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쓰는 일기... 자전거를 타고 방비엥 교외로 하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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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쓰는 일기... 자전거를 타고 방비엥 교외로 하이킹..

이명학 0 977
2002/1/28


7시에 거리로 나가 자전거를 빌린다.

하루에 8000킵으로 루앙보다 저렴하다(루앙은 10000킵)// 또 기아도 완벽하게 작동한다.



어제 산 지도를 보니 서쪽으로 다리를 건너면 하이킹 코스로 좋은곳이 보여 일단 다리를 건너려는데 바로 앞에 리어카를 몰고가는 현지인 두명이 있다.


이들을 따라가는데 나보고 2000킵을 내란다.


"아니 2000킵이라니. 바로 앞 저사람들은 2명이 리어카까지 몰고소 1000킵밖에 내지 않았느냐?" 고 항의하지만 이놈들 막무가네다....


결국 다시 돌아옴. 설사 2000이 정가라 하더라도 이렇게 보이는 앞에서 차별하는 놈들 다리는 이용하고 싶지 않다.


물론 개인이 놓은 다리인성 싶지만(?)



결국 Tham Jang으로 향한다.


도시 남쪽에 위치한 동굴로 방비엥리조트를 지나야 되는데!


바나나가 우거진 비포장길을 약 5분간 달리니 리조트가 보이고 정문에 매표소가 있다.. 500, 1000킵이라고 적혀 있는데 아직 시간이 이른지 아무도 없다.

그래 ! 그냥 지나감.


다시 나타나는 다리.. 현수교로 Song강을 가로지르는데 이곳도 자전거 통행금지라고 적혀있네...

그럼 자전거를 여기다 두고 가라고.. 안될말...

무시하고 그냥 지나감...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들어가니 방갈로들이 점점히 서있고 수많은 소들이 들판을 거닐고 있다. 내가 지나가니 모두 일렬로 서 비키는데

"그래 수고!"

분명 동굴일구는 맞는것 같은데 이곳도 사람이 없다.


개방시간이 언제인지 시작시간표시도 없고(끝나는 시간은 11시, 4시로 적혀있음.)해 올라갈까 하는데 자물쇠로 굳게 채워져 있는것이 아닌가?

할수 없이 좌측으로 난 소로를 따라 가는데 아주 맑은 물이 동굴쪽에서 흘러나오고 고기들이 많이 보인다.

어제 시내에서 본 투어에 헤엄쳐서 동굴속으로 들어갈수 있다는데 이곳을 말하는 것인가?(나중에 보니 이곳은 수영금지구역이라고 함.)


결국 한 때의 그룹 투어가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4000킵을 내고는 올라간다.


약 100여미터의 계단을 올라가니 동굴입구가 나타나고 이곳도 좌물쇠가 설치되어 있다.


오늘 가장 먼저 올라온 사람이라는데...


"나, 항상 그래요!"


동굴은 한국에서 수없이 본 만장굴등 용암굴과 석회암굴이 섞여있는 굴인데.. 이제는 전기도 설치되어 전혀 위험해 보이지도 않는다.(그전에는 이곳에서 강도등이 출몰하곤 했다는데 이젠 전혀 아님!)


단순하게 둘러본후 바로 방비엥으로 돌아온다.

이제 시간이 겨우 10시인데 어딜가나...


그래 북쪽으로 가보자....


완만한 그룽을 지나면서 계림과 너무더 흡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올라가는데 한 마을이 눈에 뛴다.


일단 좌측으로 들어감.


"Ban Sai."


마을 깊숙이 들어가니 다시 강이 나오고는 다리가 보인다.


그런데 다른 다리랑 틀린것이 이 다리는 많은 반짝이들이 걸려있다. 이제 준공식을 할려나? 수많은 동네사람들과 스님 몇분이 좌정하고는 음식을 드시는데 옆에서 구경만 함.


그런 내가 안되보였는지(?) 한분이 나를 부르더니만 술 한잔을 권한다.


"Lao Lao!"

마치 소주 비슷한데 돗수는 조금 더 강하고 그러나 아주 부드럽게 넘어간다.


곧이어 벌어지는 축하 하객들...


한분이 모자를 벗더니만 꺼꾸로 들고 무릅을 꿀는다 모든사람들이 돈을 기부(?)한다.



나도 술도 한잔 얻어 먹었겠다 5000킵을 기부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고로 만사형통하시라고 기원함....



이제 방비엥으로 돌아오는데 진짜 힘들다. 이거 술 기운인가?



겨우 한잔에 이렇다니 어떤 술이길래 이렇게 맥이 빠지는거야?


겨우 숙소로 돌아와서는 침대에 누워버린다.



다시 일어나니 오후 3시쯤.......



시장으로 가 배추와 약간의 야채를 사고 슈퍼(?)에서 라오라오를 1000킵어치 사서는 호텔로 돌아옴...


그러나 이 술은 맛이 너무 독하다.. 결국 먹지 못하고 배추만 한포기 다먹어버림...


내일은 바로 비엔티엔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아직 라오스에 들어온지 10일밖에 안되었지만 자꾸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것이 이 나라가 내마음에 안드는 모양이다.


라오스의 수도까지 가면 방향을 확실히 알수 있겠지..



그래,, 비엔티엔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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