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아 마사지숍 방문 후기
새벽 일출 보고 곧장 앙코르와트 내부를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오니 9시 전.
어머니가 무릎이 안 좋아서 계단을 많이 올라야 하는 곳은 접근을 못하고 사원을 크게 한바퀴 도는 것으로 일찍 구경이 끝났습니다.
아직 조식 제공 시간이라 조식 먹고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취침. 잠이 깊게 들지 않아서 11시 넘겨 기상해 어차피 쉬는 거 마사지나 받으면서 쉴까해서 어머니 모시고 가까이에 있는 보디아로 향했습니다. 한번은 고급 마사지를 받아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유명세는 알고 있었지만 처음 와본 숍이었는데 대로변에서 볼 때보다 안으로 들어가니 더욱 럭셔리한 분위기더군요. 대기 소파에 앉아서 메뉴판을 봤는데 허걱.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이더군요. 씨엠립에 이런 가격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거의 한국 가격 수준.
비싸다고 내색을 하면 어머니가 괜찮다고 사양하실 것 같아
당황하지 않고~ 1시간 코스를 선택해서 마사지를 받고 끝. ㅠㅠ
이 가격이면 어지간한 씨엠립 마사지숍에서 대여섯시간도 가능할텐데.
시설은 A급이고 여러모로 고급스럽게 신경을 많이 쓴 것은 맞는데 마사지 품질은 그냥 평범했습니다.
적지 않은 금액이라 카드 결제를 시도해봤는데 그마저도 안되더군요. 부대 서비스 수준도 별로라고 해야겠네요. 씨엠립에 또 가더라도 다시 갈 일은 없을 거 같고. 쓸데없는 사치를 누리고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