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항에서 씨엔립, 그리고 호치민까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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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항에서 씨엔립, 그리고 호치민까지 가는 길

나빙 4 1739

수완나폼 공항 출국장 5번 게이트 앞에서 4-1번 무료 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에 내리면 캄보디아 가는 버스를 탈수 있다. 이때 공항 직원에게 물어보면 자기 아는 대로 말하는데 절대 없으니 시내로 가서 타라고 하는 사람도 있으니 주의할 것.

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제일 안쪽으로 가서 캄보디아 하면 알려준다. 버스가 크지 않고 작은 미니 밴이라 일행이 많을 경우 자리가 없다. 우리도 일찍 갔지만 10명이 일행이라 못 탔다. 대신 다른 차를 불러준다. 단 돈을 더 내야한다. 정기 운행 편성된 버스는 1인당 180바트에 짐 한 개당 20바트 정도였는데, 10명이 탈 임시 운행 차를 불러주겠다며 3500바트를 달라고 했다, 결국 2시간을 낭비하기 싫어 그러마했지만 1시간이나 기다렸으니 1시간에 1500바트 준 셈이다.

국경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면 비자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따라가면 협박 당한다. 자기네는 이민성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똑 같다. 너희가 거기가면 몇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다 갔다가 다시 온다, 장담한다, 너는 곧 다시 오게 될 것이다. 등등. 그냥 무시하고 가면된다. 단 사진이 없는 사람은 그 사람을 따라가서 100바트 내고 사진을 찍고 사진만 받으면 된다. 비자 서류 매우 간단하고, 이민성에 있는 캄보디아 버스 삐끼들이 다 써주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다, 1인당 1500바트 달라고 한 것 같은데 그냥 $30 내고 직접하면 된다.

캄보디아는 이상한 국가다. 바로가는 것이 전혀 없다.

입국하고 호텔까지 간다는 미니밴을 탔지만, 버스 터미널에서 내려라, 다시 씨엔립 버스 터미널이라 속이고 관광버스 회사 뒷마당 같은데 세운다. 그러면 다시 호텔까지 $2씩 주고 태워준다. 암튼 계속 이리저리 옮겨진다.

 

12월 21일부터 24일까지 씨엔립 앙코르 진 게스트 하우스에 묵었다.

초등 8명 성인 2명 자유여행

 

1. 분명 아침 8시에 관광 안내할 가이드가 없어 주인장이 직접 해 주겠다고 했으나, 8시 10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길래 운전 기사와 그냥 갔더니, 왜 깨우지 않았냐고 한다. 여기는 가이드가 손님을 깨우는 것이 아니라 손님이 가이드를 꺠우는 모양이다.

 

2. 두 달 전부터 호치민행 버스 예약을 부탁하고, 한국에서 입금하겠다 헸는데, 와서 해도 된다고 하길래 갔더니, 돈 안줘서 버스 예약 안 했다 한다. 결국 떠나기 전날 1사람당 $2씩 $20 받고 두 달전에 $27라고 한 호치민 직행을 $28 + $2로 받더니, 다음 날 아침 일찍 출발이라 준비하려고 일찍 숙소로 들어왔더니, 주인장 왈 버스 매진이라고 프놈펜으로 가는 버스 타야합니다.

 

3. 아이들 8명 데리고 그리 할 수 없다고 하니, 갑자기 그날 밤 12시에 호치민 직행버스가 있으니 그거 타고 가면 된다고 함.

 

4. 급히 짐을 꾸려 11시에 비오는 씨엔립 거리를 트럭 타고 달려 버스 터미널로 갔더니, 이 버스는 프놈펜행이라네. 화를 내자, 자기들은 거짓말 안한다. 그 사람이 거짓말했다고 한다.

 

5. 울화질이 났지만 버스를 탔다. 하지만 출발 5분도 안되서 엔진 과열인지 연기가 자욱하고, 자는 아이들 깨워 신발도 잊고 내렸다. 다 고쳤다고 해서 다시 탔지만 다시 연기가 자욱해서 결국 새벽 2시까지 길바닥에서 모기에 뜯기는 아이들 물파스 발라주며 새 버스를 기다렸다. 앙코르진에 전화해서 데리러 와 달라고 하니, 우리보고 알아서 오란다.

 

프놈펜에 도착하니 아침 8시 30분, 버스 사무실에 가서 호치민 버스를 확인했더니 10시까지 오란다. 10시에 다시 미니밴에 실려 버스터미널로 이동 드디어 호치민행 버스를 탔다. 7시간 걸린다, 버스 안내원이 여권을 걷었다가 국경을 넘을 떄 입국 심사 후 돌려 준다. 호치민에서는 관광지가 많은 거리에서 한 번, 그리고 종점에서 한 번 두 번 서기 때문에 미리 자신의 호텔과 가까운 곳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결국 17시간 만에 씨엔립을 탈출했다.

4 Comments
자유여행만 2016.01.01 22:10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그냥 비행기 타야겠군요
ses 2016.01.02 15:41  
아이고~고생하셨네요. 캄보디아를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조금 생각해봐야 겠네요.
만개떡 2016.01.02 18:52  
참으로 고생이 많으셨네요.
더구나 아이들 까지 있었는데.
글의 표현은 좋게 하셨지만 기분은 알만 합니다.
같은 여행자로서 황당한 경우를 당하면 기대고 싶은곳이 현지 한국인이거나
현지에서 영업 하시는 분들인데 .
거울삼아 조심해야 겠습니다.
쇠구슬 2016.01.28 17:56  
포이펫에서 씨엠립 가려면 어떤방법이 제일 안전 한가요
미니버스와 택시(비용은 얼마/)
2월10일 태국에서 출발 하려고요
같이 가시는 분 있으면 같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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