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건방진 미꼬씨의 시건방진 배낭여행-06] 앙코르 첫째날 오후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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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건방진 미꼬씨의 시건방진 배낭여행-06] 앙코르 첫째날 오후일정

미꼬씨 4 1316


와- 너무 늦게 올렸나보네요.
그동안 여행기들이 엄청나게 올라온거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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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건방진 미꼬씨의 시건방진 배낭여행은

9월 14일부터 10월 13일까지 캄보디아 앙코르왓트-라오스-태국의

여행을 담은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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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투어 첫째날 오후(1) - 다시 출발!

숙소에서 아주 잠깐 쉬고는 언니들과 함께 소체아를 기다렸다.
근데 소체아 숙소 밖 길에 있더라는..게다가 잠들어 있다.
소체아 잠 무지 많다 -_-;
오전에 왔던 길을 다시 달리고 햇빛은 오전보다 더 강렬해졌고
앙코르와트 입구까지 가는 길은 정말 먼지가 장난이 아니다.
다시 입구에서 3일입장권을 보여주고 다시 우리는 빠짝 긴장해야했다.

소체아가 짜 놓은 일정이 울고 싶을 정도였으니까.
게다가 오늘은 일몰까지 보는 날.
소체아는 앙코르 와트를 지나서(내가 여기서 투덜거렸는데 정작 앙코르왓트는 우린 언제 보는거냐고.... 결국 다음날 하루 종일 보게 되었다 -_-)
쁘라 쌋 끄라반에 내려주었다.
일행이던 언니가 프린트가 아닌 직접 노트에 적은 유적지의 내용을 들었는데
매번 들을 때 뿐이라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으-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했었는데... 너무 지쳐 곯아 떨어지기 일쑤였던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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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랏삿 끄라반(Prasat Kravan)

책을 뒤져봐도 인터넷을 뒤져봐도 없는 곳.
사실 책에는 지명만 나와있긴 하다.
소체아 또 우리한테 잠자는 유적을 보여준게 틀림없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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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딘지도 모르는 사원에서 쫑아씨랑 미꼬씨만의 쇼를 펼치다.

근데....이런거 해도 되는건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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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는 외국인들이 없어서
우리끼리 참 많이도 신나했던 거 같다.
여기서 이런식으로 찍은 사진이 꽤나 많은 거 보면.
쫑아씨 다시 기운을 차렸으나 곧 다시 강렬한 햇살앞에 다운되셨다.
미꼬씨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했으나 마구 뛰어다니다가도
소체아만 보면 힘들다고 투덜대기만 했다.
다음 유적지가 멀다 싶으면 죽는 시늉까지하면서 소체아에게 투정을 부렸으나 말없는 과묵하신 소체아 무시하고 우릴 냅다 태우고 그냥 달려주셨다.
=_=;
난 뚝뚝이타고 시뻘건 비포장도로를 달리며 맞는 바람을 너무나 좋아했다.
옆으로 앉아서 다리를 쭉 뻗고 달리는 그 기분이란.
정말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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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띠아이 끄레이(Banteay Kdei)

다음 유적지는 반띠아이 끄레이이다.
바욘양식과앙코르 와트 양식이 같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다음에 간 따 프놈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부서지기 쉬운 사암으로 지은 탓에 너무 많이 훼손되어 무엇으로 쓰인 장소인지 정확한 판명을 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다른 사원에 비하면 작은 사원이지만 한 번 둘러봐도 후회는 안할 만한 사원이다.
그저 너무 많이 훼손된 것이 안타까울 뿐이였다.
조각들은 다른 곳에 비해 훨씬 정교한 듯 싶었다.
하지만 정말 좋은 건 볼만한 사원인데 관광객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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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쓰랑(Srah Staeng)

바로 맞은 편에 걸어서 갈 수 있는 쓰라쓰랑.
근데 사진이 없다. -_-; (필카로 찍은 애들 노는 것만 있다는.
아 - 대췌 뭘 보고 있던건지. 난 외친다 눈으로 담고 싶었다고 -_-;;;)
왕의 목욕탕이라는 쓰라쓰랑은 거대한 호수이다.
왕님 통 정말 크신거 같다. 목욕탕이면 물도 좀 빼줘야 하는데...흠..
(700*300m 의 커다란 호수인데, 다음날 다시 여기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동네꼬마들이 이 왕의 목욕탕이였던 곳에서 수영을 즐긴다.

여기서 한국분을 만났다.
그저 한국 사람을 봤다는 걸로 무지하게 친근한 척을 해댔다.
알고보니 여기서 사업을 하시는 분이시라는데
관광객에게는 2배로 애들이 팔고 본인은 여기서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 반값에 산다고 자랑아닌 자랑을 하셨다.
같이 다니는 캄보디아여성은 한국말을 잘하는지 내가 하는 말에 곧잘 웃고 했다.




