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건국 신화(나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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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건국 신화(나가문화)

죽림산방 4 7257

캄보디아는 다른곳에서 볼수 없는 독특한 앙코르라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힌두문명의 발상지인 인도에서 그 문화가 올라오고 중국이라는 문화가 내려온다
힌두문화는 캄보디아에서, 중국문화는 베트남에서 자리를 잡는다
베트남에서는 힌두문화를 거의 볼수 없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캄보디아에서도 중국 문화를 거의 볼수가 없다
캄보디아의 신화는 힌두문화와 토착문화의 만남이다
앙코르의 창조신화를 이해해야 나가문화를 이해할수 있다.


앙코르의 창조신화는 다른 나라의 건국설화와 마찬가지로  여러갈레의 이야기로 전해저 오고 있다
조금씩 내용들이 다르며 그 중에 하나를 임의 발취해서 옮겨 적음을 이해 바란다


인도의 한 브라만 계급의 카운디냐 라는 청년(혹은 왕자)이 꿈속에서 창조의 신 브라만의 계시를 받는다

"동쪽으로 가라 가서 새로운 땅을 찾아라, 가는 길에 큰 나무 밑에 활과 화살이 있을것이니 가지고 가라"
다음날 길을 떠나 활과 화살을 찾아 동쪽으로 갔다
카운디야를 태운 배가 동쪽으로 동쪽으로 지나가는데 나체의 여자군대로 구성된 배가 카운디야를 막았다
카운디야가 신의 계시로 구한 활과 화살로 여자군대를 제압하였다


그 군대의 대장은 소마라는 아름다운 공주였다
벌거 벗은 공주가 무릅을 꿇고 있는 모습을 본 카운디야는 자신의 옷을 벗어 공주의 아랫도리를 가려주었다
이에 반한 소마공주는 카운디야에 청혼을 하여 둘이 결혼을 하게 되었다


소마공주는 나가라자, 용왕의 딸이었다
캄보디아인들은 뱀들의 왕을 용왕이라고 본다,
뱀은 나가, 용왕은 나가라자라고 한다
둘의 결혼을 축하한 나가라자는 물을 마셔서 물속에 잠겨 있던 땅을 물위로 끌어 올려 그 땅을 카운디야에게 주었다.
그 땅의 이름을 캄푸챠라고 불렀다
이 땅이 지금의 캄보디아다



우리는 이런 캄보다아의 건국신화를 통해 몇가지의 사실을 알수 있다

첫째는 캄보디아의 고대문화는 인도로부터 들어온 힌두문화와 지역의 토착 문화인 나가니즘과의 만남으로 앙코르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냈다
인도에서도 보기 힘든 나가가 수호신으로 되어 사원을 휘감으면서 사원을 보호하며 왕권을 보호한다
물에 있던 땅이 올라와 육지가 된 캄보디아 지역에서는 물의 왕인 나가를 생명의 수호신으로 봤던것이다
그들은 뱀의 왕을 용이라고 봤다. 그래서 왕이 거주하거나 왕을 기리는 사원의 수호 나가에는 반드시 용을 수호신으로 세웟다
중국의 용과는  다른 개념으로 이해 해야 할것이다


두번째는  캄보디아는매콩강의 퇴적물로 점점 육지화가 진행어  기원전 4000년전부터 사람이 산 흔적을 찾을수 있으며  대부분의  지역이 평야에 있으며 비옥한 황토로 이루어져 있다.
시엠립에서 일몰을 보러 가는 쁘롬바껭이 해발 67미터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대부분 평야로서 지평선을 볼수 있는 지역이다


세번째는 이 지역은 대부분 나체로 살았던 부족이었다는것을 알수 있다.앙코르의 부조나 여러가지 자료를 보더라도 남자와 여자가 모두다 아랫도리만 가리고 살았던것을 알수 있다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면서 위에도 옷을 입엇다고 한다


네번재는 캄보디아가 모계사회임을 알수 있다. 지금도 시골에는 한집에 부모와 딸과 그리고 여러명의 사위가 같이 산다고 한다
일을 하거나 가정을 지키는 일은 여자가 할 일이며 유산도 큰딸이게 갔다고 한다

 

우리는 캄보디아 건국 신화에서 나가의 문화를 이해해야 앙코르의 유적이 보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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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가 1키터는 되어 보이는 나가다.
이 길이가 족히 100미터는 될것이다.
초창기의 사원에는 사원의 입구에 이럿게 큰 나가가 있다
둘러본 20여개의 사원중에 유일하게 이곳 바콩에서 본 나가만이 땅에 배를 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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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볼수 있는 선명한 표시
왕권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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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악뽀악의  중앙 건물을 나가가 한바퀴를 휘돌아서 감고 있고 위의 사진은 나가의 꼬리 부분이다

신전은 모든 입구마다 나가가 지키고 있지만 이곳은 병원이라 중앙의 성스러운 부분에만 나가가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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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사람이 들어가는 부분은 나가의 머리가 지키고 있다
왕권을 상징하는 표식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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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왓의 거대한 나가
이제 나가가 난간 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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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티아이 삼례의 코즈웨이

대부분 부서지긴 했지만 입구는 나라싱하인 사자가 지키고 양 옆으로 나가가 신전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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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테라스의 중앙부분
코리끼 테라스의 모든 부분이 나가로 둘려져 있다
사람이 들락거리는 부분은 나가의 머리가 조각되어 있다



 

4 Comments
착한토기씨 2011.04.03 22:45  
책을 봐도 잘 모르겠던데...조금씩 이해하고 있어요~ㅎㅎ 내가 가서봤던게 이거구나..ㅎㅎ 하고요..ㅎㅎ
공부하고 다시 가면 좋을것 같아요~ㅎㅎ
죽림산방 2011.04.03 23:20  
저도 처음에 다녀오곤 몰르다가 우연이 책을 보고는....1년만에 다시 갔답니다

4월말에 다시 갈려고요~~~
Jeanny 2011.04.20 17:19  
평지라 그런지 밀림도 높이가 낮네요...
죽림산방 2011.04.20 20:35  
앙코르는 밀림의 높이가 높지 않더군요.

그러고 보니 치앙마이나 이런곳에 비해서도 높이는 별루였군요.

이번에 다시 가면 또 다른 눈으로 보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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