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인네들의 시엠립 자유여행
50대 여인네들 4명의 자유여행, 태사랑이 없었다면 얼마나 힘들었을 런지...
처음하는 자유여행이었지만 태사랑을 휘젓고 또 휘저어 자신감 충만(넘쳐), 두려움 없이 준비하고 실행하여, 더 있고 싶다고 외쳐댄 여행이었습니다.
물 흐르듯 순조로웠다면 덜 즐거웠으리라 생각합니다.
언어 문제는 스마트폰 만 믿고(-.-)그 결과 계획한 멋진 식당들은 대부분 날아갔지만
몇마디의 크메르어와 영어단어로 재래시장, 호텔 직원과의 의사소통을 해내며(호텔들은 4성이상 이었으나 한국어 스텝은 없더이다)
우리의 운이 좋아서 우여곡절 끝에 만난 현지인 한국어 가이드 Mr.vansey.
명랑하고 순한 이미지의, 즐거운 여행을 이끄는 가이드였습니다.
프로필 사진 보다 실물이 훨씬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언젠가, 어디에서 만나도 반갑게 아는 척 할 Mr.vansey,
가이드 하는 중에 예쁜 아가씨 쳐다보는 Mr.vansey,
공부머리는 조금 딸려도 요령껏 살아가는 우리들 남동생 같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영어 뚝뚝기사 Mr.chan.
한국어 인사만 아는 chan과 우리가 하루동안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미리 통보한 일정 리스트(호텔이 생각보다 더 좋아서 머무는 시간 늘이는 일정 변동으로 머리 쥐 내렸슴)에 있던 내용 짚어가며 일정 변동 했네요.
일정 변동으로 모자라거나 비는 시간을 chan이 알아서 (어차피 우리는 -.-) 조절해주어 뿌듯 하기도 하고 영리한 청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스마일 오브 앙코르쑈' 티켓을 디너 없이 부탁했더니 알아서 싼 가격에 티켓팅 해주더군요.
한마디로 조용히 자기 할일 하며 선생님 말씀 잘듣는 학생 같은... 한국어도 배우기 시작했다는 군요.
Mr.vansey 와 Mr.chan, 이제 시엠립에 다시 가면 아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두사람을 만나면 의심하거나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란 생각입니다.(우리와 잘 맞기 때문 만은 아닐터 입니다)
어제 돌아 온 시엠립, 벌써 그립네요.
I love angk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