앙코르투어 첫째날 오후(2) - 따 프롬, 따 께우

다음 행선지는 안젤리나 졸리 언니의 액션이 돋보였던
툼레이더의 촬영지로 훨씬 유명해지고 앙코르와트, 바욘과 더불어 앙코르 3대 유적지중 하나인 따 프롬이다.
반띠아이 끄데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으며
관광객들이 개인, 단체로 다른 유적지보다 훨씬 많아서 복잡한 곳이기도 하다.

관광객들이 많다보니 관광상품을 파는 아이들이 굉장히 많다.
손에 자기들이 팔 물건들을 한 아름 들고는 뚝뚝이에서 내리는 관광객들에게사달라고 무조건 달려든다.
소체아가 내려준 곳에서는 내리기도 전부터 애들이 달려들어서
소체아가 여기말고 반대편에서 기다릴테니 그 쪽으로 오라는 소리를 나는 듣지 못했다.
(일행중에서 소체아와의 대화는 나랑 했기 때문에 다른 일행은 거의 말이 없었다)

정말 아이들은 우리의 혼을 다 빼놓았다.
아이들은 어디서 배웠는지 "언니, 아줌마"라는 단어뿐만이 아니라 이제 1달러도 아닌 "언니, 천원-" 라는 말까지 하더라는.
언니라는 단어보다 아줌마란 단어를 배운 아이에게 "언니"라고 부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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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 프롬(Ta Prohm)
불교의 수호자임을 선언한 자야바르만 7세가 앙크로 톰을 만들기 전에
모후의 극락왕생을 기리기 위해 세운 불교 사원

따 프롬이란 '브라마의 조상'이라는 뜻으로 자야바르만7세가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세운 사원이다.

따 프롬은 관광객들의 통행로를 만들어 놓은 것 빼고는 전혀 복구되지 않은 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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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1000m, 남북 600m의 주벽으로 둘러싸인 사원 안에는 회랑이 종횡무진으로 연결되어 있었으나 자연에 의한 침식으로 현재는 그 대부분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
따 프롬은 폐허가 된 채로 방치된 인상적인 사원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이 어떻게 사원을
무너지게 했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자연을 사원을 어떻게 무너지게 했는지 그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복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따 프롬은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파괴된 정도가 심하며 통행이 불가능한 곳도 많이 있다.
13세기 후반부터 이어진 샴군의 침략과 내분 등으로 수 백년 동안 방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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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와 보리수 나무가 자라서 사원의 벽과 지붕에 뿌리를 내려,
마치 정글처럼 나무뿌리가 사원의 기둥과 지붕을 감싸안거나 무너뜨려,
어디를 보더라도 자연이 만들어낸 파괴와 융합의 이중면을 보여준다.
어딜가나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들을 보면서 아름답게 만든 사원도
자연의 힘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자연의 힘으로 무너진 따 프롬은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루어 더 아름답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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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힘은 아름답고 거대했던 사원을 무너뜨렸다.
복구자체가 힘들어서 한편에 파괴된 사원의 조각들이 모여있다.
아름다웠고 웅장하던 사원이 자연으로 파괴되는 걸 보면서
따 프롬은 캄보디아의 현실을 반영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Where is My 뚝뚝 driver ?"
따 프롬은 서쪽문으로 들어가서 원래 정문이던 동쪽까지 구경하면 된다.
여태 소체아가 우리를 기다리는 곳은 대부분 내려줬던 곳이였다.
따 프롬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정말 소년소녀들에게 둘러쌓여있었다.
다들 우리에게 뭔가를 팔려고 하는 아이들이였는데 정말 정신을 쏙 빼 놓기가 말이 아니였다.
그 어느 곳보다 심했고 난 무조건 이 아이들에게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40분정도 따 프롬을 구경하고 다시 우리는 소체아가 내려준 곳으로 갔다.
하지만...하지만...소체아 안보였다.
아무리 둘러봐도 소체아는 보이지 않았다.
같이 동행했던 언니가 우리가 내릴때 소체아가 뭔가 다른 곳이라고 이야기한 걸 얼핏 들었다고 한다. 대략 난감 -_-;;
대부분 소체아하고의 의사소통은 나랑하기 때문에 내가 못들으면 안되는거였는데 이 때는 정말 애들로 인해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다.
이 넓고 넓은 앙코르를 어케 되돌아가라고.
그래서 다른 뚝뚝기사한테 여기말고 다른 곳에서 뚝뚝기사들이 기다리냐고 물어봤더니 반대편 동쪽문에서 기다리고 있을꺼라 이야기 해주었다.
사실 난 이때 많이 안심되어서 다시 따 프롬만 잘 통과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얼핏 들었던 언니는 무지하게 걱정이 되었던지 소머즈마냥 빠른 걸음으로 냅다 가기 시작했다.
따 프롬에서도 관계자에게 물어봤더니 그 사람도 동쪽 문에서 기다리고 있을꺼란 말을 했는데도 언니는 소체아를 잃어버릴꺼 같았던지 뒤도 한 번 안돌아보고 쭉 직진을 하기 시작했다.
동쪽 입구를 통과하니 소체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빠른 걸음으로 도착한 언니가 소체아에게 상황설명을 했고
소체아는 뒤 늦게 도착한 우리를 보며 웃었다.
"내가 너한테 여기로 오라고 말했잖아"
"음-------- -_-;;"
일명 우리에게는 "My 뚝뚝 driver" 사건으로 두고두고 웃는 이야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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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때문에 힘든가부다.
소체아 땀 닦네- ㅋㅋ
음. 저 모자가 앙코르 투어내내 탐이 났더랬지.
결국 엄하게 라오스에서 1달러주고 요상한 모자를 샀지만 ㅋ
우리때문에 참 안절부절하던 소체아-
그래도 우리는 마냥 즐거웠다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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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 께우(Ta keo)
소체아가 다음으로 우리를 데려다 준 곳은 미완성 사원인 따 께우였다.
여기서부터 소체아 도착지에 내려주면 다시 한번 꼭 확인한다.
"여기로 다시와?, 다른 곳에 있을거야?"
그럼 소체아는 웃으면서 이야기 해준다.
사실 많이 지쳐서 여기 구경하라고 할 때 나는 또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소체아는 봐야된다고 강경하게 이야기하고 거의 힘없이 내리고는
관람을 한다. 근데 아마 소체아 말 안듣고 힘들다고 구경안하고 왔으면 참 많이 후회할 뻔했다.
따 께우는 다른 사원들과는 달리 복잡한 조각이 없고 선이 굵어 남성적인 느낌이 강한 사원이다.
총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높이는 22m에 이른다.
미완성 사원으로 사원안에는 조각되다 만 돌들이 쌓여있고, 구경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달랑 우리만 관랍을 했다.
한적하니 슬슬 노을이 지려고 하는 이 곳에서 한 숨을 돌릴 수가 있었다.





