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못한 앙코르 왓...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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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못한 앙코르 왓...ㅜㅜ

분홍색이지 13 3167
전 엄청 좋은 줄 알았습니다.
여행갔다가 온 분들이 워낙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서...
그런데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약간 실망했습니다.
문화재 보존 상태가 너무 안좋더라고요.
차라리 인도 유적들이 더 인상깊었습니다.
조금 실망함..ㅜㅜ
13 Comments
마프라오 2010.08.15 11:54  
보수공사를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지요

사람손이 자꾸 가서 그렇던가요?

그래도 웅장하잖아요?
강남 2010.08.15 22:07  
그래도 그때 그시절에 그같은 건축이란 불가사의죠.......................
프놈팬난민 2010.08.16 07:48  
어떤면에서 실망을 하신건가요?? 앙코르왓은 세계유일의 수상사원입니다. 만들어질당시 사원을 물위에 띄워서 만든것이란뜻이죠. 그 시절에 물위에 그 커다란 돌덩이들을 올려서 만들었다는것과. 주변에 돌산하나 없는곳에서 엄청난 크기의 돌로만들어진 사원이란것. 이런저런 이유들이 많이 있습니다.
문화제는 시대적배경을 이해하면서 볼때 그 가치를 알수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그냥 사원이구나... 이런생각으로 본다면.. 돌산이나 다를바없는것이죠...
혹시 지금 사원에있던 벽화중에 기억나는것이 있으신지요??
즐거워라~ 2010.08.16 10:53  
어이없는 보수공사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감안하더라도 1000년전 파묻혔던 옛도시가 그만한 상태로 생생하게 남아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요... 물론 모든 감상은 주관적입니다만, 아는만큼 보이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SunTattoo 2010.08.16 11:34  
아는만큼 보이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ㅡㅡㅡㅡㅡㅡ정답입니다...
astra 2010.08.16 13:42  
보는 관점의 차이겠죠... 저의 경우도 20대초입에는 미국이나 일본처럼 화려하고 깨끗한 세련된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마천루를 정말로 좋아했습니다... 저녁에 오사카의 도똠보리나 신쥬쿠의 가부끼죠... 그리고 뉴욕 5번가 등등 번쩍번쩍하고 번잡하고 사람들이 많은 곳이 정말로 생기 있고 사람의 마음을 흥분시키는 도시만 여행을 할 만한 곳이었다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땐 동남아는 불결하고, 또 위험하고 재미없는 곳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30대초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좋아라 했습니다. 중국의 여러 지역과 캐나다, 스위스 등등의 자연을 볼 땐 정말로 입에서 감탄사가 나오더군요... 하지만 지금 현재,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을 좋아라 합니다. 볼거리도 볼거리지만 그곳에는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장인들의 숨결이 느껴지고, 숙연함마저 들때도 많더군요... 또한 공부해야 할 것도 많고, 어느 건축물할 것없이 그 뒷엔 비하인드스토리가 있어 더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앙코르 왓을 갔다온지 1개월이 넘었습니다만 아직까지 앙코르와트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당시 4일간 앙코르 순례를 하였는데, 더워 유적도 제대로 보이지 않더군요. 다 같은 돌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게다가 캄보디아 씨엡립의 경우 도시도 도시지만 앙코르 순례를 마치고 저녁에는 말초적인 여흥을 즐기만한 곳도 아니라서, 좀 따분하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여행후 1개월이 넘은 지금, 당시 찍었던 사진을 하나 둘 정리하면서 앙코르 관련 국내 발간 책자를 한 두권씩 다시 보게 되고, 보다 깊게 이해할려고 힌두문명과 기타 관련 신화 등등도 읽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는 누가 시켜서도 아닙니다. 다만 나 자신이 그곳에 대한 궁금증 때문입니다. 책과 대조해보면서 이런 곳도 있었나하고 머리를 긁적긁적거릴 때나 한번 두번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더 가서 책의 내용을 확인하고 싶어집니다. 이런 것이 앙코르 왓이 지닌 마력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SunTattoo 2010.08.16 15:07  
공감합니다.....저도 첨에 앙코르와트 갔을때 아무것도 모르고 남들이 가는 코스라길래
한번가봤습니다.....
진짜 돌밖에 안보이더군요...다리도 아프고요....뭐 웅장하긴 하더라만 그게 그거 더군요...
더군다나 저는 가이드도 없이 혼자다녔거든요...솔직히 재미없더라구요...

