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 내가사랑한도시 캄보디아 10일간의 이야기...
2015년 2월 2일 월요일
1.뚝뚝 - $13
호텔-롤루오스(롤레이-쁘레아코-바콩)-앙코르왓-호텔
2.호텔 - $27
3.나이트마켓근처 저녁 - $0.25(1,000리엘) 양갱&약식 크마에 음식
$0.50(2,000리엘) 튀김빵(7개)
$1 라면볶음
$1 샌드위치
4.나이트마켓 옷 - $5 (코끼리모양 흰긴팔티셔츠2개)
5.세탁 - $1
오늘은 글을 쓰러 들어왔다가.
참새님이 2007년에 쓰신글을 어쩌다 발견하고는
1편부터 보게되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다.
그 여행기와 사진을 보느라 한참의 시간을 보내고,
조만간 다시 방문할 씨엠립
다음 여행에 일정과, 똔레삽 투어를 알아보느라
많은 시간을 보낸다.
태사랑에 출근도장 찍는나...
여행전 내 여행기를 다 마칠 수 있을까?
5시 내 화장실은 어디에...
알람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난 손을뻗어 핸드폰 알람을 끈다.
오늘은 레이와 7시에 만나기로 했으니...
이불에서 나가기 싫어~
따듯한 이불 속이 너무나도 좋았고,
늑장을 부리고 싶었다.
하지만 난 깊은잠에 들지 않을 걸 잘 알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기척 소리에 잠에서 깬다.
누가 내 방문앞을 지나갔다.
예민하기는~
나는 세수와 양치만 하고 주섬주섬 옷을 입는다.
그리고는 발걸음을 하야트 호텔로 향한다.
(내가 묵는 288호텔에서 2분도 안되는 거리)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다.
여행하는동안 내가 매일 들르는 곳이다.
어떻게 샤워까지는 참고 내가 묶는 호텔에서 해결해 보겠는데
도저히 변기에 앉을 수가 없다.
유난스럽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안되는건 안된다.
앉아보려고 변기를 쳐다보지만
그냥 쳐다 볼 뿐...
뚜껑을 닫아 버렸고, 한번도 열지 않았다.
엄마에게 항상 말 한다.
날 좀 막키우지 그랬어~
나도 이런 내가 피곤하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2분의 시간을 소요해야하는 귀찮음에도
하야트 호텔로 가야만 하는 나는 오죽하겠는가
내가 288을 선택한 이유중 한 부분이다.
하야트 호텔과 가깝기때문에...
오늘도 역시 도어맨 문을 열어준다.
어제와 다른사람이다.
다행이다. 가는동안 어제 그 도어맨이면어쩌지... 했는데
조금 덜 민망하다 ㅋㅋ
굿모닝?그가 말했다.
나는 쏙썹하이? 라고 대답한다.
그리고는 쓩===333 하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내내 어느누고와도 마주치지 않았다.
내 개인 화장실이다~ 생각하고 사용했다.
호텔에 묵지도 않는 나를 위해 문을 열어준 도어맨에게
일말의 민망함을 떨쳐내 보고자...
인사를 건냈다. 어꾼~
볼일을 보고 288호텔로 돌아왔다.
샤워를 하고,
준비를 마친뒤 로비로 내려온다.
레이가 올 때까지 조식을 먹었다.
하지만 입맛이없다.
매일 똑같은 아침식사가 이젠 질렸나보다.
어제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입맛이 없을법도 하지...
그래도 난 빵 반쪽과 커피 한잔을 마신다.
오늘은 사탕이 없는관계로 나도 레이도 사탕은 없다.
7시 롤루오스 유적지로~~
먼길을 달려 롤레이에 도착한다.
20분은 더 걸린듯 하다.
7시에 출발했더니 많은 뚝뚝이들,차들,관광버스들
매연때문에 먼지때문에 조금은 힘이들었다.
주변에 마을이 있었고, 조그마한학교도 있었다.
우리나라 목원대학?원광대학? 에서 학교에 페인트칠과 그림을 그려준듯 하다.
다녀간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깨끗했다.
롤레이는 건물 한동만 덩그라니 남아있었고,
복원중 이였다.
이제 이 쓰러져 가는 느낌도 너무 좋다.
그옆에 두리안과 비슷하게생긴 잭프루트가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롤레이유적지에 작은 사원 하나가 있는데
스님(몽)이 말을 건낸다.
어려운 아이들이 몽이 되기 위해 이곳으로 오고
어린아이들은 공부할 교제가 별로 없다고,,,
초,중,고,넘쳐나는 책들과
한번도 풀어보지 못하고 재활용으로 들어갔던 문제집들...
배우고자 하지만 자료가 없는이들...
설명 후 도네이션을 유도하셨는데
안타깝게도 돈한푼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
돈이 있어도, 돈을 내지는 않았겠지만...
