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4월30일부터 5박 7일간의 씨엠립 자유여행기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2016년4월30일부터 5박 7일간의 씨엠립 자유여행기

초기 6 3027

무작정 언어의 장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식하게 덤빈 50대의 자유여행 초보 도전기

 

제가 여기서 얻은게 너무 많아 혹시나 도움이 될까하고 올립니다.

 

** 여행준비
1. 비자 : 공항에서 1불을 가지고 실랑이할까봐 미리 한국에서 발급

   (비용은 현지와 동일한 30불, 원화로 결재하면 손해가 일부 발생함)
2. 호텔 : Rithy Rine Angkor Residence(5박)...무료 셔틀, 조식 무료
3. 차량 : 툭툭 3일, 차량 2일로 하여 한국에서 미리 예약
4. 할인권 : 유심, 민속촌, 압사라댄스(꿀렌2) 등을 미리 주문
5. 가이드북을 인터넷 전전하며 미리 제작

6. 여행자보험 : 간이 부었는지 잊어버리고 그냥 갔다옴...흐미...


** 여행 일정

 

1. 첫날
인천에서 비행기로 5시간 30분을 날아 캄에 도착. 1불로 인해 눈쌀을 찌뿌리나 했는데 그냥 됐다고 나가란다.

도착 순간부터 기분좋게 시작.

호텔에서 보내준 툭툭을 이용하여 호텔로 이동.
이동 중 툭툭기사가 내일부터 일부라도 자기와 함께 하자고 어두운 길가에 툭툭을 세우고 협박하는 통에 엄청 예민해졌으나 결국 호텔까지 무사히 도착. 호텔 직원들의 친절함에 툭툭에 대한 것은 문제삼지 않음. 진짜 친절해요.


2. 둘째날
아침 일찍부터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THOL(카톡ID : THOL8899)을 만나 앙코르 유적지 입장권을 구입(7Days/1Month)하고 앙코르톰으로 고고.
남문에서 고푸라문을 바라보며 Wow!!! 감탄사를 던지며 사진 몇장. 사전 제작된 가이드북을 뒤지며 열심히 역사공부를 시작하고 Bayon, Baphuon(요긴 복장에 주의) 등 앙코르톰을 오전 내내 돌아보며 계속되는 감탄사 남발. 그러나 놀랄만한 기온(43도)에 그만 일정을 잠시 쉬고 점심식사 할 곳으로 안내를 요청하여 Srah Srang 주변에 있는 Bamboo Restaurant을 들림. 에어컨이 있어서 시원하고 음식 맛 좋았고 특히 망고쉐이크가 압권이었음.
다시 오후 일정은 Chausay Tevoda, Thommano, Spean Thma, Ta Keo, Ta Prohm을 돌고 사전에 구매한 민속촌으로 고고.
민속촌에 도착해서 밀랍인형관에서 옛 인물들과 사진 몇장 찍으며 망중한(에어컨이 시원해서요...ㅎㅎ).
여기서 한가지 실수했던건 사전에 조사를 했음에도 아무때나 공연을 볼 수 있다고 착각하고 몇개 지역을 그냥 건너뛰어 버렸다는 것이다. 요기는 시간별로 공연하는 장소와 내용이 정해져 있는데 지쳐있어서 그냥 잊고 말았다. 결국 몇개 보질 못함(ㅠ.ㅠ).
그래도 주말에만 한다는 자야바르만7세 공연은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끝나고 나오니 저녁8시다. 민속촌 정문에 와보니 툭툭이 없다. 허~ㄹ. 와이프는 뭔가 잘못된 거 아니냐, 의사전달은 제대로 된거냐(영어 미숙자들의 여행이었기에...ㅎㅎ) 등등 애를 태우고 있는데 약속시간 정확히 THOL이 달려와서 우릴 태우고 무사히 호텔로 귀환.
크메르수끼에서 모닝글로리볶음, 쌀국수, 록랏찻, 생맥2잔을 9불에 둘이서 배불리 먹고 야시장과 펍스트리트 등을 배회하다 마사지샵에 들려 닥터피쉬 20분, 발마사지 30분에 둘이 10불을 지불하고 밤11시30분에 호텔로 돌아와 내일을 준비.
참고로 민속촌 공연은 15:10 전통결혼식(대부호저택), 15:50 중국전통공연(화교마을), 16:20 공작새춤(꼴라마을), 16:50 신랑고르기(크롱마을), 17:30 전통축제(크메르마을), 18:10 풍년제(프농마을), 19:00 자야바르만7세(대극장) 순서로 이어지는데 시간은 변동될 수 있고 이 날은 시간상 풍년제는 공연안함.

