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족 앙코르왓 여행기-2013 여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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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족 앙코르왓 여행기-2013 여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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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8일(일요일)에서 8월 3일(토요일)까지 일가족 11명이
앙코르왓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7월 28일 일요일 밤늦게 시엠립에 도착하였고,
8월 2일 금요일 밤늦게 출국하는 스케줄이라
실제 여행기간은 월~금까지 꽉 찬 5일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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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의 칠순을 기념하여 세 남매의 가족들이 모였는지라
인원구성이 화려했습니다.
걷는 데 별무리 없으신 나이드신 여성분 2분(70대/50대),
40대 부부 3쌍, 10대 여학생(중고생) 2명,
7세 아동 1명 이렇게 해서 총 11명이었지요.
 

1. 숙박
 

호텔은 씨엠립 타운 내의 비교적 깨끗하고 저렴한 3성급 호텔에서 3박을 하고,
나머지 2박은 좀더 호사스런 5성급 호텔(특히 수영장이 좋은 곳)에서 하고 싶었습니다.
여행 초반부(월~수)엔 앙코르왓 투어를 진행하고,
여행 후반부(목~금)엔 좋은 호텔에서 쉬고 놀며 휴양을 즐기는 컨셉이지요...
그래서 결정한 숙소가 소마데비 3박, 파라다이스 빌라 2박이었습니다.
 

소마데비는 태사랑에서 많은 호평을 받은 호텔이어서 일찌감치 정해두었는데
역시 시설이나 조식, 위치 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워낙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남겨놓으신지라 저는 뭐 이 정도로....
확실히 패키지 팀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개별 여행자들이 이용합니다.
 

파라다이스 빌라는 독립된 빌라건물과 호텔이 함께 있는 곳인데
저는 방 5개 2층짜리 빌라동을 예약하였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내부가 정말 넓었구요...방도 나름 호사스러웠습니다.
방마다 호텔처럼 화장실이 딸려 있고, 바닥은 모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원목 마루...
1층 거실에는 냉장고와 간단한 식기류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가스레인지도 설치는 해놓았는데 결정적으로 가스가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전기포트 있으니까 컵라면도 끓여먹고 햇반도 데워먹고 했어요.
우리 빌라는 특히나 수영장 바로 앞에 있어 문만 열면
수영장으로 바로 가게 되어있어 말그대로 풀빌라....^^
이곳도 조식부페 포함인데 조식은 소마데비가 더 낫습니다.
그리고 패키지 이용객이 많습니다. 한국, 중국 패키지 팀이 제법 많았습니다.
위치는 시엠립 구시가 쪽입니다.(소마데비랑 펍스트릿은 강 건너 신시가 쪽에 있구요.)
저녁에 야시장 가려고 하면 앙코르빌라 정문 앞에 대기하고 있는
뚝뚝 타고 가면 되는데 왕복 7불에 다녀왔습니다.
태워다 주고 쇼핑하는 동안 기다렸다가 다시 데려다 줍니다.
 

개인 여행자나 소수 인원 여행팀이 묵을 일은 없겠으나
저처럼 여러 가족이 연합해서 여행할 계획 있으신 분들은
이 빌라도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 가이드/차량
 

태사랑에서 인기있는 가이드나 기사를 선택해서 다닐까도 생각했었지만
아무래도 대가족이 움직이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한인업소의 패키지를 이용하였습니다.
태사랑에서 호평받는 한인업소 두 군데를 알아보았는데
저 나름의 이유로 한 곳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하여(옐로**)
3박 4일 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청하였습니다.
앙코르 유적지를 3일동안 두루두루 돌아보고
가이드, 차량, 숙박, 식사, 픽업/센딩서비스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였습니다.
한국인 가이드 한명, 현지인 가이드 한명(팀에 현지인 가이드가 꼭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현지인 운전기사 한명이 저희 스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한국인 가이드분이 태사랑에 좋은 정보 자주 올려주시던
새결 님이시네요.(대박~^^)
알차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앙코르 유적이 훨씬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답니다.
역시 유적지에서는 좋은 가이드가 꼭 필요합니다!!
 

차량은 저희 가족 전용 미니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가이드나 차량 비용은 따로 계산하지 않고 3박4일 패키지 비용에
전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녁에 개인적으로 야시장에 다니거나 할 때는 뚝뚝을 이용하였습니다.
뚝뚝 기사들은 많으니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흥정은 필수입니다.
 

3. 식사
 

어른들 모시고 여행가면 식사도 일입니다.
괜히 탈이라도 나면 여행도 제대로 못하고 말이죠...
아침은 모두 숙소의 조식부페를 이용했고,
투어 중 점심 식사는 대부분 여행사에서 데리고 간 한인식당(한식)을 이용했습니다.
저는 해외 나와서는 한식을 먹지 않는 편이어서
현지식당으로 바꿔달라고 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나이 많으신 부모님이나 동남아여행이 처음인 멤버들이 많으면
한인식당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머님이 현지음식도 먹고 싶다고 하셔서
한번 ‘퍼용’이라는 현지인 식당(꽤 유명하고 나름 비싼)에 갔는데
역시나 독특한 향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가족 중에 몇 명 있었답니다.
100% 현지 음식만 고집했다면 안 좋을 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퍼용이 좋았어요..맛있고, 깔끔하고..)
 

그래도 만약 현지 음식 위주로 식사하고 싶으시다면
처음 여행일정 조정할 때 현지식당으로 해달라고 요청하시면 될 듯합니다.
조정이 불가하진 않습니다.
음식은 진짜 본인의 취향에 맞추시는 게 제일 좋아요...
 

마지막날 저녁에 먹은 ‘피자컴퍼니’ 추천합니다.
우리나라 피자헛 분위기의 피자집인데요....피자는 훨씬 더 맛있습니다.
저희는 그냥 데려다 달라고 해서 가이드님이 차로 데려다 주셨는데...
혼자 찾아간 분이 다음과 같이 위치 정보를 남기셨더군요.
“씨엠립 강변에 위치해 있어요..
'올드마켓'에서 강을 오른편에 두고 강가 도로를 따라 약 30M 쯤 가면 좌측에 있어요~”
라구요.
 

북한 식당에서 먹은 저녁식사도 맛있었네요.
그런데 북한 식당이 두 군데라고 하더군요.
저희 가족은 좀더 규모가 작은 곳으로 갔습니다.
많이 아시는 평양냉면집 앞에는 패키지 여행사 버스가 엄청 서 있었는데
저희가 간 식당은 규모도 작고 손님도 적었어요.
음식은 맛있었고, 오히려 시끄럽지 않게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공연 레파토리는 역시나 반갑습네다~, 휘파람 등등..
제가 평양옥을 다녀오지 않아서 직접 비교는 못하겠네요..
그래도 평양옥 앞에 대형 버스들을 보니 안 가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저희 가족은 시끄러운 거 별로 안좋아해서요.
 

압사라 무용 디너쇼(부페)로 유명한 꿀렌삐는 그냥그냥~
음식도 보통, 쇼도 보통, 딱 식당 디너쇼 정도입니다.
품격있고 전문적인 압사라 공연장이 시엠립에 있었으면 참 좋을 텐데요.
살짝 아쉬웠습니다.
 

2 Comments
하아얀 2013.08.28 13:17  
즐거운 가족 여행 하셨네요~~저도 이번 추석연휴에 새결님께 투어 예약했습니다..기다려지네요~~
jyn0726 2013.08.28 14:59  
분명히 즐거운 여행이 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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