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삿갓의 방랑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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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삿갓의 방랑기 -11

차삿갓 3 2049
끄라체에서 깜뽕참까지는 1시간30분정도 걸렸네요.
군데군데 철다리를 건너는곳이 많아 버스들은 다니기 어렵고 승용차는 빨리갈수 있었답니다.
깜뽕참에 들어가기전에 큰다리가 나오고 건너면 바로 시가지랍니다.
제법 큰도시라 볼수 있죠.
캅보디아에서 프놈펜,바탐봉,씨엠립,씨하눅빌,깜뽕톰,깜뽕참 이런 정도는 큰도시라봐도 된답니다.
깜뽕참다리건너 한블럭 안으로 들어가면 중국식당이 제법 괜찮은곳이 있는데, 예전에 여기서
요리가 맛있어 집사람과 마구 시켜 먹은 기억이 새록하네요.
 
깜뽕참을 지나면 도로휴게실이 몇군데 나온답니다.
과일도 팔고 화장실도 갈수 있고...
우리는 메추리알 40개를 2달러에 사서 까먹고 꼭 소풍온듯 서로가 구경거리가 되어 있었답니다.
캄보디안은 우리가 생소한 사랍이고,,우린 모든걸 신기하게 쳐다보고..
다시 1시간 가량가면 깜뽕짬이 나오고 여기서 길은 갈라진답니다.
오른쪽은 낌뽕톰과 씨엠림이고 왼쪽은 프놈펜으로 가는길이죠.
우동가는길은 깜뽕잠에서 30여분 내려오면 길이 갈라지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접어들면 된답니다.
8개월전엔 비포장길이었는데 이번엔 말끔하게 새길이 나타납니다.
금방 우동에 도착하였답니다.
멀리서보면 우동의 탑이 보이죠.
평원에 조그마한 산이 있고 산정상에 옛 프놈펜 이전의 왕궁이 나타난답니다.
여기도 프놈꿀렌처럼 이나라 100리엘을 올라가면서 공덕쌓듯 드리면서 계단을 올라가기도 하죠.
재윤씨에게는 어린영어해설사가 딱 달라붙어 설명을 들어가며 가고 저에게는 어린이가 큰부채를
정상까지 가는내내 흔들어 줘 시원하게 오를수 있었답니다.
내려와서는 약간의 수고비를 드려야했고요..
우동 입구서부터 정상까지 부처가 조각된 기둥을 보게 되는데 몇개인지는 헤아려보지 않았지만
아주 많았답니다.
이런 유적들도 보존을 잘해야 하는데, 아래에 있는 부처상기둥은 군데군데 없어져 있네요.
아마 뽑아서 가져갔겠지요.
나중에 얼마만큼의 가치를 가지는지도 모른채..
 
우동이라는 곳에서 비포장도로를 따라 1시간정도 들어가면 안롱쯔라이라는곳이 나오는데...
울 수자원공사서 댐공사를 하여 아주 좋은 장면을 찍을수 있는곳이랍니다.
하루,이틀 현지에서 먹고 자면서 오로지 사진을 찍는다면 아주 좋은 장면을 보리라 생각되는군요.
건기가 좋겠죠.하늘이 불타는 일몰을 호수에는 어린이들이 쪽배를 타고 놀며,아낙네나 처자들은
목욕하는 그리고 도로에는 먼지가 일어 입을 막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현지인,우마차....모두가
그리운곳입니다.
제가 1년간 지냈던곳이기도 하죠.
 
프놈펜까지는 1시간정도 걸린답니다.
재윤씨 씨엠립으로 돌아가는 표도 끊고 방도 알아봐주고.....
그렇게 헤어졌답니다.
저녁에 시간을 내어 찾겠노라고 하고....
3 Comments
차삿갓 2013.09.03 16:45  
끄라체,우동
유니/이재윤 2013.09.04 12:41  
그 영어하던 녀석...

말 안했으면 5불 줄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우동에 있던 산의 탑이 어떤건지 알게 되었으니 ㅋㅋ
和平 2013.09.25 19:44  
우동(캄보디아의 엣수도)...
덕분에 구경 잘했었습니다.
(실제로,
당시 100리엘짜리 아직도 가지고 있다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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