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날, 똔레삽 호수 투어
첫날,
12시 즈음 도착하여 바로 할 수 있는 똔레삽 호수 투어를 신청해놨다. 한국에서 ㅋㅋㅋ
태사랑이라는 사이트에 가면 한인업소들을 좌악~ 모아놨는데,
그 중 프로그램을 보고 선택하면 된다.
건기라서 호수의 물이 빠지고 있고,
내가 가고자 했던 깜퐁플럭은 물이 아주 빠르게 빠지고 있어
깜퐁플럭 투어의 묘미. 쪽배타고 맹글로브 숲을 지나는 것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했다.
못가나~ 싶었지만 아직은 그정도는 아니어서 깜퐁플럭으로 출발~
깜퐁플럭 가는 길.
입장료를 내는 사무실도 있다.
개인이 올 수도 있으나 바가지를 쓸 수도 있고, 수상촌에 들어가는 큰 배의 가격은 1명이 타나 10명이 타나 동일하여 이왕이면 투어로 가는 것이 편하고, 바가지 쓰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된다고 한다.
호수의 물이 차 있던 곳이라서 진흙이 굳어 있는 길이라 울퉁불퉁~
뚝뚝을 타고 갈 수도 있다고 하지만...
승차감을 영~~ 안좋을 듯, 거기다 모래 먼지도 많겠지 ㅋㅋ
요런 진흙길을 한참 가다보면 요런 큰 배들이 주욱~~~ 늘어선 곳이 나온다.
단체 투어 여행객들이나, 개인이 온 여행자들이 배를 빌려 수상촌, 깜퐁플럭으로 들어가게 된다.
참,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수상촌은 깜퐁플럭 말고도 쫑크니어, 메... 뭐더라 ㅋㅋ 암튼 몇개의 수상촌이 있는데
깜퐁플럭은 맹그로브 숲을 쪽배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고, 쫑크니어는 너무 관광객이 많이 다녀서....
아이들이 구걸을 하거나, 엄마가 애를 울리면서 동정을 유발하여 구걸하는 경우도 있어 별로... 라는 평이 많다.
배를 타니 투어에 써있던 과일이 제공~ ㅎㅎ
무한제공이라 설명되어있어 얼마나 과일이 많은가 했더니...
여런거 준다 ㅋㅋ;
태국에서도 맛보았지만 리치와 비슷.
까기는 가장 쉬우려나? ㅎㅎ
수상촌이 나오기 시작한다.
무슨 관공서인가 학교라고 했던 듯.
아래는 물이 차오르더라도 가옥, 건물이 잠기지 않도록 나무로 받쳐놓고 있다.
신기한건 그 수상가옥 위에서 식물을 기르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ㅎㅎㅎ
물위에 떠있는 집에서 흙에서 자라는 식물을 기른다는 게... 뭔가 느낌이...
쪽배를 타는 곳. 선착장인 듯.
이렇게 쪽배가 많을 줄은~
하긴 이제부터 손님이 가장 많을 때이긴 하니...
쪽배 하나 당 팁 1불을 주라고 했다.
정보를 검색할 때는 사람 1명당 1불이랬는데...
가이드가 엄격하다.
구걸하는 아이들에게 돈을 주지 못하게, 쓸모없는 물건 강매하지 못하게,
현지 사람들에게도 미리 단속하거나 말해놓는 듯.
가이드를 오래 하신분 같았다~ ㅎㅎ 제프 한 씨던가...
이 많은 쪽배 중에서 내가 타게된건...
요 어린 여자아이가 운전하는 배 ㅎㅎ
좀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물어보니 12살이라고, 참... 어린데
맹글로브 숲~ ㅎㅎ 뭐 특별히 신기하거나 하진 않았고,
우기에 오면 훨씬 좋았겠다는 생각은 좀 들었다~
희끗희끗 나무에 선이있는데 아마 그 부분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한듯~
다들 서로 친한듯. 가족일지도 모르겠는데.
미리 처 놓은 어망에서 물고기를 수거하더라는 ㅎㅎㅎ
나름 월척 2마리~
배 아래 공간에 넣어버렸다~ 반찬이 되겠지
맹글로브 나무의 꽃이려나?
암튼 다른 쪽배에서 꺽어주는 걸 보며 웃었더니,
우리 배 여자아이도 나에게 꺽어주었다
쪽배의 종착지는 출발지에서 거리상 멀지않은 한 레스토랑.
나름 선상 레스토랑이다 ㅎㅎㅎ
맹글로브 숲을 엄청 돌아돌아 왔나보다~
나는 가지 않았지만, 선착장이나 이 레스토랑이나 화장실이 ㅎㅎㅎ
아마도 밑에 뻥~ 강물이 흐르고 있는 식의 구조 인듯.