 

3. 셋째날
이날은 소피악과 예약해서 알게된 "위찌아"의 밴 차량을 예약해서 아침 일찍부터 Beng Mealea로 고고. 오랜 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곳은 "잃어버린 세계"라고 해야 하나? 약간은 환상적인 모습을 보인다. 입장료는 5불이지만 추천할 만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누군가는 비온 후 이끼가 낀 모습이 환상적이라하는데 건기에 그것까지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인 듯...ㅎㅎ
외곽 지역까지 샅샅이 훓고 있는데 왠 꼬마가 이쪽길로 가야한다고 안내를 하길래 팁으로 1불.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 아이는 아이다.
Beng Mealea를 나오다 한국학생들 넷을 만났다. 중국, 일본, 유럽의 관광객만 보다가 한국사람을 보니 왜 이리 반가운지... 이 친구들은 라오스, 베트남 등을 거쳐 여기까지 왔단다. 참 부러운 친구들이다. 같이 코코넛을 마시며 잠시 얘기를 나누다 헤어져 우린 다시 Roluos 유적지로 고고.
Lolei는 무너져내려 볼 수 없다고 해서 Preah Ko, Prasat Bakong만을 둘러보고 전통시장을 한바퀴 돌았다. 우리네 옛 시장과 너무 닮아있는데 냄새가 심해 금방 나오고 말았다.
호텔에 일찍 복귀해서 잠시 쉬다가 야시장(? 저녁 5시면 조금씩 열기 시작)을 구경하면서 미리 예약한 압사라댄스를 보기 위해 열심히 걸어걸어가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진로마트"를 보게 되었다. 한글로 "진로마트"라고 가는 길 오른쪽에 써 있으니 금방 찾을 수 있다. 여기 가면 한국 음식 등을 살 수 있어요. 소주도 있음.
꿀렌2는 압사라댄스와 먹을 것은 괜찮은 듯 한데 넘 더워요...진짜진짜 더워요. 가뜩이나 밖에서 땀 삐질삐질 흘리다 왔는데 식당안에서도 또다시 삐질삐질 땀흘리려니 짜증이 이만치나 밀려온다. 그래도 시원한 맥주 한잔 하면서 참아내며 관람을 마치고 바로 맞은편에 있는 "럭키몰"(요긴 각종 물건들이 아주 저렴. 필요한 것 있음 요기도 좋을 듯 하네요)을 들렸다가 또다시 밤길을 배회 후 마사지샵. 여기서는 발+어깨+뒷목 한시간에 4불, 둘이 8불을 주려다 너무 잘해줘서 팁 추가 모두 10불을 지불.

 

