闊降 캄보디아 7박8일 여행기 #13 - END
우리의 마지막 점심...
또간 씨엠립 카페~
이제는 우리가 머시킬지도 알꺼다..ㅋㅋ
주인아주머니는 우리를 보며 웃어주신다.
오빠는 주문중...
오빠는 마지막으로 다시 에그 볶음국수를 시켰고,
나는 초이님이 좋아라~ 하시는 소고기볶음밥을 시켰다.
이제는 완전 적응~ 너무 맛났다...싹싹 긁어 거의 다먹었다!
계산을 하면서...내가 주인에게 말을 걸었다.
오늘 우리 간다고...
그랬더니 놀라며 오늘 가냐고~ 한국..아흐~
그녀도 우리가 매일 갔는데 안온다니깐 아쉬웠나보다...
어제 그는 왜안왔냐고 하자..그는 어제갔다고 하니깐 또 더 아쉬워한다...
인사를 하고..숙소로 돌아와 파일럿의 뚝뚝의 몸을 싣고 앙코르왓으로 향했다.
일단 일출때 제대로 찍지 못한 앙코르와트 반영사진을 실컷 찍으러 갔다.
마지막날은 맘먹고 흑백도 마니 찍고..필카도 가져가서 3롤정도 찍었다.
맘에든다..흑백..게다가 반영도 좋다..역시 앙코르왓은 오후가 더 낫다...
근데 마이 덥다..ㅋㅋ
앙코르와트 입구...
사람들은 여기서 제일 사진을 마니 찍는다...^^;; 나역시 여기서 셀카를..ㅋㅋ
계단을 올라갈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한국인 패키지 아줌마들이 혀를 차고있었다...왜그럴까? 가보았다..
헉...나이는 10대후반이거나 20대초반일것 같은 여성이 갓태어난 신생아를 들고...
그늘에앉아서..아니 사실 그늘도 아니였다...그냥 거기 앉아있었다.
아마 빈혈때문이였나? 아니면 돈때문에?
근데 짐을 봐서는 돈때문은 아니다. 그리고 내가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었을때..
된다고 했고, 돈을 요구하지도 않았다.
정말 작은 아가...
그녀의 손과 비교해보면 알꺼다..그녀도 정말 작았음에도..아가는 정말 작았다.
태어난지 정말 얼마안된 신생아였다.
곤히 엄마품에서 잠들었다.
첨엔 불쌍해보였는데 사진에서 보니깐..이렇게 평온할수가 없다.
그녀인지 그인지는 몰라도..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이렇게 정면에서 보면 연꽃봉우리가 3개만 보이지만...
약간 비틀어서 보면 4개...또 다시 비틀어 보면 온전히 5개가 보인다...
참으로 잘 만들었다...자야바르만 7세는 주구장창~ 사원만 지었다면....
수리야바르만 2세는 어떻게 보면 실속을 차린것같다...
이제 사람들은 캄보디아보단 앙코르와트를 더 잘아니깐 말이다.
앙코르와트 2층...
지난번에 한번 와봤음에도 불구하고..또와도 좋은 앙코르와트...
물론 난 이제까지 쌈레의 신비로움을 따라갈곳은 없었지만..
앙코르와트는 일단 크기부터 압도하니...게다가 일출은 또..얼마나 장관인지..ㅋㅋ
암턴 숙소 사진도 찍어야하고..또 두번째 본거라 볼곳만 딱 보고...
집에 돌아갈 짐도 챙겨야 해서 4시쯤 숙소로 돌아왔다.
짐을 챙기고 씻고 정리를 하고 나와서 마지막 정산을 하고...
나는 람을 비롯 일하던 캄보디아 친구들에게 팁을 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단체사진을 찍었다.
우리는 너무 아쉬운 나머지...슬픔과 아쉬움을 다 숨기고 계속 웃기만했다.
나도 태승오빠도 조군님 초이님도...허허실실 웃기만했다.
조군님과 초이님은...
무척이나 우리를 아껴주셨다.
그래서 인지 마지막날이라고 쏘신다며..우리를 비싼 부페로 데려가주셨다.
톤레메콩 사장님이 같이 운영하는 부페
우리가 너무 일찍 간건지...아님 다 예약인건지 몰라도...
우리가 첫 손님 이였다..
깔끔하고 멋진 부페였다...
초이님과 조군님은 이것저것 가져다 주셨지만...
떠난다는 아쉬움때문인지 몰라도 잘 안넘어갔다..
물론 입에 안맞았떤것도 있겠지만..ㅋㅋ
체할까봐 일부러 안먹은것도 있었다..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조금씩 나누며 마지막 만찬을 했다.
숙소로 돌아와...음료를 한잔하며 마무리를 짓고..
방명록을 쓰고...일하는 캄보디아 친구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초이님 차에 올랐다.
아웃하는 항상 마지막 코스...
앙코르와트 야경~을 보고 공항으로~
우리역시 앙코르와트에 가서 야경을 보았따.
50.4렌즈를 가서 한번도 쓰지 않았는데..이때는 좀 아쉬웠다...
아...망원이나 줌렌즈가 필요해! 아니면 밝은 단렌즈!!!
담엔 꼭 캐리어에 렌즈 안넣어야겠다..ㅋㅋ
멋진 앙코르왓의 야경을 보고...
나는 가는길에 앙코르왓과 캄보디아에게 인사를 마음속으로했다.
공항에서 초이님과 조군님과 포옹을 하고...
눈물이 날까봐 걱정했는데..생각과는 다르게..오히려 낮에 간다는 생각을 할때..
눈물이 났는데..막상 공항에선 썩쏘만..날렸단..ㅋㅋ
그냥 입은 웃는데..맘은 안그런거..? ㅋㅋ
암턴 여행은 무척이나 즐거웠고,
그들과 함께여서...더 즐거웠고 행복했던것 같다.
나와 함께간 이들이 모두 같은 생각이였다는게 정말..대단한것 같다.
초이님...조군님이...정말 한결같은 마음으로 우리를 보살펴 주셨던게..
내가 기억하는 캄보디아의 모습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