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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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행기 -7

다나ay 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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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했던 기억 2

 

도착지점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대충 구경하고 빨리 돌아가고 싶은데

대나무 기차 운전하는 아주머니가 지금 바로 못 돌아간다고 하네요

왜냐면 다른 운전기사가 있어야 기차를 조립한다고 해서

아 그렇구나 생각했습니다.

10분쯤 있다가 다른 손님이 왔습니다.

이제 가자고 했는데 앞으로 2팀 더 와야 한다고 하네요.

 

2팀 더 왔습니다. 이제 가자고 했는데 앞으로 5팀 더 온다고 하네요.

 

그렇게 30분동안 가만히 서서 기다렸습니다.

 

 

간혹 마주치는 운전기사끼리 말을 하는데 계속 지켜보다가 그 뜻을 알아차렸니다.

 

뒤에 오는 기차의 수를 알려주는겁니다.

 

대나무기차 규정상 사람이 적게 탄 기차가 길을 비켜줘야 하는데

 

저는 혼자 타는 입장이라 무조껀 비켜줘야 합니다.

 

비켜주는데 힘이 들고, 또 빨리 간다고 돈을 더 받는건 아닌게 확실합니다.

 

그래서 아주머니는 꾀를 써서 반대쪽에서 기차가 연달아 오는지 확인하고 기차를 분해한 상태로 기다리는겁니다.

 

맞은편 기차는 내 뒤에 기차가 몇대 오고 있다고 말을하는데

 

오는 기차가 아무도 없을때까지 계속 기다리니 저는 도착지에서 30분, 중간에 1시간동안 땡볕에서 기다렸습니다.

 

 

다큐나 다른사람들의 여행후기에서의 '인원이 적거나 짐이 가벼운 기차가 길을 비키는 합리적이고 공평한 기차'는

이제 없습니다.

 

맞은편에 기차가 오는지 안오는지 미리 확인하고, 보이지도 않는 거리라도 기차가 오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면

분해한 상태 그대로 기다립니다.

고함지르고 난리를 쳐도 소용없습니다

그 사람들은 알아요. 여행객들이 자기에게 피해를 못준다는것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내 뒤로 오는 기차도 막고 운전기사끼리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결국 대나무기차가 3시간이 넘게 걸렸고 시간이 늦어서 당초 계획했던 박쥐동굴까지도 못가게 되었습니다.

 

4번의 캄보디아 여행중 가장 최악의 기억 같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바난 사원만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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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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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진짜 많습니다. 끝이 보이는듯 하는데 끝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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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립의 앙코르유적을 보고 난 후라서 감흥이 없네요.

시엠립에 길다가 있는 이름없는 사원정도 크기인것 같습니다.

계단이 많다는걸 빼면 뭐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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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에 낙서가 엄청 많이 되어있는데 한국어로 적힌것은 못찾았습니다.

다른사람들의 후기에 간혹 한글이 보이던데 어떻게 찾았나 싶을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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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한바퀴 돌고 바탐방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서 간단히 씻고 제가 좋아하는 마을 구경을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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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 모르지만 유명한 바탐방역입니다. 여행잡지에 소개됬다고 하네요.

시간의 흐름을 새삼 알게 되는 건축물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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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건물 안은 빈민들의 생활지입니다. 노인들이 많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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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2분

밖에서 보면  또 다른 모습에 약간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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