 젊은 기사들은 언제 나오냐며 전화.ㅠ)
아는 것 많고, 인내심 많고, 운전 조심히 하고, 캄보디아에 대한 이야기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첫날부터 이분과 함께 했더라면 저의 앙코르 여행은 정말 완벽했을거예요.
제 투어 다 끝난 다음날 현지에서 만난 한국여행자에서 이분 소개했는데요,
3시출발 앙코르왓 일몰 후 대략 7시쯤 귀가하고 6불 받으셨다고 해요.
카카오톡 : veasna
전화번호 : 098 760 132
고민.
엽서를 사라거나, 학교에 가고 싶다며 1달라를 달라거나 하는 아이들이 언제나 주위에 있었어요.
아이들에 대해 어떻게 하는게 좋은 거냐고 물었을 때 바스나가 한 말이예요.
학교에 가려면 돈이 들어요. 교복, 책, 공책, 하다못해 연필 한자루도 나라에서 나오지 않아요. 점심도 마찬가지.
하루에 대략 1불이 있어야 학교에 갈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돈은 절대 주지 말것.
아이들을 돕고 싶으면 검증된 NGO(유니세프나 세이브더칠드런 등등)에 기부할 것.
대신 이름 없는 작은 NGO에는 기부하지 말것.
명목 뿐인 NGO에 들어간 돈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쓰인 것을 본 적이 없대요.
아이들에게 그냥 돈을 주면 그 아이들은 돈을 쉽게 번다 여겨 학교로 가지 않을 것이며
그들을 게으르게 만들 수 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