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7일의 시엠립 관광
12월 25일 출발하여 12월 31일 새벽 귀국하는 일정으로 캄보디아 5박 7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부부 둘만의 여행으로 자유롭고 시간에 쫓기고 싶지 않아서 패키지 여행을 피해 자유여행을 했습니다.
패키지 여행이나 저가 항공권이 대부분 3박 5일 일정으로 고정되어 있기에 일정을 자유롭게 하기 위하여
대한항공 직항으로 1인 83만원에 항공권을 구매했고 700달러정도를 현지에서 썻습니다. 총경비가 1인당 120만원들었습니다. 사실 3박 5일 패키지여행에서 유류할증료와 세금, 숙박, 식사 제반 관광비용을 모두 포함된 금액이 아마 항공권 83만원 가격 정도 일것입니다.
여행의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캄보이다 여행이 평이 많이 차이가 나는데 우리는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 이번 여행이 무척 만족스러웟습니다. 성인부부의 여행이므로 학생들의 배낭여행과 달리 비용 절약에 집착하지도 않았고, 패키지 여행에서 항상 불만스럽게 여기는 쇼핑상가 방문이나 시간에 쫓기는 관광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말그대로 가고 싶으면 가고 쉬고싶으면 쉬는 스타일의 여행으로서 여유 있는 여행을 하였다고 생각됩니다.
여행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일차 25일 인천 17:30분 출발 시엠립 22:30분쯤 도착(장원가든 1박)
2일차 26일 오전에 쁘라삿 끄라반, 스라스랑, 반띠아이 끄데이, 따프롬 등
앙코르왓트 동쪽 자잘구레한 유적 관광
오후에 12경 장원가든에서 케메라 앙코르 호텔 로 이동하고
16시 경에 일몰을 본다고 프놈바껭에 올라 갔습니다. 일정으로 보면 널널한 하루를
여유있게 보냈습니다.
3일차 27일 오전에 앙코르 왓트 관광
오후에 앙코르 톰(바이욘, 바푸욘, 빠미니아께스 , 코끼리 테라스, 문둥왕 테라스)
본격적인 유적관광으로 곽채운 하루 였습니다. 저녁에 압사라 공연을 본다고
꿀렌2를 갔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였다는...
4일차 28일 오전에 끄발스핀, 반티아이 쓰레이
오후에 룰루오스 유적(룰레이, 쁘리아코, 바꽁) 등 중거리 유적을 툭툭이로 흩었네요
저녁에 야시장 구경(아이들이 좋아하는 하는 닥터피쉬가 재미 있었음)
5일차 29일 오전에 벙말리아 유적을 보고 점심식사후 담댁시장을 거쳐서
오후에 깜퐁 클레앙으로 내리달려서 툰레샵 호수 수상마을 구경을 했습니다.
이날 일정은 툭툭이가 갈 수 없는 장거리 여행으로 차량을 1일 랜트했습니다.
3일동안 우리를 태우고 다닌 툭툭기사가 가겠다고 했으면 툭툭이로 결정날 뻔 했었는데
툭툭기사가 벙말리아만 갔다온다면 갈 수 있지만 다시 깜퐁클레앙까지 돌아온다면
도저히 갈 수 없다고 하기에 차량을 빌렸는데, 가보니 툭툭이가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었습니다.
6일차 30일 오전에 국립박물관
오후에 민속촌을 방문했습니다. 방문한 날이 일요일이라 금, 토, 일에만 공연한다는
자야바르만 2세 대전 공연을 보게 되었는데 이게 볼만했습니다.(저녁 7시 공연시작)
저녁 11시 40분에 귀국행 탑승(원래 11시 15분 이륙 예정이었으나 서울에 눈이 많이
왔다고 1시간 지연)
7일차 31일 오전 7시 30분 경 인천 공항 도착했습니다.
