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내가사랑한도시 캄보디아 10일간의 이야기...
2015년 1월 30일 금요일
1.공항(비자) - $30
2.뚝뚝 - $18 (뚝뚝이 기사에게 돋 똗기다)
3.앙코르왓 7일 입장권 - $60
4.호텔 - $40
5.호텔가방운반 tip - $1
5.앙코르왓 사원내 점심 - $2.5
6.앙코르왓 서문앞 블루펌킨 커피 - $3.5
7.앙코르마켓 - $1 (맥주:$0.65 +물$0.35)
8.올드마켓주변 - $2 (길거리볶음면 & 꼬치3개)
2012년에 이어 두번째 방문하게 된 캄보디아 시엠립
국사 공부 너무나도 싫어했던 나인데
앙코르 유적지에 관한 책을 한아름 빌려 읽고 정리하고
캄보디아 역사를 공부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나에게 크마인의피가 흐르고 있는걸까..... 캄보디아 역사는 재미 있었다.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본 시엠립 아침풍경
크마인의 순수한 모습 웃음을 볼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7시 55분 시엠립 공항 도착
일주일전
아고다에서 호텔 예약을 했다.
스마트폰 어플이 더 저렴한 호텔들이 있으니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비교해 보시길 바란다.
HOLLYWOOD ANKOR BOUTIQUE HOTEL (도보로 올드마켓,나이트마켓,센트럴마켓 가능)
시엠립 센트럴지역 올드마켓 근처의 호텔이다.
INCLUDED PICK UP, BREAKFAST 이건만...
비행 스케줄을 너무늦게 호텔에 말 해준탓에 무료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이런 멍청이 같으니라고....
부랴부랴 공항에서 툭툭이를 찾는다.
맘에드는 툭툭이 기사가 없다.
공항에서는
내가 갑이 아니였다 ㅠㅠ
여기서 나는 을이다 ...
그나마 젊은 툭툭이를 만났고 흥정에 들어간다.
$4 에 호텔까지 가기로 흥정을 하였고,
아침일찍 도착한터라 앙코르왓과 앙코르톰을 보고싶어 재 흥정을 한다.
우리 여기서 7일 넘게 있을거야~
그러니 저렴하게 해주렴~~
나 여기 여러번 와봤어~ 가격을 다 알고있다고~
공항-호텔-앙코르왓-앙코르톰-호텔
$14 하기로 했다.
조금 비싼거 같아 ㅠㅠ
오늘 도착했고 내가 을 이니까....
얼리 체크인이 되지 않는탓에
호텔에 짐을 맏기고,
앙코르왓과 앙코르톰은 짧은 반바지 입장이 되지 않는 곳이 있어
치마를 가방에 넣고 (앙코르왓 내 3층, 앙코르톰 바프온 에서는 짧은바지와 민소매 금지)
앙코르 유적지 티켓 판매소로 향한다.
9시 앙코르유적지 티켓 판매소
7일권 티켓판매하는곳은 너무나도 한산했다.
티켓판매소를 지나
너무나도 그리웠던 앙코르왓 으로~~~!!
양옆으로 나무들이 서있고
앙코르왓 해자가 내 눈에 들어왔다. 반갑다~
모든 여행객이 그러하듯
앙코르왓 서문에 내렸다.
"쏙썹하이"(안녕?) 티켓검사하는 사람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라고 나에게 인사를 건낸다.
"어꾼"(감사해요) 나는 대답했고
시원한 바람과 따듯한 햇볕을 받으며 다리를 걷는다.
아침부터 뜨거운 태양이 겨울내 움추렸던 나를 기분좋게 해 주었다.
정문을 지나니
도서관이 보인다.
앙코르왓 앞에 연못은 보이질 않는다.
건기라서 그런가보다.
우기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중앙문은 공사중이여서 들어갈 수 없다.
2년전과 같이...
아직도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
한국에서 복원했으면 벌써 다 끝냈겠지...