4. 넷째날
오늘도 위찌아와 Phnom Kulen을 향하여 고고. 겨우 도착한 이곳은 대형불상, 물속의 랑가, 폭포 등 3곳의 관광지가 있는데 입장료가 자그마치 20불이다. 누군가 휴식을 하는 곳이라 했는데 어느 정도 물이 있을 때 이야기지 건기때는 진짜 비추다. 가장 돈이 아까와서 후회를 했던 곳이다.
쉬면서 위찌아와 현지 식당에 들려 점심을 먹으며 위찌아의 결혼사진, 아이들 모습을 보았는데 아이가 참 예쁘다. 여긴 오전에만 올라갈 수 있고 오후에만 내려올 수 있으니 가실 분들은 계획 잘 잡으셔야 할 듯.
돌아가는 길에 Banteay Srey, Banteay Samre를 들렸는데 여긴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곳은 참으로 볼만하다. 그럼에도 관광객은 많지 않다.
이제 드ㅡ뎌, 일몰을 보기 위해 톤레삽 호수로 ... 가는 길에 위찌아의 집이 근처에 있어 잠시 들려 위찌아의 딸을 보고 갔다. 역시 딸내미는 이뻐. 톤레삽은 입장권부터 시비가 심하다던데 그렇게까진 하지 않았고 그냥 30불에 둘이 타고 나갈 수 있었다. 여기도 살짝 비추. 다만, 여긴 가이드와 함께 올 필요가 있었던 곳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곳이다. 하루라도 가이드와 함께 할 걸...
그래도 누런 흙탕물에 내려앉은 해를 바라보며 조용히 일몰을 바라보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출발지점으로 복귀했다. 사공들이 요구사항이 많아서 어지간하면 돌아다니기 힘들다. 이것이 자유여행의 어려움. 요기서도 한국 분들과 만나 30분간 나누는 대화가 캄보디아의 많은 걸 알게 해주었다. 역시 정보는 소중한 것.
호텔로 돌아와서 잠시 휴식 후 또다시 저녁을 배회. 이 날은 망고쉐이크로 시작해서 악어스테이크(맛이 좋아요)까지 마무리하고 또다시 밤길을 배회. 아시아마켓과 24시 편의점들을 순례하고 호텔로.

 

5. 다섯째날
다시 THOL과 아침부터 서둘러 Angkor Wat으로. 여긴 아름답다. Angkor Thom처럼 관람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특히 여긴 1층부터 회랑의 부조들이 너무 아름답다. 가이드북과 대조해가며 오전을 모두 할애하고 3층은 줄서서 기다려 별도의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시간 잘 맞추어 뜨겁지 않을때 가야하므로 아침 일찍 3층부터 보고 내려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어쨌든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복장도 주의하시고. 긴 관람을 마치고 Baksei Chamkrong을 들려 호텔로 복귀. 열을 좀 식히고 호텔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으나 후회(품질은 비슷한데 가격이 비싸요). 오후 3시에 다시 THOL과 Phnom Bakeng의 일몰을 보러 고고.
여긴 뒷동산 올라가는 기분으로 가시면 됩니다. 어떤 분은 높은 산에 오르는 것처럼 표현하신 분들도 있던데 그냥 뒷동산...ㅋㅋ
여기도 늦으면 못 올라갑니다. 별도 출입증이 있어야 하는데 줄서서 기다리다 출입증이 떨어지면 내려오는 사람이 출입증을 줄때까지 못올라가요. 이 때는 위를 바라보고 유럽인들이 많으면 되돌아서시고 동양인이 많으면 잠시 기다려보세요. 유럽인들은 맥주, 와인 등을 들고와서 해질녘에 그걸 따르며 낭만을 즐기고 있습니다. 우린 가져간 맥주를 밑에서 마셔버리고 위에 올라가서는 물만 마시고 내려옴.
못올라가신분들은 빨리 포기하시고 올라가다 중간에 있는 서바레이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쪽에서 일몰을 보셔도 좋아요. 아님 Phnom Bakeng의 아랫단에서 봐도 잘 보이구요.
이렇게 돌아본 뒤 또다시 호텔로. 저녁은 Tiger Restaurant에서 해결을 하고 또다시 밤길을 배회

 

6. 여섯째날
아침 관광을 Preah Khan을 시작으로 돌기 시작하는데 이곳도 고푸라문이 특이한 곳이다. 70여분을 돌아보고 Neak Pean(건기라 간단히)을 거쳐 Krol Ko, Ta Som, East Mebon을 돌아보았다. 특히, Mebon은 끝까지 갔다가 고푸라문울 통과해서 바깥쪽에서 안을 다시 한번 보세요. 새로운 모습을 마주할 수 있어요. 오른쪽 옆도 확인하시고. 그리고 계획된 마지막 유적지 Pre Rup을 돌고 Srah Srang은 건기라 툭툭을 타고 한바퀴 도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 씻고 Check Out. 호텔에 짐을 맡기고 주변의 Genevieve's Restaurant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호텔 수영장에서 놀다가 오후 4시경 다시 THOL과 만나 여러 쇼핑몰을 구경하고 THOL과의 일정을 종료.
저녁은 또다시 마사지와 함께 Khmer Kitchen Restaurant에서 식사하고 용과, 아보카도 쉐이크로 마무리. 캄보디아의 마지막 저녁을 앙코르맥주로 건배하며 후일을 기약하다.