하지만 프놈펜으로 돌아와서 윗분처럼 관련서적을 접하게되고 공부아닌 공부를 하면서 앙코르와트를 다시보게됐습니다...유니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답더군요....
툼레이더 영화도 거기서 찍었다는걸 프놈펜와서 알았습니다...

진짜 즐거워라님 말씀대로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정답인거 같습니다...
CB걸면D져 2010.08.16 18:36  
동남아 관광지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캄보디아 앙코르왓 보다 더 멋지고 웅장하고
거대하고 볼거리 많은곳은 없어보이며 여행경비가 아깝지 않고 한번 더 가고 싶은곳 입니다.
(아는만큼 보인다) <------ 정말 공감가는 말입니다.... 쵝~오~~~~ ^,,^
깜따이 2010.08.16 19:37  
전 세계를 다 돌아 다닌 배냥족들과 잠깐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세계의 불가사이인 이집트의 피라미드 보다 앙코라 왓트가 더 좋았다고 합니다. 뭐 이건 주관적인 견해지만 왕코라 왓은 동양의 자부심 입니다. 그동안 이집트 로마 터키 등등만 고대 문화유적지라고만 생각했지만 캄보디아의 미래는 왕코라 왓 때문에 밝습니다. 잘 보존하고 보수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올 것 같습니다.

왕코라 왓을 관광하실려면 미리 사전공부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하루에 다 보고 감상하기 힘들고 역사 공부를 하여야 더 재미있습니다. 크레르 유적은 캄보디아에만 있는게 아니라 태국(야유타와) 라오스에도 있으니 그 곳을 먼저 가 본후 나중에 앙코르 왓을 천천이 감상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저는 그렇게 함^)
부리람 2010.08.18 01:14  
네,좋은정보에 감사합니다.
꾸용 2010.08.21 15:44  
저역시도 지난달에 캄보디아갔었고 이번달에 또 갔었는데 처음 갈때까지만 해도
앙코르왓=오래된돌덩이 였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갔을때 옆에서 현지분의 설명을 듣고서야
그돌덩이가 제게 웅장한 유적으로 다가 오더군요..
그래서 이번달에 또 다녀왔고요
찍어온 사진만 400장...현재 싸이미니홈피에 정리중이고 그뒤 이곳에도 후기와 사진들
올리겠습니다.
doollys 2010.08.24 02:07  
앙코르 돔 나무밑에서 쉬고 있을때 서양인 2명이 하던말이 기억납니다.
대충 기억나는대로 적으면
A : 나는 그리스에 가봤다. 그리고 이곳에 왔다. 나는 한곳 한곳을
돌기 위해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이곳은 공부가 아무소용 없다.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이곳은 그리스보다 뛰어나게 느껴진다. 멋진곳이다.
B : 난 그리스에 아직 못가봤지만 정말 좋은곳이다. 오길 잘했다..

급하게 출발한 저는 그 옆에서 단지 끄덕끄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많이 차이나는것 같습니다..

아침에 먼지야 많지만 큰 나무밑으로 나무냄새 맏으며 가다보면
탁트인 해자와 먼가 압도하는 웅장함.. 저는 그것만으로도 다시가고 싶다고 느끼게 됩니다.
Harriet 2010.10.16 02:08  
오... 댓글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꼭 공부해서 가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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