좀 무섭다고들 했다.
밖에서 보면 좀... 웃기려나? ㅎㅎㅎ
식사는 아니고, 간식이 나왔다.
롤.. 같은 것과 망고.
망고는 참 맛있떠라~ 잘익었어!
이 과일도 투어회사에서 미리 준비한 것.
아까 그 감자처럼 생긴 과일과 망고. 두가지 이면서 ㅎㅎ 엄청 많은 듯 설명해놓다니 ㅎㅎ
레스토랑 한 켠에서 갇혀있던 악어.
왜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똔레삽 근처는 원래 악어가 잘 서식하지 않는다고...
육지에 알을 낳는데, 우기에는 물이 너무 차서 알이 물에 잠겨버리고,
건기때는 육지에서 호수가 너무 멀어져서 악어가 물로 돌ㅇㅏ올수... ㅠㅠ
그래도 하나도 없는 건 아니라고, 가이드가 말했다. ㅎㅎ
레스토랑에서 쉬다가, 아까 그 큰배를 타고 호수쪽으로~
구름이 좀 있지만 공기가 깨끗해서 그런지 참 멋진 하늘을 만들었다~
한참 사진찍고 돌아가는 길, 우리가 쉬었던 레스토랑 ㅎㅎㅎ
보통 호수 투어하면서 호수에서 일몰을 보기도 한다는데,
많은 한국 투어회사들은 일몰 전 호수를 빠져나오는 듯 하다.
일몰 후에는 조명이 하나도 없어 너무 어둡고 위험하다고 하는데.....
많은 외국인들은 일몰도 보는 듯 하니...
뭐 아주 크게 문제가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일도 하고, 물고기 손질도 하고, 그물 손질도 하고, 씻기도 하고,
바쁘다~ 참. 사람 사는 것은 비슷한 듯 다르다.
내가 만약 이런 환경에서 태어났다면.....?
나도 저들처럼 외국인 관광객에게 손 흔들면서, 1불 구걸을 하고 있었을까?
처음 위치로 도착.
1불 구걸하는 아이들이 여기에 많이 모여 있는데,
가이드가 뭐라 뭐라 하자. 아이들이 쑥~ 수그러 들면서 중얼중얼 변명아닌 변명을 한다...
구걸하며 사는 것 보다는 학교로 돌아가는 것을 바란다는 가이드.
뭐가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글쎄.... 아주 불쌍하거나 1불을 줘야겠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았다.
1불이 없어도 아마 그들은 그들 나름의 방식대로 살아가겠지.
고기 잡고, 농사짓고....
나보다 돈이 없는 것에 동정심이 생기거나 하는... 그런 기준은 아닌 듯.
실제로 아주 표정이 밝고, 재미있고, 행복해 보이는 아이들이 더 많았다 ㅋ
호수에서 일몰을 보지 못한 대신.
중간 어떤 가정집? 앞에서 일몰을 보게 되었다.
인도 등에서(가보진 못했지만 ㅎㅎ) 많이 볼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소 들이 참 많이 보였다.
아주 자유로워 보이기도 ㅎㅎㅎ
말라보여서 불쌍해보이지만 원래 그런 듯 ㅋ
아, 사진기도, 사진찍는 기술도 좋지 않아 요정도 ㅋㅋ
실제로는 참 이뻤는데~
편도 1시간 남짓의 거리.
맛집은 많이 찾아보았는데 크메르 키친이라는 식당이 여러군데 있더라는 ㅎㅎ
크메르 음식을 먹어보기 위해
크메르 키친 이라는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여기가 그 맛집인지는 모름 ㅋ
맛있었던 스프링롤~~~~ 아 다시 먹고싶다 ㅠ
요건 크메르 전통? 요리 록락.
음... 그냥 좀 연한 양념한 불고기 같았다는~
요건 아목!
아... 다시 먹고싶다!
태국의 그린 커리와 비슷한 느낌.
아주 약간 스파이시 하고, 암튼... 맛있었다!!
록락이나 아목 모두 한국 사람들이 먹기 힘들지는 않을 듯.
참, 아마도 한식당 빼오는 하얀 쌀밥은 무료로, 먹고싶은 양 만큼 제공되는 듯~
다 먹을 때 쯤, 밥 더줄까? 물어보기도 한다.
첫날부터 맛있는 음식 성공!!! ㅋ
하루의 마무리가 깔끔 했는데....
아~ 왜케 뚝뚝 안타냐고 묻는 기사들이 많은지... 첫날이라 좀 무서웠다.
럭키몰 쇼핑 갔다가 바나나칩이랑 음료만 사고 집으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