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세계를 잠시 엿보다! 앙코르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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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세계를 잠시 엿보다! 앙코르 유적지

돌아감 2 2974

툭툭이나 택시를 대절해 앙코르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이 일반적이나, 난 역시 자전거 체질!

경비절약의 목적도 없다고 할 순 없으나 더 큰 이유는 우연히 만나게 되는 여행의 행복을 위해서다. 자동바퀴^^의 힘을 빌리는 것은 편하나 여행의 과정에서 만나는 소소한 기쁨을 지나쳐버릴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자전거로 둘러보는 것을 선호한다.

난 솔직히 유적지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았다. 앙코르유적이 신비롭고 대단하다는 것은 알겠지만 유적지에 대한 호기심이 많지 않아서일까..  무식과 무교양의 소치 라고 해두자..ㅠ

자전거로 앙코르 유적을 둘러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라이(Baray) 호수를 지나 앙코르톰(Angkor Thom) 서문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 코스는 내가 묵었던 압사라앙코르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님이 알려준 코스인데, 찾아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이 루트를 이용하면 앙코르유적을 입장료 없이 공짜로 둘러볼 수 있다. 앙코르톰 서문 쪽에는 입구를 지키는 직원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각 유적의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각각의 유적안으로 들어갈때도 입장권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유적의 겉모습만 볼 수 있다. 앙코르 유적을 제대로 감상하고자 하는 분들은 당연히 입장티켓 사서 정식으로 감상하셔야 앙코르 유적을 봤다 할 수 있겠다. 난 그저 신비로운 앙코르 유적을 잠시 지나친 것에 불과하다…

씨엠립 시내를 가로 지르는 6번 메인도로(National Route 6)를 따라 공항 방향으로 가다가, 공항쪽 가는 길을 지나 20분 정도 가면 작은 다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회전 해서 쭉 들어가면 바라이 호수가 나온다.
씨엠립에는 언덕길이 없고 평평한 길 뿐이라 자전거로 돌아보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바라이 호수를 옆에 끼고 계속 가다보면 사원이 하나 나오는데 이 사원으로 들어가야 길이 계속 이어진다.

사원 안쪽에는 우측으로 두개의 콘크리트 길이 있는데 이 쪽은 아니니 주의! 그냥 사원을 끼고 직진으로 가다보면 흙길이 이어져 있는데 이리로 가면 된다. 사원을 지나 또 한참을 달리다 보면 위 사진 처럼 길이 끝나게 되는데, 왼쪽으로 길이 하나 있다. 이 곳으로 좌회전!! 좁은 정글 길인데 5분 정도 지나면 된다.


앙코르 톰 서문에 도착~ 왠지 모를 신비감이 느껴진다. 고대 유적을 찾아 떠나는 영화속 모험가처럼 설렌다. 서문을 통과한 나를 가장 먼저 반긴 것은 바이욘(Bayon)의 미소였다. 앙코르 톰에서는 역시 바이욘이 가장 좋았다..

앙코르 톰 동쪽 문. 이문을 지나 가면 타케오(Takeo)와 안젤리나 졸리의 툼레이더 촬영지였던 타프롬(Ta Prohm)이 나온다.

앙코르와트 주변을 감싸고 있는 해자를 지나…

솔직히 유적에 대해 설명할 만한 지식이 내 머리속에는 없다. 난 그저 경외와 신비로움을 느꼈을 뿐이고, 신들의 세계를 잠시 엿본 것에 불과하다.

언제가는 다시 이 곳을 오게 될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을 뒤로 하고, 지친 페달을 밟아 숙소로 향한다...

여행사진과 함께 씨엠립 여행글을 보시려면 제 여행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신들의 세계를 잠시 엿보다! 앙코르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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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톤레삽호수, 그리고 천사들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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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홀로남 2009.11.30 03:13  
여행블러그의 여행기가 너무 일목조연하게 나와 있네요.
돌아감 2009.12.02 14:27  
여행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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