깜퐁클레앙은 거리상 패키지 여행객이 접근할 수 없기에 매우 호젓하고 볼만했습니다. 배탈 때 바가지 요금으로 실랑이 했습니다. 깜퐁플럭은 입장료 있다던데 이곳은 없습니다. 바로 배삯 흥정인데 25달라 달라고 했습니다.(15인승 정도 배) 깜퐁플럭에서 20달라라고 들었는데 왜 25달라냐고하니 할인안된다고 하기에 큰차이도 아니고 실랑이 하기 싫어서 25달라 주니 1인당 25달러라고 50달러 내라고 합디다. 바로 가방 둘러 메고 배 안탄다 하고 걸어 나와서 뚝방에서 사진 찍고 경치구경하고 있으니까. 차량 기사 편으로 30달러에 해주겠다고 해서 배타고 구경하고 왔습니다. 깜퐁글레앙에서 툰레샵 구경은 매우 감명 깊었씁니다.
유적으로는 앙코르왓트도 좋지만 저는 "바이욘"이 인상깊었으며 "안젤리나 졸리"덕을 보고 있는 따프롬보다 복원되지 않고 있는 벙말리아가 훨씬더 원시적이고 규모도 거대했기에 추천해 보고 싶습니다.
저녁에 집사람이 스테이크 먹고 싶다고 해서 여행안내서에서 소개하는 펍스트리트에 있는 "아하"라는 레스토랑에 들어갔는데 이 집에서 망했습니다. "아하" 기억하시고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호주산 소고기라고 해서 비싼 값을 무시하고(1인분 18$) 주문했는데 나이프가 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고래심줄 고기가 나왔습니다. 하도 화가나서 종업원 보고 "이 집 고기는 질겨서 씹지도 못하겠다"고 하였더니 그냥 미안한듯 배시시 웃기만... 억지로 다먹고 나니 종업원이 와서 후식으로 뭐 먹을 거냐고 하기에 무료냐고 물으니. 3$이라고하기에("꺼져라" 라고 속으로 말했음). 요금은 2인분에 42달러(세금 10%에 서비스 챠지까지... ). 요금보다 고기가 엉망이라 나오는데 의자를 걷아차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아하"에 가지마세요...
위 두가지 정도가 여행중 에피소드네요, ㅎㅎㅎ
그리고 휴대용 프린터를 가지고 가서 유적지에 노는 아이들 사진을 찍어 주고 뽑아주었는데 무척 좋아했습니다. 벙말리아에서는 사진을 뽑아주니 11살 된 여자애 둘이서 유적 안내도 해주고 우리 사진도 찍어주며 현지 안내인 역할 톡톡히 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차량을 1일 랜트할 계획이 있었지만 미리 예약하지 않은 것은 길거리에 택시가 있을 줄 알았습니다. 통상적으로 길거리 택시를 잡아서 흥정해서 1일 랜트하는 것이 여행사에서 알선받는 것보다 경험상 싸게 먹히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지 않고 왔는데 와서보니 시엠립시내에서는 택시라고 쓴 차가 없습니다. 여행사에서 알선하는 영업하는 승용차는 다 뭐냐고 물어 보았더니 일반 개인 자가용을 알선해서 영업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시엠립 시내에서 택시라고 쓴차 를 발견해서 탈 수는 없었습니다.(시엠립에 택시제도가 있는지 아직도 긴가민가.....) 시내에서 차량을 조달할 수 없어서 민박집에 급하게 요청해서 차량수배 했기에 본인은 좀 비쌋다고 생각했으므로 툰레샵 갔다 온후 팁도 주지 않았습니다.(시엠립-벙말리아-담덱시장- 깜퐁클레앙 -시엠립 돌아오는데 80$ 지불). 툭툭은 길거리에 널려 있으므로 아무때나 타고 흥정가능하지만 한인여행사에서소개받는 것과 별차이 없으므로 소개받는 것이 믿음이 가고 또 한국어 소통도 가능하므로 소개받는 것이 낫다고 생각됩니다. 툭툭은 1일 12불 씩 4일 48불에다가 끄발스핀, 반티아이 쓰레이, 룰우오스등 중거리 투어를 나가고, 저녁식사후 호텔까지 픽업한 점을 감안해서 팁으로 20불 해서 68불을 지불했습니다.
나름대로 의미있고 후회할 것 별로 없는 5박 7일간 여행을 하였습니다만 5박7일로도 앙코르톰 북쪽유적이나 일몰이 좋다는 플레롭 등을 못가보았기에 3일 유적 입장권으로도 하루 일정정도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