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인간미가살아있는 압사라앙코르게스트하우스
5박 6일 일정으로 가족들과 함께 캄보디아 배낭여행 다녀왔습니다.
두번째 가는 여행인데도 처음만큼이나 아주 설레이는 여행이었습니다.
압사라앙코르 네이버 카페에서 방을 미리 예약하고 갔습니다.
5박이라 공항 픽업 무료였고 아주 앙증맞은 피켓을 들고 현지 직원분이 서 계셨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이름이 와니라고 합니다.
처음엔 초이 사모님이 와니야 라고 부르시길래 이름이 와니야 인줄 알았었지요.
영어와 한국어도 조금 할 줄 아는 이 캄보디아 청년은 착한 인상을 가지고 있고 늘 웃는 모습으로 손님을 대하는 성실한 청년이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이 청년과 짧은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도 참 즐거웠습니다.
압사라앙코르는 방마다 컬러를 다르게해서 좋아하는 색깔의 방을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 가족은 세 명이라 바이올렛 트리플 방에서 머물렀습니다.
방도 예쁘고 깔끔해서 아이가 더 좋아했고 와이프도 처음엔 호텔을 선호했는데 이 정도면 게스트 하우스에서 자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에어컨룸은 방마다 화장실 욕실이 따로 있어서 지내는 동안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청소는 손님이 원할때마다 해주십니다.
어찌나 정리정돈을 잘 해놓으시는지 와이프가 본인이 청소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감동할 정도였습니다.
여자 직원들이 청소할 때 베드 위에 항상 1불을 팁으로 올려놓았는데 한번도 가져가지 않아서 한꺼번에 따로 챙겨줬습니다.
팁을 받을 때 너무 부끄러워하고 쑥스러워하는 모습이 순진하고 예뻐서 마음이 더 가는 직원들이었습니다.
간단한 아침(이 집에서 주는 바게트빵은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습니다.)으로 바케트빵과 차 달걀후라이 버터가 제공됩니다.
게스트하우스에 있을 때나 유적을 나갈 때도 공동냉장고에 있는 시원한 생수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데 처음엔 별게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더운 나라에서 시원한 생수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남자 사장님은 젊은 분이었는데 캄보디아 사신지 오래 되셨고 예전에 가이드를 하셔서인지 유적에 대해 모르시는 게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두번째 여행이고 꽤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도 사장님의 지식 앞에서는 주눅이 들 정도였습니다.
질문을 하면 바로 그 질문에 대답뿐 아니라 다른 정보까지 상세히 말씀해 주셔서 책에서는 읽을 수 없는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감사의 인사로 앙코르비어를 한캔 사드렸을 뿐인데 기대 이상의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처음에 체크인할 때는 말씀이 별로 없으시고 인상이 좀 차가와보였는데 지내보니 정도 많으시고 가식이 전혀 없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좀 친해지면 사모님과의 굉장한 러브스토리도 들을수 있습니다.
사모님께는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이가 계속 현지 음식 적응을 못하고 이틀째에는 드디어 설사까지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사모님께서 약도 챙겨주시고 계속 흰죽을 써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헤어질 때 사모님께 안겨 눈물을 글썽이는 아이를 보면서 이 여행이 우리 아이에게 많은 느낌과 감동을 주는 값진 여행이었을거라 생각하니 제 마음도 뿌듯했습니다.
대학에 다니고 계셔서 평상에 앉아있으면 사모님의 공부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림같은 캄보디아 글자를 쓰고 읽는 모습이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사모님 지금도 학교 열심히 다니고 계시겠지요
교통수단은 툭툭을 이용했습니다.
아이가 있어서 처음엔 승용차로 다닐까도 고민해 봤는데 툭툭 타고 다닐 때 의외로 시원하고 좋습니다.
툭툭 기사님을 잘 만나는 것도 행운인것 같습니다.
저와 연배가 비슷하신 미스터 행이 저희들의 기사였는데 친철하시고 잘 웃으시고 부끄럼도 많은 분이십니다.
