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 툼레이더의 따프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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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 툼레이더의 따프롬

개굴아빠 0 2977
게임 "툼 레이더"는 잘 몰라도 영화 "툼 레이더"는 아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기야, 이 영화도 10년이 지난 좀 오래된 영화이니(2001년 개봉)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듯.

어쨌든 따프롬은 이 영화를 촬영한 장소이기도 하거니와 시엠립의 많은 사원들 중 가장 아름답다고 평하는 이들이 많아(사실은 전부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듯.) 앙코르왓 당일 여정에는 반드시 포함되는 장소이다.

나도 이곳이 씨엠립의 여러 유적지들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다보니 사진이 좀 많은 편이다.








여기서 방향 감각을 상실하게 되면 길을 잃을 정도로 규모도 만만치 않거니와 길도 상당히 복잡한 편이다.

안드로이드폰에 나침반을 실행시켜놓고 다녔지만 나도 결국 길을 잃고 말았었다.

하지만, 혼자 다니는 거니 무슨 상관이랴.

그냥 발길 끌리는대로 다니면 그만이지.




건물을 둘러싼 나무가 멋은 있지만 그로 인해 조금씩 원형이 허물어지기 때문에 복구를 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공사를 하는 광경를 볼 수 있다.

바닥에 아무렇게나 딩굴고 있는 돌들을 하나하나 맞추는 작업이라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른다고.

복구 작업을 위해서라던가 아니면 건물 보존을 위해서라던가 여하튼 조만간 이곳을 폐쇄하고 관광객을 받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하는 얘기가 있다.

여건이 되면 최대한 빨리 가보아야 하는 곳인 폼페이, 베니스와 더불어 이곳도 포함되는 것이다.

폼페이는 옆에 있는 베수비오스 화산이 언제 다시 폭발해서 묻혀버릴지 알 수 없으며, 베니스는 도시를 받치고 있는 백양목 기둥의 수명이 다해가는 중이라고.










이곳저곳 정신없이 다니다보니 비는 조금씩 내리고......

가다보니 다시 갔던 곳.








아래 사진의 위치에 도착했을 때 드디어 빗발이 장난아니게 굵어지기 시작해서 어디로도 이동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10분 가량 갖혀 있었나?

다행히 비가 잦아들기에 다시 이동.

그런데 나가는 방향 찾는 것도 장난이 아니다.

가다보니 또 갔던 곳.

하지만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








아래 사진은 보석의 방이라고 하는데 구멍이 있는 곳에 모두 보석이 박혀 있었다나 어쨌다나.







나무 등걸에 숨어 있는 부처상.

다시 가서 찾아보라 그러면 못 찾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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