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진의 처음 쓰는 여행기 다섯번째, 11일 앙코르와트
5시 40분 7시 8시반
일출보러 출발 -> 숙소 -> 반데스레이로 출발 -> 프레룹 -> 따프롬 -> 따께우 -> 점심
눈을 뜨니 5 :40 !!!!!!!!!!!!!
........ 5시에 일출보러 가기로 아저씨랑 약속했는데;;;;;; 옷입고 세수만 하고 카메라 챙겨서 바로 튀어 나가니
아니나다를까 아저씨가 어제보단 덜 순박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계셨다 ㅋㅋ 아 ㅠㅠ 정말 죄송했다;;
쏘리쏘리 쏘리쏘리 내가내가 내가 늦어 ㅈㅅ 하니까 괜찮은데 지금 일출 볼 시간이 없단다. 빨리 타란다.
새벽에 모토를 타는 것은 정말 정말로 ㅋㅋ ㅋㅋ 진짜 더럽게 추웠다. 칼바람을 맞으면서 가는데
일어난지 2분 안쪽이였기 때문에 진짜 ㅋㅋ 죽는줄 알았다. 아저씨 허리를 잡고 ㄷㄷㄷㄷ 떨으니까 아저씨가 고소하다는 듯 막 웃었다.
앙코르왓에 도착하니 아직 어두운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다행히 해가 뜨지 않았다고 하여 신전으로 막 뛰어 들어갔다. 앙코르왓이라고 하면 뭐 돈에도 박혀있고.. 앙코르 맥주에도 박혀있고..
앙코르왓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라고 볼수 있었다. 수천년전에 지어진 건물에.. 그 당시 살았던 사람들이 있었고 저것을 똑같이 보았을거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했다.
오묘한 앙코르왓의 일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
ㅋㅋ 뻘쭘한 표정
앙코르왓의 여신님
시간이 지나자 해가 뜨기 시작했고.. 일몰과 마찬가지로 그냥.. 밝아졌다는 느낌만 있을뿐이였다 ㅋㅋㅋ별로였다.
여름에는 정말 이쁘던데 겨울엔 아무래도 좀 별로인것 같다. 연못도 말라있어 반영사진도 못찍고..
일출만 보고 모토기사에게 돌아가자 왜 앙코르왓 별로냐고 구경안하냐고 했다. 어 난 그냥;; 일출만 보는줄 알았다하니까
그럼 나중에 다시 오자고 하고선 숙소에 데려다 주었다.
숙소에서 밥먹고.. 다시 좀 자고 8시 반에 다시 관광을 시작했다. 완전 스파르타식 ㅋㅋ
갈 곳은 '반데스레이' 라고.. 숙소에서 좀 멀리있는 곳인데, 인터넷에서 보니 사람들이 많이 추천해서 무리해서라도 한번 가보고 싶었다.
뚝뚝으로는 2시간이 걸리나 모토로는 한시간밖에 안걸린다고하니ㅋㅋ 정말 나처럼 시간없는 사람들에게는 모토만한게 없었다.
가는 길에 캄보디아 마을을 몇개 지나갔는데 정말 ㅋㅋ 좋았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집들이 있고 캄보디아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니 마치 민속촌에 온 것처럼 신선했다. 아이들 노는 모습, 아줌마가 밥하는 모습 등등 유적지 관광 이외의 모습을 볼수있어 너무 좋았다.
반데스레이는 붉은 신전으로 땅부터 건축물까지 약간.. 붉은 빛을 띄는데, 개인적으로 앙코르와트 관광중에 제일 괜찮았던 것 같다.
그 오묘한 붉은 빛 조각에 매료되어 사진기를 놓을수가 없었고 책을보면서 유적하나하나 무슨 의미인지 찾아보게 되었다.
그때!! 어디선가 한국인 가이드가 하는 얘기가 들렸고, 완전 반가워서 ㅋㅋㅋㅋㅋ 뒤에서 나 한국인이에요 하고 ㅋㅋ 얼굴 들이밀고 고개끄덕이면서
열심히 들었다 ㅋㅋㅋ 책보다 더 자세하게 잘알려주더라ㅋㅋ
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어떤 가이드는 그걸 무지 불쾌하게 여겨 눈치주면서 뭐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ㅋㅋ 초큼 죄송하네;;
붉은 신전
원숭이신의 형제싸움
불의 신 아그니가 배에서 나오는 모습이던가?
반데스레이에서 나와 프레룹을 향했다.
'프레룹'은 사자?상들이 인상적이었다. 위에 올라가니 주위의 풍경이 다 보여서 전망하기 좋았다.
프레룹 올라가는 사진
인상깊었던 사자?상
자세취해주시는 일본인 녀자
화려한 캄보디아 인형.. 근데 좀 무섭다;;
다음에 간 곳은 '따프롬' 으로 책에서 본 사진중에서 가장 ㅋㅋ 인상깊었던!! 나무가 ㅋㅋ 건물을 감싸고 있는 바로 그곳이다.
영화 툼레이더의 촬영지로 매우 유명해졌다고 한다ㅋㅋ 거기서도 한국인 가이드가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ㅋㅋ 잘들었다.
ㅋㅋ 무슨 나무가 있는데 그게 잘안죽어서 계속 자라나 유적지를 집어 삼킬 것 같아서 생장억제 주사를 놔서
상태 유지만 시켜놓았다고 하였다. 나무랑 유적이 어우러진 모습은 정말 기괴하면서도.. 잘 어우러졌다.
따프롬에 오면 무조건 찍는 사진 ㅋㅋ 사진 스팟이 표시되어있다.
아름다운 미소
마치 공룡같은 나무
물건을 파는 캄보디아 사람들
또 '따께우'를 갔는데 계단이 너무 가파르게 되어 있어서 거의 기다시피 했는데
인간은 신이 사는 신전을 갈때 기어서 가란 의미로 그렇게 했다고 한다 ㅡㅡ;;;
알아서 기어 따께우
관광하면서 정말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유적의 돌덩이 색이 정말 특이해서 어떻게든 사진에 담아보고 싶어서 그랬다.
붉은빛, 회색빛에 살짝 이끼에 껴서 초록빛을 띄는 것이.. 오묘한 색이였다. 주위가 다 밀림이라서 그런지 더욱 특이해보였다.
배가 고파지기도 하고 카메라 배터리가 방전되서;; 모토기사에게 돈을 더 준다고 하고 점심먹으러 숙소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