계속 식사를 같이 하자고 청했는데 이분이 몸둘바를 몰라하며 자꾸 거절하십니다.
한국에서 준비해온 학용품을 드렸더니 너무 고마워하시고 같이 다니는 동안 우리 아이를 마치 제 자식처럼 이뻐해주시고 아이를 위해 코코넛과 과일을 직접 사다 주셨습니다.
어디서나 정은 통하나 봅니다.
똔레삽 호수는 같이 있던 손님들과 함께 갔는데 게스트하우스 바우처를 써서 티켓은 일인당 2달러, 보토와 차량은 사람수대로 나눠서 일인당 6불씩을 내고 다녀왔습니다.
호수에서 만났던 다른 한국 손님분들은 자신들은 일인당 30달러를 냈다고 하시면서 저희가 6.5달러에 왔다고 하니 억울해 하셨습니다.
돈의 액수가 중요한게 아니지만 그래도 저희들은 마냥 행복하고 우쭐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수상촌에서 캄보디아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찡하기도 했지만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는 행복할거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처음엔 혼자 배낭여행으로 그리고 두번째는 가족들과 함께했던 이번 여행이 오래오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다시 또 가고 싶은 앙코르 유적지...... 못다한 숙제를 남겨놓고 온듯한 기분입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을 더 아름답게 해주신 압사라앙코르 게스트하우스와 사장님 내외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희가 그곳에 머물렀을 때 만났던 다른 많은 여행자분들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혹시라도 젊은 친구들 틈에서 저희가 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오랜만에 대학시절로 돌아간듯 했습니다.
그들의 젊음이 그들의 열정이 그들의 자유로움이 질투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나이를 한살 한살 더 먹으면서 여행이 주는 의미 그리고 여행이 주는 힘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됩니다.
인연의 소중함도 깨닿게 됩니다.
이곳 태사랑이 그런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저도 아직은 한참 부족하지만 숙소 주인 혹은 현지인들에게만 무언가를 바라기보다 여행자의 자세와 미덕을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두 건승하십시오.
두번째 가는 여행인데도 처음만큼이나 아주 설레이는 여행이었습니다.
압사라앙코르 네이버 카페에서 방을 미리 예약하고 갔습니다.
5박이라 공항 픽업 무료였고 아주 앙증맞은 피켓을 들고 현지 직원분이 서 계셨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이름이 와니라고 합니다.
처음엔 초이 사모님이 와니야 라고 부르시길래 이름이 와니야 인줄 알았었지요.
영어와 한국어도 조금 할 줄 아는 이 캄보디아 청년은 착한 인상을 가지고 있고 늘 웃는 모습으로 손님을 대하는 성실한 청년이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이 청년과 짧은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도 참 즐거웠습니다.
압사라앙코르는 방마다 컬러를 다르게해서 좋아하는 색깔의 방을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 가족은 세 명이라 바이올렛 트리플 방에서 머물렀습니다.
방도 예쁘고 깔끔해서 아이가 더 좋아했고 와이프도 처음엔 호텔을 선호했는데 이 정도면 게스트 하우스에서 자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에어컨룸은 방마다 화장실 욕실이 따로 있어서 지내는 동안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청소는 손님이 원할때마다 해주십니다.
어찌나 정리정돈을 잘 해놓으시는지 와이프가 본인이 청소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감동할 정도였습니다.
여자 직원들이 청소할 때 베드 위에 항상 1불을 팁으로 올려놓았는데 한번도 가져가지 않아서 한꺼번에 따로 챙겨줬습니다.
팁을 받을 때 너무 부끄러워하고 쑥스러워하는 모습이 순진하고 예뻐서 마음이 더 가는 직원들이었습니다.
간단한 아침(이 집에서 주는 바게트빵은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습니다.)으로 바케트빵과 차 달걀후라이 버터가 제공됩니다.