 

** 비용정산

관광 : 앙코르유적 120불(7Days/1Month 60불*2인)

        벵밀리아 10불(5불*2인)

        프놈꿀렌 40불(20불*2인)

        톤레삽 30불(15불*2인)

        민속촌 20불(10불*2인)
호텔 : 165불
툭툭 : 50불(첫날 아침일찍, 저녁늦게 하는 관계로 5불 추가하여 20불, 나머지는 15불씩)
차량 : 150불(첫날 65불, 둘째날 80불, 딸에게 팁으로 5불)
마사지 : 28불(닥터피쉬 20분 2불*2인, 발마사지30분 3불*2인, 발+어깨+뒷목 60분 4불*2인*2일, 팁2불)
식사 : 163불(총10끼, 생맥주, 망고 등 과일 쉐이크 포함, 압사라댄스관람 포함)

유심 : 4불(구입3불, 충전1불)
기타 쇼핑 비용은 각자의 몫입니다.
정보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여기서 정보를 얻은만큼 저도 뭔가를 남겨야 할 것 같아서요...

 

가장 아래에 보이는 감자튀김과 같이 있는 이상한 음식이 악어스테이크인데 맛이 아주 좋습니다. 강추^^

 

d03a0e0eb9d4407c0f68040ec7b2c22f_1464074105_2.jpg
d03a0e0eb9d4407c0f68040ec7b2c22f_1464074109_55.jpg
d03a0e0eb9d4407c0f68040ec7b2c22f_1464074113_32.jpg
d03a0e0eb9d4407c0f68040ec7b2c22f_1464074115_53.jpg
d03a0e0eb9d4407c0f68040ec7b2c22f_1464074115_65.jpg
d03a0e0eb9d4407c0f68040ec7b2c22f_1464074118_64.jpg
d03a0e0eb9d4407c0f68040ec7b2c22f_1464074120_35.jpg
d03a0e0eb9d4407c0f68040ec7b2c22f_1464074156_52.jpg
d03a0e0eb9d4407c0f68040ec7b2c22f_1464074158_07.jpg
d03a0e0eb9d4407c0f68040ec7b2c22f_1464074184_66.jpg
d03a0e0eb9d4407c0f68040ec7b2c22f_1464074160_82.jpg
d03a0e0eb9d4407c0f68040ec7b2c22f_1464074163_21.jpg
d03a0e0eb9d4407c0f68040ec7b2c22f_1464074168_66.jpg
d03a0e0eb9d4407c0f68040ec7b2c22f_1464074171_11.jpg
d03a0e0eb9d4407c0f68040ec7b2c22f_1464074181_59.jpg
d03a0e0eb9d4407c0f68040ec7b2c22f_1464074186_91.jpg
 

6 Comments
필리핀 2016.05.24 08:06  
잘 봤어요.
사진이 없어서 쫌 아쉽네요 ^^
사깨우 2016.05.24 09:01  
알찬여행 하고 오셨네요
좋은 정보에 감사드리며...
e비자를 발급받으신 모양인데 어떻게 30불에?
 부정확한 정보인것 같아 한번 여쭈어 봅니다
  40불에서 깎을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초기 2016.05.24 09:35  
e비자가 아니고 캄보디아대사관에 직접 가서 받았습니다.
한남동에 있는데 직원들이 친절해요.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신청하면 오후 3시부터 발급해줘요.
저는 오후 1시40분에 신청했는데 그냥 3시에 주더라구요.
앙코르왓트 2016.08.10 16:00  
아 대사관에 방문하면 30불에 되는건가요?? 좋은정보네요!!!! 감사합니다 ㅎ_ㅎ
기적이 2016.05.26 11:34  
저도 준비중인데... 많이 참고해요 감사함니다^^
요마베베 2016.05.30 15:15  
악어스테이크 맛이 궁금한데요~ㅋㅋ 3년전에 갔었는데 다시 가보고싶어요.. 자세한 후기 잘봤어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