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 내가사랑한도시 캄보디아 10일간의 이야기...
2015년 1월 31일 토요일
1.뚝뚝 - $15 + (tip$2) 나는 팁은 언제나 먼저 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호텔-앙코르왓(일출)-호텔-앙코르톰-톰마논-차우세이떼보다-따께오-따프롬-호텔
2.호텔 - $40
3.나이트마켓 주변 - $1 샌드위치(바게트빵+야채+족발?)
$1 크마인 튀김빵?(16개)
4.앙코르마트 - $1.3 (맥주:$0.65 + 콜라$0.65 )
$2.75 * 2 (만병통치약)
5.다리맛사지 - $3
5시 알람이 울렸다 하지만 나는 침대에 딱 붙었다
어제 저녁에 만난 툭툭이와 5시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나 왜 못일어나지? ㅋㅋㅋㅋㅋㅋ
정신은 깨어있는데 내 몸 말을 듣지 않는다.
못일어나는 내 자신이 너무나도 웃겼다.
한국에선 걸어다닐 일이 거의 없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에 이끌리듯 귀신처럼 욕실로 향한다. 샤워기를 틀었다...
역시 모닝샤워다~
역시 어제바른 만병통치약 그리고 모닝샤워가 내 다리를 움직이게 했다 ㅎㅎ
5시30분 너 왜 털장갑꼈어?
호텔 아침을 준비를 하고있다.
크로와상 하나를 내 입에 꾸겨넣고 툭툭이 것도 하나 챙겼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물 한모금 안 마셨다. 켁켁 목이 메인다.
툭툭이 나를 보더니
its for you~ 란다 ㅋㅋ
너무나도 부드러운 말투와 눈빛으로~
크마에의 나에게 주는 웃음과 말투 눈빛
한국에서는 절대 느껴보지 못했던 기분이다.
나는 뚝뚝이 기사를 보고 눈을 똥그랗게 떳다.
뭘 나를 위한거야?
눈으로 말했지만 알아듣는다..
water~
이렇게 센스 있는지고...
굿모닝??
이제서야 아침인사를 건냈다.
툭툭이 털장갑을 껴고 있다.
한국사람들이 겨울에 쓰는 털장갑
너 이거 왜꼈어?
엄청 추워~
캄보디아의 겨울이란다.
사탕을 꺼내어 툭툭이에게 건냈고
사이좋게 사탕을 먹으며 앙코르왓으로 향했다.
바람막이를 입고 가긴 했지만
정말 춥긴 춥네 ..
달리는 툭툭이 안에서
스카프를 꺼내 목에 둘렀다.
그리고는 몸을 움추리는 툭툭이에게 말을 건냈다.
니가왜 장갑을 끼는줄 알겠어~ ㅎㅎㅎ
너 춥지? 나도 춥다...
6시 앙코르왓 일출을 보다.
오늘도 역시 앙코르왓 서문으로 들어간다.
티켓 검사
쏙섭하이?(안녕?)
후레쉬로 날 비춰본다
그리고는 티켓의 얼굴과 비교해 본다.
예뻐요~ 상투적인말이다.
들어도 기분이 좋지 않다. 모든 한국여성에게 하는말이니~ ㅎㅎ
너무 깜깜해
나 돌뿌리에 걸려 넘어질거 같아
이빨 하나 부러질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핸드폰을 꺼내 후레쉬를 켜고 다리를 건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좋은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나 좌측 도서관에 앉아 썬라이즈 볼건데 .....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한발 늦었다.
그앞 연못 으로 왔고,
그나마 조그만 언덕? 돌뿌리? 위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얼마나 더 잘 보겠다고 조금경사진 곳으로 올라가는거지?
조금이라도 높은곳으로 가려는 사람의 심리는 무엇일까? ㅎㅎ
우선 예쁜 사진을 보게 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
나는 그 풍경을 내 눈과 마음에 담았다.