앙코르투어 첫째날 오후(3) - 일몰을 보다. 프놈 바켕

따께우 사원에서 나온 우리를 소체아가 빨리 타라고 한다.
일몰을 보러가기에 조금 늦은 시간이 되어버려서
소체아가 열심히 달린다.
저녁이 되어가자 뚝뚝이를 타고 달리는 앙코르는 정말 시원했다.
사원이 아닌 곳은 전부 자연이기 때문에 공기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

승리의 문(Victory Gate)를 지나 남문을 통과.
소체아는 우리는 프놈 바켕(Phnom Bakeng)에 세워주었다.
주차장에는 이미 많은 뚝뚝이들이 세워져있고 책이며 팔찌며를 파는 아이들도 다시 등장했다.
코끼리를 탈 수도 있는 곳까지 있어서 프놈 바켕입구는 상당히 복잡했다.
분홍색조그마한 봉고차에서는 아이스께끼를 팔았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였다.

올라가는 길이 평탄하지 않았다.
자연그대로의 길을 좋아하는지 전혀 관광객을 고려하지 않은 길.
그래도 오히려 그게 좋다.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적인.

프롬 바켕(Phnom Bakeng)은
67m 높이의 언덕 위에 있는 사원으로 앙코르 주변 경치를 만끽할 수 있고
꼭대기의 서남쪽 끝에서 보면 앙코르 왓트의 5개 탑이 보이고, 똔레샵 호수 옆에 있는 프놈 끄롬도 보이면 프놈 복의 북동쪽, 프놈 꿀렌과 서 바라이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 난 본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안본거 같다. 아니 몰라서 못 본거 같다. --;;