왼편에 고푸라를 통해 앙코르왓에 들어간다.
1층 회랑을 천천히 돌아봐야지...
사람들이 벌써부터 너무 많다.
언제와야 사람이 없는걸까?
아...한국사람이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창피했다.
쥐구멍에 숨고싶은 심정이다.
한국단체 관광객들...
가이드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마치 전세를 낸 것마냥 너무 듣기 싫었다.
눈쌀이 찌푸려진다.
타인에 대한 배려란 눈꼽만큼도 없다.
중국사람들이 예의가 없다는둥 하는 한국사람들 반성해야한다.
내 자신도 한번 돌아보게 된다.
타인에게 피해가 되지는 않았는지...
아......싫다......... 너무나도....
마치 본인들이 주인인것처럼...
한국인 관광객이 지나가면 봐야지..
기다려 보지만 한팀이 지나가면 또오고 또오고
책을꺼내고 천천히 벽화를 감상한다.
안되는 영어로 귀동냥도 하고
책을보며 그림설명을 본다.
공부를 조금 해 간 탓에 끼워맞추기도 된다. ㅎㅎ
내가 너무나도 다시 오고싶었던 곳 ...
아침을 못 먹은탓에 앙코르왓 내 음식점서 점심을 해결했다.
볶음면이 $5 이란다...
2000리엘($0.5)이면 사먹는거 다 아는데...
$5 음식을 흥정해서 $2.5 에 먹었고
(관광지 물가이기도 하고 그늘막과 의자 선풍기가 있으니..)
와이파이를 이용해야 하는탓에 서문앞 불루펌킨에서$3.5 커피도 마셨다.
에어컨 누가 만들었니? 노벨상.. 뭐 하나 줘야는거 아닌가? ㅎㅎ
14시30분 앙코르톰
앙코르톰을 가기위해 툭툭이를 타고
프놈바켕(일몰포인트)
프라삿 참크롱을 지나
앙코르톰을 들어가기위한 관문
우유바다젓기가 있는곳을 지나 남문을 통과한다.
바이욘에 들어가 1층벽화를 감상한다.
오후3시 ....
너무 덥다.
바이욘에 도서관에 오른다.
2년전 한번 올라가 봤다고 경사가 무섭지 않았다.
도서관 창문에 앉아 3층 사면상을 올려다본다.
시원한바람,조용한 도서관, 행복하다..
바프온 을 가기위한 길...
주황색 옷이 사원과 너무 잘 어울린다.
스님(몽) 도 앙코르왓 보기위해 왔나보다.
바프온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내가 마치 자야바르만7세가 된듯하다.
그런데 너무나도 덥다.
바프온 정상에서길을따라 내려가면
와상을 볼 수 있다.
왕궁터,피미에나카스 그리고 쁘레아빨릴라이가 있다.
쁘레아 빨릴라이...
허물어가고 사람도 별로 없다.
그런데 난 그곳이 왠지 너무나 맘에 든다.
문둥왕테라스 그리고 코끼리테라스 이렇게 앙코르톰을 다 보았다.
17시30분 툭툭이 어딧니?
툭툭이와 코끼리 타는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코끼리 타는곳...
이제와생각해보니 너무 멀잖아?
남문을 지나 프놈바켕까지 가야 한다고??
오마이갓~
툭툭이를 탈 때는 몰랐다. 그렇게 먼줄..
하루종일 걸어다닌 내 다리로 그 길을 걸어야 한다니...
프놈바켕 앞 코끼리 타는곳을 기웃거렸다.
우리 툭툭이 어디갔니????
프놈바켕 근처에서 노랑풍선 여행사 직원을 만났고
내 사정을 이야기 하였다.
코끼리 타는곳 어디에요? ㅠㅠ
앙코르 톰 내에도 있단다.
난 20분도 넘게 그 길을 걸어왔는데...
차좀 태워주면 1분도 안 걸리는데...
얼른 걸어가 보란다.