게스트하우스에 있을 때나 유적을 나갈 때도 공동냉장고에 있는 시원한 생수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데 처음엔 별게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더운 나라에서 시원한 생수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남자 사장님은 젊은 분이었는데 캄보디아 사신지 오래 되셨고 예전에 가이드를 하셔서인지 유적에 대해 모르시는 게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두번째 여행이고 꽤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도 사장님의 지식 앞에서는 주눅이 들 정도였습니다.
질문을 하면 바로 그 질문에 대답뿐 아니라 다른 정보까지 상세히 말씀해 주셔서 책에서는 읽을 수 없는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감사의 인사로 앙코르비어를 한캔 사드렸을 뿐인데 기대 이상의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처음에 체크인할 때는 말씀이 별로 없으시고 인상이 좀 차가와보였는데 지내보니 정도 많으시고 가식이 전혀 없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좀 친해지면 사모님과의 굉장한 러브스토리도 들을수 있습니다.
사모님께는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이가 계속 현지 음식 적응을 못하고 이틀째에는 드디어 설사까지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사모님께서 약도 챙겨주시고 계속 흰죽을 써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헤어질 때 사모님께 안겨 눈물을 글썽이는 아이를 보면서 이 여행이 우리 아이에게 많은 느낌과 감동을 주는 값진 여행이었을거라 생각하니 제 마음도 뿌듯했습니다.
대학에 다니고 계셔서 평상에 앉아있으면 사모님의 공부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림같은 캄보디아 글자를 쓰고 읽는 모습이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사모님 지금도 학교 열심히 다니고 계시겠지요
교통수단은 툭툭을 이용했습니다.
아이가 있어서 처음엔 승용차로 다닐까도 고민해 봤는데 툭툭 타고 다닐 때 의외로 시원하고 좋습니다.
툭툭 기사님을 잘 만나는 것도 행운인것 같습니다.
저와 연배가 비슷하신 미스터 행이 저희들의 기사였는데 친철하시고 잘 웃으시고 부끄럼도 많은 분이십니다.
계속 식사를 같이 하자고 청했는데 이분이 몸둘바를 몰라하며 자꾸 거절하십니다.
한국에서 준비해온 학용품을 드렸더니 너무 고마워하시고 같이 다니는 동안 우리 아이를 마치 제 자식처럼 이뻐해주시고 아이를 위해 코코넛과 과일을 직접 사다 주셨습니다.
어디서나 정은 통하나 봅니다.
똔레삽 호수는 같이 있던 손님들과 함께 갔는데 게스트하우스 바우처를 써서 티켓은 일인당 2달러, 보토와 차량은 사람수대로 나눠서 일인당 6불씩을 내고 다녀왔습니다.
호수에서 만났던 다른 한국 손님분들은 자신들은 일인당 30달러를 냈다고 하시면서 저희가 6.5달러에 왔다고 하니 억울해 하셨습니다.
돈의 액수가 중요한게 아니지만 그래도 저희들은 마냥 행복하고 우쭐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수상촌에서 캄보디아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찡하기도 했지만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는 행복할거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처음엔 혼자 배낭여행으로 그리고 두번째는 가족들과 함께했던 이번 여행이 오래오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다시 또 가고 싶은 앙코르 유적지...... 못다한 숙제를 남겨놓고 온듯한 기분입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을 더 아름답게 해주신 압사라앙코르 게스트하우스와 사장님 내외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희가 그곳에 머물렀을 때 만났던 다른 많은 여행자분들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혹시라도 젊은 친구들 틈에서 저희가 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오랜만에 대학시절로 돌아간듯 했습니다.
그들의 젊음이 그들의 열정이 그들의 자유로움이 질투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나이를 한살 한살 더 먹으면서 여행이 주는 의미 그리고 여행이 주는 힘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됩니다.
인연의 소중함도 깨닿게 됩니다.
이곳 태사랑이 그런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저도 아직은 한참 부족하지만 숙소 주인 혹은 현지인들에게만 무언가를 바라기보다 여행자의 자세와 미덕을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두 건승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