가방을 뒤져 볼펜2자루를 드리고 왔다.
다음번 방문엔 서점에 들러 필요한 책들을 사오리...
이 곳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레이가 올라왔다. 그리고도 10분 정도의 시간을 더 보낸듯하다.
( 롤레이 )
쁘레아코
티켓 검사하는 곳에서 인사를했다.
다른 유적지와는 다르게 나무 자유스러운 이곳의 느낌
유적지를 크게 한바퀴를 돌고,
나무 그늘에 앉아서 유적지를 바라본다.
인적이 별로 없고,
어린아이들은 잠옷바람으로 나와서 뛰논다.
강아지도 제 집인냥 어슬렁 거리더니
자리를 잡고 잠을 청한다.
멀리 돌담을 넘어 어린아이들이
하나 둘씩 나타났다
하나 둘씩 사라졌다 를 반복한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돌담을 넘으니 조그마한 마을이 하나 있었다.
아이들 대여섯명이 모여있고,
엄마들도 옹기종기 모여있다.
엄마들은 돌을 부숴 가루를 만든다.
그들은 다들 나를 보더니 웃어주고
나 또한 웃어 주었다...
무엇을 하는지 물어보지만
말이 통하지 않았다.
그냥 무엇을 하나 지켜보았다.
쏙썹하이~(안녕?)
쓰앗~(예뻐)
어꾼~(고마워)
쭙립리어~(잘있어~)
만 서로 알아 들을 수 있었다.
만나서 반가워 쏙썹하이~
엄마품에 안겨있는 어린아이에게 쓰앗~
여기 잠시 들를 수 있게 해줘서,날 보고 웃어줘서 어꾼~
그리고 쭙립리어~
그리고는 유적지를 다시 돌아본다.
소박하지만 느낌이 좋다~
( 쁘레아코 )
바콩
쁘레아코와 바콩은 가까워서 걸어가도 될 듯하다.
또오게 된다면,
쁘레아코에서 내려서 뚝뚝이에게 바콩서 만나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들어가는길 어린아이들이 내 손에 꽃을 쥐어주고
언니예뻐요~를 난발하며,
바나나를 들고 원달러를 외친다.
내 귀는 따가움을 느꼈다.
다른 유적지들 보다는 과 한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나에게 몰려들어
조용하고 한적한 이 곳의 느낌을 느낄 수 없었기에...
조금은 아쉬웠다.
길을따라 들어간 오른편에 나름 현대식 사원 하나가 있었는데
바콩 사원과는 어울리지 않아 눈에 조금은 거슬린다.
아이들은 사원 꼭대기까지 원달러를 외치며 올라왔다.
언니 예뻐요~ 어린아이들이 말한다.
너 싸앗~ 내가 대답한다.
그리고 대꾸 해 주지않자 하나둘 없어진다.
$1 나에게 큰 돈은 아니지만
그들에게 $1 이유없이 쓰고싶지 않았다.
바나나를 좋아하지 않은 이유도 있었고,
어린아이들이 물건을 판매하는 모습이 싫었다.
어린아이들에게 물건을 사 주면 안되겠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어른들의 일이 아닌가 ..
오랜 시간을 바콩에서 보내고
돌아오는길...
손을 닦으려 화장실을 가는데
한 가족이 세례를 받는듯 했다.
스님이 항아리? 에서 바가지로 물을 뜨시더니
아빠,엄마,아이 에게 물을 붓는다.
물을 왜 쏟는 것일까?
너무 지저분한 화장실에 손조차 닦을 수 없었다.
물티슈를 많이 가지고 오길 정말 잘 한거 같아..
( 바콩 )
꽤 오랜시간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뚝뚝이에 올라탄다. 앙코르왓으로 출발~!
12시 앙코르왓
앙코르왓으로 항한다.
서문이 아닌 동문으로 들어온다.
나 이제 동문으로 들어와야겠어.
들어가는 길 느낌이 너무좋아~
사람도 별로 없어~
울창한 나무들이 나에게 시원한 바람과 그늘을 주었다.
심지어 므이(1),삐(2),빠이(3),므언(4),쁘람(5)~
일,이,삼,사 리듬도 잘 타네~ ㅎㅎ
오늘 앙코르왓 사람도 별로 없다.
일요일 오후인지라 사람이 없나봐...
단체 관관객은 거의 없고,
두세명이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뿐,,
1층 회랑을 자세히 볼 아주 좋은 기회다.
양말과, 운동화를 벗고
운동화를 힘차게 턴다.
붉은 모래가 이제 운동화에 착색됐다.
발이 정말 오동통하다~
맨발로 1층 회랑을 감상한다.
책에 나온 설명을 보며, 그림을 찾아가며~
12시부터 3시까지 집중을 해서 본다.