해도 저물어어둡고, 난 무서운데.....
20분.. 걸어야지..
지나가던 툭툭이 앙코르톰으로 걸어가는 나를 보고
공짜로 태워줄테니 어디까지 가냔다.
너무너무 고마웠다.
돈을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냥 호의를 받아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리 툭툭이를 만났고
너무나도 지친 다리를 이끌고 호텔로 왔다.
19시30분 툭툭이와의 싸움
아...
난 오늘 너무 힘들다. ㅎㅎㅎㅎㅎㅎ
호텔 로비에 앉아 툭툭이기사와 일주일간의 여행 비용에 대해 이야기 한다.
빅투어는$30 스몰투어는$20 이란다.
내가 생각하는 가격과 맞지 않는다.
빅투어는$25 스몰투어는 $18 더이상은 해 주기 어렵단다난 그가격도 비싼데??.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흥정이 되지 않았다.
그럼 더이상 너와 할수 없어.
미안해 그리고 오늘 하루 고마웠어~
$14 건냈다.
이 툭툭이 말을 바꾸기 시작한다.
내가 일주일 동안 하기로 해서 $14 한거니 공항서온 값을 따로 달란다.
오늘 한일도 없으면서 $18불을 달란다.
너무 어이가 없는놈이다.
나도 완강하다 안되 니가 그렇게 해 준다고 했잖니?
$14 줬고, 난 더이상 못준다고 이야기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밥먹으러 나왔더니
툭툭이는 $4 더 주지 않으면 내여행을 망칠거란다.
알아서 해~나는 말했다.
길가는 나를 쫒아오더니 삿때질을하고 소리를 지른다.
얘 왜 이런다니...
누군가에게 전화해 내 욕을 하는 모양이다.
캄보디아 말 이지만 욕은 단번에 알아 들을 수 있다. ㅋㅋ
욕이란... 어느나라언어도 알아들을 수 있다. ㅋㅋ
처음부터 툭툭이가 맘에 들지 않았는데.....
이런식으로나마 더이상 함께 하지 않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2 더줄테니 여기서 그만하자고 했다.
싫단다. 자기가 엄청 저렴하게 해 주는거라며
어딜가도 내가 생각하는 가격으로 툭툭이를 못 탈꺼란다.
한국돈으로 4천원 커피한잔이긴 하지만..
하는짓이 정말 짜증난다.
욕 한바가지를 해주고 싶었다.
나도 욕 할줄 안다고~!
내가 이상한 놈을 골랐으니 누굴탓하리...
타협이 되지 않을 사람인걸 알고 있었고
순순히 $4 더 주고싶지도 않았다.
격국은 그놈에게 $4 더 주었지만....
짜증이 나고 화도났지만 꾸욱 참았다.
그 툭툭이와도 좋게 마무리 짓고 싶었다.
우리의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라고 결론을 짓고
나도 잘못했고 너도 나에게 사과하렴...
삿때질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건 아니란다...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여행의 시작을 이렇게하다니.....
9시30분 새로운 툭툭이 기사를 만나다.
난 아무래도 얼굴을 보나보다.
숙소는 올드마켓 근처인데 이유도 없이 아픈다리를 이끌고 나이트마켓을 간다.
나이트마켓 앞을 지나는데 인상좋은 툭툭이기사를 만났다.
일주일동안 시간 괜찮으면 나랑 같이할래?
호텔로 돌아와 여행계획을 세운다.
툭툭이 비용도 맘에들고, 인상도 맘에 든다.
우리는 6일동안 함께 하기로 했고
그다음날 아침은 5시30분에 일출을 보러가기로 했다.
지난번 캄보디아 여행때 알게된 캄보디아 만병통치약
마켓에서 만병통치약을 사고 호텔로 들어와 열심히 발랐다.
다리에서 불이나지만 참고 잔다.
다리가 싹 나을것을 나는 잘 알고있다.
많이 사서 한국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