그래도 못내 아쉬운지 핸드폰을 꺼내 두장의 사진을 찍었고 다시 가방에 넣는다.
나 사진 안찍을거야~
앙코르왓 을 크게 한바퀴 돌았다.
콧 속으로 들어오는 시원한느낌,냄새,
내 피부에닿는 조금은 쌀쌀한 느낌이 좋았다.
조용하고 한적한 앙코르왓 정원...
시크릿 가든 현빈과 하지원이 둘만의 곳에서 발 맏춰 걸었을때의 느낌이 이럴까?
7시 break fast 무진장 먹다!
호텔에 돌아오니 조식 준비가 다 되어있었다.
손이라도 씻으러 들어갈법도 한데 배가 고팠다.
가방에서 물티슈를 꺼내 손을 닦고
오렌지주스2컵, 크로와상2개,식빵2개, 샐러드 두접시
오믈랫2개, 베이컨3줄,소세지2개,웨지감자,토마토볶음 그리고 커피2잔
나 걸신들렸나봐? ㅎㅎㅎㅎㅎㅎ
도대체 몇접시를 먹었는지 모르겠다. 나 조금 챙피해...
외국인들은 아침을 왜이렇게 조금 먹는걸까?
많이 먹는 내가 이상한게 아니야~
조금 먹는 너희가 이상한거야~~
웃기지만 합리화를 시켰다.ㅋㅋㅋ
심지어 내가 더 늦게왔는데 더빨리 더 많이먹었고...
심지어 내 몸집은 훨씬 작아..
나 지금 똥만들고 있어~ㅋㅋㅋㅋ
8시30 앙코르톰으로~
앙코르 톰은 아침 일찍 가야해..
남문앞에는 이미 많은 차들이 서있었다.
나름의 교통체증이였다.
강남,광화문은 교통체증과 비교하면 귀엽지만
앙코르 톰을 보기 위한 사람들....
오늘은 토요일이고, 사람도 많지...
일찍온다고 왔는데 사람들이 많았다.
매연 냄새가 맏기 싫었다. 적어도 7시에는 나와야겠어...
내일은 일요일이니까 머얼리 나가야지~
바이욘, 바프온,왕궁터,파미에나카스,쁘레아빨릴라이,문둥왕테라스,코끼리테라스
바이욘에서 3시간정도 시간을 보냈고,
오늘도 역시 도서관에 오른다. 내 자리로...
바프온과 파미에나카스는 등반을 했으며, 왕궁터는 걸어가면서 훓터보았고
쁘레아빨리라이에서는 그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잘생긴사람 파파라치도 했다.
허물어져가는 유적지를 바라본다.
느긋하게 그리고 천천히...
그리고는 문둥왕테라스 코끼리테라스로 왔다.
툭툭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나에게로 온다.
나 아직 좀 덜봤는데....
어차피 또올꺼니까~~ ㅎㅎ 속으로 생각했다.
너 심심했구나? 나 찾느라 눈아팠겠다~
(쁘레아빨릴라이 곱슬머리 훈남 도촬)
(도서관에서 바라본 바이욘 자야바르만 7세 사면상)
14시 앙코르톰의 승리의문을 지나다
앙코르톰에는 5개의 문이 있고,
동,서,남,북문 그리고 승리의문
10일 여행하는동안 5개의 문을 적어도 두번은 오갔다.
많은 사람들이 남문을 이용하지만
나는 사람이 많은 곳보다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 좋은가보다~
모든 문앞에는 선신과악신이 양쪽으로 서 있으다.
독사진을 찍기 원한다면 다른문으로 가 보는걸 추천한다.
선택은 본인에 몫~!
승리의 문을 지나면 얼마 가지않아
왼쪽에는 톰마논 오른쪽에는 차우쎄이떼보다가 있다.
유적지에 대한 설명들은 책에서 보는것이 더 좋으니
나는 그냥 느낌들.. 생각들.. 그리고 해프닝을..
한1시간 정도 톰마논에 있었다..그냥 멍하니...
