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3박 5일 자유여행
1. 여행 비용
모두 투어에서 비행기, 숙박 포함하여 75만원정도에 예약했습니다.
여행 전에 준비한건 뚝뚝기사와 3일 투어 예약하고 (1일 15$, 반데이쓰레이 포함하여 3일 55$)
앙코르와트 책을 한권 읽고 2권 (여행, 사원설명)하는 책을 가져갔습니다.
2. 출발
오전 8시 20분 스카이앙코르 항공 이용
입국할때 악명높은 원달러 이야기를 듣고 작성 샘플 이미지를 다운받아 그대로 작성했습니다.
비자신청서 낼때와 입국 심사할때 2명이 돈을 요구했습니다만, 멍허니 다른곳을 처다보고 있었습니다.
샘플대로 작성하니 문서에 트집잡을게 없어서 그런지,
짜증은 심하게 냈지만 별 무리없이 통과시켜줘서 시간 지연 없이 입국 했습니다.
포인트는 'ONE DOLLARA, HURRY, HURRY' 후 돈을 안 주면 침묵의 시간이 흐르는데
그때 먼 하늘을 바라보며 모른척 하시면 절차 진행됩니다.
3. 공항 출발
예상 못했는데 모두투어에서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택시기사가 나와 있었습니다.
호텔까지 가는 길에 자기랑 투어를 하자고 설득했지만
뚝뚝기사와 3일 투어 예약을 이미 했다고 하고 호텔까지 편하게 왔습니다.
4. Apsara Angkor Hotel
호텔 위치가 시내와 멀어 시내를 들어가려면 뚝뚝 3$가 들지만 근처에 평양랭면도 있고
호텔 내 수영장도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와이파이는 호텔로비만 되었습니다.
종일 관광하고 더위에 시달리다 저녁 먹고 밤에 수영장에서 놀면 상쾌하고 시원했어요.
5. 첫날
오후 1시쯤 호텔 도착해서 웰컴 드링크 마시다가
체크인 시간까지 호텔 수영장 긴의자에서 자다가 들어갔습니다.
좀 닦고 짐 풀고 뚝뚝 타고 시내 들어가서 크레르 키친인지..가서 음식3개, 맥주 bigbottle 2개 마셨는데
20$ 안 나온거 같습니다.
씨엠립 시내를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구경하다 나이트마켓 뒷쪽 골목으로 가니
저렴한 마사지 집이 많아서 1시간 6$에 마사지 받았습니다. 가격표는 가게 밖에 간판 보고 들어갔어요.
구경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서 닦고 쉬다가 평양랭면에 갔습니다.
2명이서 무려 94불을 먹었는데 - 술이 60$ - 소주가 다 떨어져서 비싼 것밖에 없다고 해서 시켰는데
알고보니 호구 인증이고 늦은밤에 단골인지, 가이드 손님들인지, 아는 사람들한테는 소주를 팔더군요.
그래도 술과 안주가 만족스러워서 '한끼 호구하면 어때' 라고 생각하고 기분좋게 먹고 나왔습니다.
6. 둘째날, 세째날
툭툭 타고 8시 반부터 6시 반까지 일몰(제일 유명한 곳 말고 다른 곳) 보고
시엠립 시내에서 저녁 먹고 호텔로 귀가.
점심은 뚝뚝기사가 가자는 곳으로 가서 먹고 식당 해먹에서 좀 자고 오후 관광했습니다.
일출 볼때는 5시에 만나서 움직였어요.
호텔로 돌아와서 9시에 투어 시작해서 저녁 6시 반쯤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뚝뚝 팁은 5$ 줬습니다. 투어 금액은 3일 투어 끝나고 달라고 해서 팁만 줬습니다.
사원에서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하더니 경찰까지 ONE DALLAR 소리를 하더군요.
역시 못 알아 듣는 척 하고 카메라 돌려받고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7. 귀국날
아침 일찍 체크아웃, 짐은 호텔에 맡기고 앙코르와트 한번 더 갔구요.
오후에 반데이쓰레이 다녀와서 시내에서 6$ 마사지 한번 더 받고
저녁을 뚝뚝기사와 함께 하고 호텔로 돌아가서 체크아웃 손님에게 제공된다는 샤워실을 사용했습니다.
옷 갈아 입고 뚝뚝 기사분이 공항까지 태워다 줘서 출국 했습니다.
역시 출국장에서 1달러 소리를 했지만 또 먼 하늘을 바라보며 기다렸습니다.
짜증을 무섭게 냈지만 하늘만 봤지요. ㅋㅋ
* 민속촌, 압사라공연, 톤레삽호수 모두 가지 않았고
3일동안 알차게 앙코르 유적지만 보고 왔습니다.
음식, 마사지가 세련된 관광지 같진 않았지만
제 취향에 맞았는지 제일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우기가 끝나는 11월 초에 다시 가 보고 싶을 정도로...
* 1 달러가 한국에선 큰 돈이 아니지만,
캄보디아 사람들은 열심히 일해서 노동의 대가로 받는 금액을
아무렇지도 않게 뜯는 공무원이 미워서 더 안 줄려고 버틴거 같습니다.
비자 신청서 받는 공무원이 1달러 지폐를 쌓아놓고 요구하더군요.
날씨는 덥고 노동이 힘들어서 캄보디아 사람들은 모두들 말랐는데
공항 공무원과 유적지 경찰들만 배가 나오고 살이 쪘더라구요.
하루에 12시간 이상 일을 해준 뚝뚝기사에게 돈을 더 주지,
공무원에겐 줄 수 없다라고 생각하고 정말 '1달러'도 주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