랑카의 전투, 쿠룩세트라의 전투, 수아바르만 2세의 화랑, 천국과 지옥
완젼 초 집중 했는걸~ 완젼 푸욱 빠져 감상했다.
3시쯤 됐을까? 시원한 바람이 불고, 사람도 없다. 하품만 계속 나온다.
동쪽(내가 오늘 들어온곳)
우유바다젓기 근처 돌 기둥 그늘이 있는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자다가 고개가 아래로 툭~ 떨어졌다.
화들짝 깼다.하마터면 저 아래로 떨어질뻔...
나 너무 위험한곳에 앉아있어~
아래를 내려다 본다. 아찔 했다.
다음번에는 안전한 곳에서 쉬어야지.
아니 이러다 언젠가는 누워서 자겠는걸..싶었다.
다시 일어나 힘을내어 비슈뉴의 승리,크리슈나의승리,신들과 악마의 전투를 보았다.
오늘이 기회야~처음부터 다시 봐야겠어...
서문에서 봤을때 좌측 시작점으로 간다. 모든사람이 시작하는곳
5시쯤 되었을까?
관계자들이 시간이 다 됐다고 이제 나가라고 한다.
나는 동문으로 나가야 하는데..
자꾸 서문으로 나가란다.
나 동문이라고~~~
사람 한명 없다~
지금 이곳에서 다시 보면 얼마나 좋을까...
내일도 이시간에 와야겠다~
동문을 향하는길 다리가 무겁다.
내 다리도 숙소로 향하는 것을 알고 있을까?
오늘도 정말 많이 걸었다.
다들 가고 레이만 남아 있다. 미안한걸~모든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6시 나이트마켓 흥정을 하다
샤워를 하고 나이트마켓으로 향했다.
마켓 근처에 크마에 음식들을 눈여겨 봐 둔터라
막힘없이 그 곳으로 향한다.
양갱? 이라고 해야할까?
쟁반에 여러 종류의것들이 있었다.
또 유심히 지켜본다. 얼마를 내는지,, 무엇을 사는지
크마에들은 왜 돈을 구겨주고, 던져주고 할까?
내 눈동자는 너무나도 바쁘다. 도대체 얼마를 내는거야???
그렇게 한참을 지켜보는데
크마에 관광가이드를 만난다.
2개에 $0.25(1,000리엘) 그가 말 해준데로 2개 골랐다.
음... 양갱? ㅋㅋㅋ
어린이들도 많이 사 가던데...
군것질을 많이 하지않아 이 것도 맛있는걸까?
간식으로 먹는 이것이 혹 한끼 식사 대용은 아닐까?
얼마전에 먹었던 기름튀김빵 오늘은 7개 $0.5(2,000리엘) 도 먹는다.
그리고는 볶음면을 포장하고, 샌드위치를 먹으며,
옷을 사러 시장 안쪽으로 들어간다.
그들은 똥싼바지8달러~~를 외친다~
티셔츠를 만지작 거리는 나에게
엘리펀트 티셔츠6달러~
다른곳으로 가려 하자
언니 얼마? 한다. ㅋㅋㅋ
2년전에 반팔티셔츠3개를 1불에 샀었는데...
이제는 1불에 3개의 티셔츠를 살 수 있는곳은 어디도 없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이집옷은 프린트가 맘에 안들고
저집옷은 가면 가격이 맘에 안들고
고쟁이 바지와 티셔츠를 한곳에서 한꺼번에 구매해
흥정을 하고 싶은데...
바지가 마음에 들면 티셔츠 프린트가 맘에 들지 않는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얼마 입지도 못 할 옷인데
색깔은 따져 뭐하고, 프린트까 맘에 안들면 뭐하나...
누가 봐 준다고? ㅋㅋㅋ
대충 샀어도 될껄...
이 또한 자기만족 아니겠는가...
옷을 다시 구매한다고 해도 난 아마 많은 시간을 소비할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매하지 않는 스타일이고,
흥정도 해야하고, 색깔도 봐야하고, 위아래도 맞춰야 하기에...
2시간쯤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을까?
결국 흰색 코끼리프린트 티셔츠2개를 사 호텔로 들어왔다.
탁자위에 올려놓은 케리어 안에 옷들을 보며 생각했다.
다음번에는 옷 안가지고 오리라...
옷 사입지 않으려고,
(좋은옷을 사서 오래 입자는 스타일)
빨래를 하지 않으려고,
짐을 싸 왔는데
오산이다.
사진 찍어보니 고쟁이 바지와, 현지판매하는 티셔츠가 젤 이쁘더라~
오늘도 하루를 자알 보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 재미있고 좋다~
나 집에가기 싫어질것 같아...
12시가 넘어서야 잠을 청한다.
왜이렇게 시간은 빨리 가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