문뜩 우리 뚝뚝이 엄청 심심하겠다...
생각해보니
언제나올줄 모르는 사람을 기다린다는게 얼마나 지루하고 힘들까 싶었다...
우리 뚝뚝이기사 스마트폰도 안쓰던데...
아~ 나 집에 안쓰는 스마트폰 많은데... 가지고 올껄... 후회도 해본다.
여러곳을 본다고 기름값이 더 든다고 비용을 더 많이준다?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함에 대한 계산은??
거리에 대한 지불 방법이 과연 맞을까?
타인의 마음을 생각해 봐야겠다는 ~ 생각도 함께
그런 의미로 툭툭이 기사에게 사탕을 건냈다 ~ㅎㅎ
왠지 모르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14시 따케오 나 추잡스러워...
따케오에서 많은시간을 보낸다.
시간이 많다는것
여유롭다는것 생각할 시간을 준다.
한편으로는 사람을 게흐르게 만든다
난 이제 가파른 계단이 무섭지 않다.
나무로 만들어 놓은 길을 궂이 마다한다. 돌계단 ㅎㅎㅎ
청개구리다.
암벽 등반하는 느낌으로 오르기 힘든곳을 찾아 올라간다.
따케오 정상에 올라
운동화를 벗어던지고
양말도 벗어버렸다.
너무나도 미세한 붉은 흙들이 양말안에 신발안에 가득했고
끕끕해서 참을 수 없었다.
신발을 벗어 탁탁 털었다. 모래들이 어마어마했다.
양말을 벗었다. 발에 고운모래가 다닥다닥 붙어있고,
양말에 붉어졌다. 황토양말이다.복구 불가능
다음번에는 검정양말을 가지고 와야겠다.
발사이사이에 흙들을 털어내고
물티슈를 꺼내 발을 닦는다.
이렇게 추잡스러울데가...
행여나 누가 이런 내 모습을 보고 있는건 아닐까?
순간 뒤를 한번 돌아봤다 ㅎㅎㅎ
다행이 아무도 없었다.
뭐이리 참을수 없는게 많을까...
나... 정말 피곤한 스타일이다..
맨발로 따께오를 돌아다니고,
돌덩이 위에 누웠다.
몇일만 더 있으면 정말 크마에가 되겠군...
하루하루 지날수록 나 여기가 너무 좋아진다~~
I LOVE CAMBODIA~!!!
16시 따프롬 너무 많이 변해서 못알아봄
안젤리나졸리 하면 떠오르는곳
2년전9월 우기에 갔을때와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에
여기가 따프롬이라고??
2년전 사진을 찾아본다.
내가 사진찍었던 곳을 찾아보지만
이미 없어저버렸다.
너무많이 무너져 버렸고 복원을 하고있어 오래된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느낌이다.
조금 서운했다. 내가 생각하고 온 그곳의 모습이 아니다.
하루라도 빨리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5월이 되기전에 나 꼭 다시 오리~!
캄보디아에 발을 들인지 이틀만에 다시 올 생각을 하고 있다.
이곳의 매력은 도대체 무었일까?
(2012년 9월 우기때 따프롬)
16시30분 내다리...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들어왔다.
오늘하루 함께해준 툭툭이기사 레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오늘$15 하기로 어제 이야기 했지만
날 기분좋게 해준 그 친구의 미소와,
오랜시간 날 기다려줘 감사한 내마음
그리고 5일,그이상을 함께 잘 지내보자는 의미에서 $2 더 줬다.
감사의 마음을 돈으로밖에 전할 수 없다니...
내 마음이 레이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내일은 7시에 만나기로 했고, 우리는 헤어졌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수영복을 입었다.
툭툭이를 타고 오는 20분? 가량의 휴식이 내 다리를 못 움직이게 만들었다.
역시 쉬면 안되 ㅎㅎㅎ 내일은 더 열심히 돌아다녀야지~
수영장에 들어가 수영을 하고 요가도 했다.