※프롬 바켕(Phnom Bakeng)
889년 야소바르만 1세가 롤루오스 지역에서
현재의 앙코르 지역으로 수도를 이전하면서 세운
첫번째 사원이며 아코르 유적 가운데 최초로 층으로 쌓은 사원으로
꼭대기 층에서 5개의 신전을 세웠다.
바켕은 신들이 살고 있는 메루 산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본래 있었던108개의 탑은 우주를 상징, 유적의 7개층은 힌두 신화에 나오는 인드라의 7개 천국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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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사원을 올라가는 시작일 뿐이다.
난 이상하게 계단만 보면 다리가 후들 떨린다.
게다가 여기 계단(꼭 프놈바켕 뿐만 아닌 사원들의 계단)은 모두 폭이 좁다.
이유는 수행의 의미라고 한다.
한 계단 한 계단 좁은 계단을 오르고 내리면서 마음의 수행을 하라는 의미.
산이기 때문에 대략 15분에서 20분 정도를 산행을 하고 올라와서 저 계단을 만날 수가 있다.
일몰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수 많은 관광객을 만날 수 있다.
중간에 한국인 아줌마들도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고(사실 또 나만 반가웠다 -_-)
중국사람, 영국인, 정체불명 서양인들을 비롯해서 일몰이 시작할 때 쯤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올라왔다.
episode
옆에 한 분이 인사를 하길래 난 동남아쪽 사람이거나 현지인이거나 했는데 알고 보니 한국분이셨다 -_-;;
현재 3개월째 여행중이시며 캄보디아를 끝으로 방콕으로 들어가셔서 한국으로 돌아가신다는 분이셨는데 정말 제대로 동남아인처럼 탔다.
음- 쫑아씨가 3개월 다녔으면 현지인되겠구나 그 때 첨 생각이 들었다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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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이 시작되기 전 프놈 바켕에서 바라보는 풍경.
말 없이 보고 있어도 좋았던 풍경이다.
자연과 고대 선조들이 주신 선물.
그 선물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간직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몇 해가 지나면 캄보디아도 많이 변할 것이다.
순수하고 맑은 캄보이다 인들도 많이 변할 것이다.
하지만 이 멋진 자연과 고대 유물만은 지금 그대로 이길 바란다.
언젠가 다시 이곳을 다시 찾을 때 다 변해서 실망할 지라도
여기서 받은 이 느낌은 변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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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 시기는 우기가 시작되는 시기라서 프놈 바켕의 일몰은 기대보다 멋지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난 좋았다. (우기는 일몰을 기대하지 말라더라)
이번 여행에서 나는 "모든 좋다" 주의가 되어버렸다. (단, 파타야에서만 빼고. -_-)
다른 곳에서 다른 느낌으로 다른 생각을 가지며 볼 수 있는 일몰이 꼭 장관이 아니면 어떠랴.
이 다양한 사람들과 다른 곳에서 보는 일몰만으로도 난 황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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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프놈바켕의 일몰을 마지막으로 앙코르 첫째날은 끝이 났다
내려오는 길에는 불 빛 하나 없기 때문에 해가 다 떨어지기 전에 내려가야만 했다.
우루루 내려가는 사람들로 좀 복잡하기도 했지만 내려가는 길보다 뚝뚝이들이 기다리는 입구는 완전 시장이 따로 없을 지경이였다.
우리의 슈퍼맨 소체아. 그 복잡함 속에서도 우리를 용케 찾았다.
참. 신기했다 우리가 그렇게 잘 보이는지.ㅋㅋ
올라갈 때 본 분홍미니봉고차에서 아이스께끼를 하나씩 입에 물고
(소체아도 하나 사주니 무지 좋아하더라는.
소체아가 워낙 무뚝뚝하여 좋아한다는게 살짝 미소를 진다는 거.
사실 아이스께끼는 우리나라보다 비쌌다.대략 1달러정도하니까)
어둑해진 앙코르를 돌아 숙소로 향했다.
내일은 앙코르왓트의 일출을 보기로 했기 때문에
새벽 4시30분쯤 만나기로 하고는 소체아하고 빠이빠이를 하였다.


4 Comments
걸산(杰山) 2006.11.11 02:52  
  오랜만에 올라온 여행기 다시 잘 읽었다네유!
특히나,
군더더기 하나 없는 프레임으로 예브께 잡아낸 사진을
더욱 멋지게 편집한 탓에
한 눈에 팍팍 들어온다는^^
곰돌이 2006.11.11 16:28  
  미꼬씨님~~ 오랫만에 올리시는 걸 아시네요[[윙크]]
기다리는 사람 많습니다.(나만 그런가?^^)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좋은 여행기 [[원츄]]
참 준비 많이 해 가신것 같습니다.
여행기만 읽어도, 갖다온 기분이고, 여러가지로 많이 배웁니다^^
거꾸로본세상 2006.11.12 21:07  
  사진 참 좋습니다..
직접 그곳에 가있는듯하네요..
카메라기술이 장난이 아닙니다..ㅋㅋ원츄.
-겁이- 2006.11.15 12:48  
  같은 곳을 다녀왔는데... 찍힌사진의 차이란..;;;;
아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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