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삿갓의 방랑기 -10
길은 뻥 뚤려 너무 좋았습니다.
더우기 운전대를 재윤씨가 잡고 가니 더더욱 좋았답니다.
뒤에계신 어부인은 기절해 있고,도란도란 얘길 나누며 살아온 얘기며 앞으로의 계획등을
얘기하며 그렇게 그렇게 먼길을 내려왔답니다.
하늘에 먹구름은 우리뒤를 따라 오듯 하더니 바쁘게 앞질러 비를 뿌리기 시작합니다.
조금 내리려나 싶었는데...끄라체 가는 내내 폭우가 잎을 가렸답니다.
4시간 30분가량 걸렸나봅니다.
이리와디돌고래가 출몰하는 지역까지..
스텅뜨렁에서 프놈펜 방향으로 내려오다보면 끄라체 40여키로 남겨놓고 길이 두갈레로 나뉘어
지는데 양쪽으로 가도 끄라체로 갈수는 있지만 이리와디지역으로 가는 길은 우측 구도로로
가야 한답니다.
구도로로 가면 끄라체 20여키로 남겨놓고 돌고래를 보는 조그마한 포구가 나타나죠.
포구를 지나치기 쉬운데 도로우측이 강가인데 군데군데 집들이 있으며 돌고래상이 보이면
지났다고 보시면 되니 되돌아 500m가면 된답니다.
반대로 끄라체에서 올라온다면 돌고래상 조금위가 포구가 되겠죠.
그리고 프놈펜가는길은 끄라체로해서 신도로가 있으니 버스가 다니는 길말고 이길로 가면
1시간 30분정도는 시간을 절약할수가 있답니다.
몬돌끼리방향으로 가시는 여행객은 버스 다니는 길로 가야겠죠.
비가와서 시간이 예정보다 더 걸렸고 또 끄라체 강가를 보니 바람도 제법 불어 강은 일렁이고
있었답니다.
배도 보니 완전 쪽배 수준이고 당도하니 해가 늬엇늬엇 지는중이었답니다.
그러고 지금 시즌에는 배타고 나가도 잘볼수 없다는 얘기들을 미리 정보를 들었기 때문에
잠시 포구나 보고 별로 좋지도 않은 낙조를 보며 사진도 찍고....
끄라체는 일몰이 좋은 도시였습니다.
강옆에 도시가 만들어져 있어 강따라 시민들이 휴식하고 식당,숙박업소 이런것들이 성업중이었죠.
다음 건기때는 끄라체의 일몰이 보고싶어진답니다.
일출은 반대방향이라 ....
도시는 조용해 보였습니다.
강가에서 한불럭 안으로 들어가면 한눈에 봐도 괜찮아 보이는 호텔이 눈에 들어 온답니다.
2베드는 16불 1베드는 14불에 2개를 예약하고 저녁은 강가에 있는 식당에서 돼지불고기에
계란안에 고기를 넣고 넓게 전을 만든 ...ㅋㅋ 이름은 모르고 예전에 먹어봤기 때문에 말도
잘되지 않으면서 설명을 합니다.
그래도 잘 알아 듣고 만들어 가지고 온답니다.
까페떠거떡떠꼬우(이게 요상한커핀데 얼음이 들어 있어 얼음 때문에 여행객은 조심해야 됨,밑에 연유+커피+얼음)를 맛있게 해치운뒤 물어물어 맛사집엘 가서 오늘도 몸을 풀었답니다.
역시 맛사받고나니 어김없이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1m도 나갈수 없을 정도로 비가 내리고 있었고...
이제 내일이면 프놈펜에 도착해서 나갈 준비를 해야겠죠.
내려가는길에 우동에 들려볼 예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