18시 새로운 호텔을 찾아서...
나이트마켓으로가 샌드위치를 사먹고,,
길을 걷는다. 크마에들의 줄을 서 있는 곳을 발견했다.
기름에 밀가루 반죽을 넣어 튀긴 것인데
맛있어보였다.
영어를 하지 못 하는사람들이다. 관관객들은 잘 안사먹는가 보다
내가 원하는거야~
캄보디아에 여행을 오면서 영어로 물어보고있다니...
나 무례해~
캄보디아가 좋다면서 캄보디아 사람도 좋다면서...
그정도 노력은 해 줘야는거 아닐까? ㅎㅎ
다음번 여행엔 간단한 의사소통정도는 꼭 공부해 와야지~
빵도 아닌것이, 튀김도 아닌것이...
크마에들이 줄을 서 있었고,,,
맛도 있어보였다. 내가 그 빵? 을 먹게 된 제일 큰 이유는
기름이 깨끗했기 때문이다 ㅎㅎ 우리나라 치킨 기름보다 더 깨끗했다.
근데 심지어 맛도있어~ 약간 달달하지만 심심한 빵?
한참동안 빵만드는 모습을 지켜봤고
크마에들이 얼마에 사 가는지 지켜보았다.
돈을 구겨서 던져준다.
나 얼마인지 눈동자를 열심히 굴렸다.
호구가 되기 싫었으니까..
16개에 $1 = 4,000리엘
빵을 먹으며 호텔을 알아보러 다닌다.
아후 귀찮아~
눕고싶다 정말...
한국에서 이틀만 호텔을 예약하고 왔는데
호텔알아보러 다니는게 너무 힘들다 ㅠㅠ
이미 난 너무 많이 걸어서 힘들고,
내일은 더 많이 걸어야 한다.
호텔때문에 신경을 써야 하는것도,
새로운 뚝뚝이와 재 흥정을 하는것도,
나의 일정을 다시 말 해줘야 하는것도,
싫다.
조금은 손해를 보더라도 마음편하게 내 마음대로 지내고 싶었다.
나 레이랑 끝까지 함께 해야지...
이제 시엠립 어느정도 수준의 호텔에서 묶어야 하는지
그래야 내가 괜찮은지 알 수 있기에...
다음 여행에서는 호텔을 바꾸는일,
뚝뚝이를 바꾸는 일은 절대 없을것이다.
툭툭이 기사와 나는 이미 친구가 되었고, 매일 연락을 하고 있다.
다리 맛사지를 하러간다.
의자부터 맘에 안들어... 수건정도는 깔아줘야지...
심지어 맛사지가 시원하지도 않다.
맨소래담 조금 발라 조물조물...
내가 하는편이 낫겠어...
그동안 한국에서 받았던 맛사지의 느낌을 기억하며
만병통치약을 내 다리에 열심히 바르고 열심히 주무른다.
$3 아까워...
내가 더 잘하는데??
오늘도 다리에 만병통치약을 발랐다.
하루종일 수고한 내다리...
어제는 바디로션3: 만병통치약1 비율이였지만
오늘은 바디로션2: 만병통치약1 이다.
내일은 아무래도 1:1이 될것 같다 ㅎㅎㅎ
손에서 불이나지만 그정도는 참아줘야한다.
호환 마마보다 더 무섭다.
도저히 떨쳐낼 수가 없다.
( 만병통치약을 소개합니다. 귀국시 4개 사가지고 들어왔구요. 여행하는동안 1통은 썼어요~)
귀국하는날 알게된 사실인데 이 만병통치약을 $1.8 에 파는곳을 발견한다..
이미 난 4개나샀는데 ㅠㅠ 그래서 결국 하나 더~
참고로 이 약을 안 바르고 돌아다닌날은 모기를 엄청 물렸다.
모기 물린곳에 바르니 붉었던 것이 없어졌다.
어쩔수 없이 나는 이약과 함께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