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바켕-신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행
야소다라푸라의 중심지 프놈바켕
오늘은 프놈바켕에 올라가 봐요
사람들은 산을 숭배 햇어요. 산은 인간에게 성스럽고 신령스러운 존재였지요. 신은 하늘에 살고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하고 믿었답니다 산은 하늘과 가장 가까워요 그래서 사람은 신을 만나기 위해 하늘과 가장 가까운 산에 올라가서 신과 이야기를 하길 원했지요.
야소바르만1세는 그런 이유였는지 톤레삽의 입구에 있는 프놈끄놈, 프놈꿀렌 방향에 있는 프놈북, 그리고 왕들의 수도처 쁘레아 비히어 등 여러곳에 산상 사원을 만들었어요.
프놈 바켕은 산상사원으로 야소다라푸라의 중심지였어요
앙코르 유적을 만든 캄푸차 데사왕국의 4번째 왕이었던 야소바르만1세는 왕위를 물려 받고 롤루오스지역이 좁았는지 지금의 앙코르 지역으로 천도를 한답니다
그리고 프놈바켕을 중심으로 지름 4km 총 길이 16km의 새로운 도시인 야소다라푸라를 만들었어요.
이 새로운 도시 위에 앞으로 500여년간 앙코르 유적들이 만들어 진답니다.
야소다라푸라 성벽의 높이는 2-3미터정도의 흙으로 된 성벽이었어요. 아마 그 위로 나무로 된 목책이 있었던 걸로 추정한답니다. 성벽은 그렇게 튼튼하지는 않았나 봐요. 신에게 축복받은 도시라서 함부로 처 들어 올수 없다고 믿었는지도 모르죠. 어쨌든 1177년 참파의 공격에 도시가 점령당하기 전까지 300년 가까운 시간동안 캄푸차 데사의 중심지였어요.
프놈바켕은 해발 67m 의 산 정산을 깍고 다듬어 가로 세로 76m의 넓이에 13m높이의 5층 피라미드 사원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 위에 중앙 성소를 만들어서 907년에 시바신에게 바친 사원이랍니다
총 108개의 탑을 만들어 마치 탑을 위한 사원처럼 보이기도 해요.
지금은 탑들이 많이 무너져 있어요.
올라가는 계단의 입구에는 시바신의 탈거리인 난디가 사방에서 시바신이 환생하길 기다리고 있구요. 각 층층마다는 사자가 수문장으로 지키고 있답니다
정상에 올라서면 앙코르의 대 평원이 탁 트여서 보여요. 멀리는 바다같은 톤레삽이 하늘과 맞닿아 있는 장관을 볼 수 있어요.
서쪽으로는 서 바라이가 보인답니다. 그래서 일몰 때가 되면 하늘에서 지는 해와 바라이에서 지는 해, 두 개의 해를 볼 수 있어 앙코르 최고의 일몰지로 꼽혀서 복새통을 이루기도 한답니다.
그럼 올라가 볼까요~
프놈바켕은 앙코르왓에서 앙코르톰의 남문으로 가는 이런 운치 있는 길로 조금만 가면 나온답니다
드디어 길 왼편에 저런 사자상이 있는 입구가 나온답니다
왕이 만든 사원답게 입구가 큰 사자가 지키고 있어요.
입구를 지키는 사자상이에요
초기유적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 늠름한 모습이랍니다
바쁘더라도 꼭 자세히 보고 가세요.
올라가는 동쪽 입구에요. 지금은 많이 훼손이 되어서 출입을 하지 못하게 해요. 그렇지만 왕이 올라가는 길은 동문이죠
지금(2012)은 왼편으로 된 오솔길로 올라 간답니다
옆으로 난 오솔길을 10분정도 걸어가면 되요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천천히 숲길을 걸으면 금방이에요
동문쪽에서 바라본 프놈바켕이랍니다
전통 힌두교 사원이니 당연이 동문으로 올라 가야겟죠?
지금(2012년12월)은 공사중 이라 그쪽으로는 올라갈 수 없어요
참배로의 바닥이에요
돌을 깨서 평평하게 만들었음을 알 수 있어요 크기는 100M*200M 였어요.
참배로 한가운데에 있는 발자국인데 부처님의 발자국이라고 해요
캄보디아의 전설 중에 부처님이 바다를 건너 톤레삽을 타고 올라오셔서 프놈 끄놈, 프놈 바켕, 프놈 꿀렌에 각각 한발을 딛고 신성한 산 프놈 꿀렌에 들어 가셧데요
그래서 저 발을 신성한 발자국으로 본 답니다
5층에서 바라본 동쪽 광경이에요.
사방에 흩어진 돌들이 다시 자리를 잡아야 할텐데....
108개의 탑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무너져 내렸어요
인도인들에게는 숫자가 참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108이란 완벽의 숫자라고 해요. 그래서 탑을 108개 했나 봐요
한면에는 33개의 탑이 보인답니다. 힌두교에 중요신 33신을 의미해요
5층에 있는 탑이에요
무너져서 한쪽벽만 남아 있지요
그 한가운데는 요니와 링가가 있어요
중앙탑이에요
그들은 야소다라푸라의 중심인 프놈바켕 사원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 했었어요. 그래서 다른 사원들의 탑은 동쪽으로 문이 열려 있고 나머지는 가짜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곳은 사방으로 문이 열려 있어요. 이곳은 왕도의 중심, 세상의 중심 이라고 믿었데요.
천년 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보고 있었던 데바타에요
초기의 풍만함에서 점점 허리가 들어가고 아름다워지고 있어요
프놈바켕에서 바라본 서 바라이 랍니다.
작지만 서 메본도 보이네요.
저 물에 노을이 비치고 하늘에도 노을이 비치면 그 장면이 참....
그런데 일몰이 너무 아름답다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프놈바켕을 오면서 일몰만 볼려고 해요
프놈바켕.
여러 가지 의미와 참 아름다운 사원이랍니다
프놈바켕에서 바라본 앙코르 왓이에요
1859년 이곳을 방문한 앙리무어가 이 광경을 보고 이런 글을 남겻어요
·신전의 계단을 밟고 산꼭대기 정상에 오르니 너무도 아름답고 너무도 광대한 대 자연의 파노라마가 펼져진다. 건축에 탁월한 심미적 감각을 과시해온 이 민족이 이러한 명당을 골랐다는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은 아니다·
(도올 김용옥, 앙코르와트 월남가다 인용)
내려오는 길에 만난 난디에요
다른 쪽은 훼손이 심해서 형태만 겨우 알 수 있어요. 그렇지만 남쪽 계단 앞에 난디는 원본 그대로 있답니다.
한번 보세요.
언젠가 시바신이 일어나면 이 난디도 일어나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꺼니까요
야소바르만 1세는 슬픈 전설이 있어요
저 찬란한 유적을 남긴 왕이 말년에는 온몸에 진물이 나는 피부병에 걸려서 5명의 왕비의 간호를 받다가 죽었데요. 그래서 문둥이왕의 테라스의 주인공이 아닐까 추정 하기도 한답니다
자......
이젠 쁘라삿 끄라반을 만나러 가봐요
신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