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15.. 씨하눅빌로...골드스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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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15.. 씨하눅빌로...골드스타로..

태린 2 4074

11월24일

*임사장님 라오스 다녀오신건가요??? 사진보시고 계셨다면서요???

그때 메일보내고 여행기를 시작했습니다...부산가고싶어요 ~~~~

자 이제 깜뽓에서 단물다 빨아먹었으니 더이상 볼일이 없다..

그래서 씨하눅빌로...간다...여긴 왜가냐.....

그냥 쉬러가기로 했다...다음목적지인 라오스로 가기전에 ..바다도 보고...

어차피 태국으로 갈려면 거쳐가야하는 지역...

생각해보니...출국때부터.....여기까지...정신없이..여행을 했다..

그래서 씨하눅빌에서 충전의 시간을 갖기로했다..라는 핑계를 대본다..


하지만 실제 속마음은..........

진짜 해보고싶었다...


뭘?????


영화를 보면....

늘씬한 미남미녀들이...비치파라솔아래 비치베드에서 시원한 맥주나 음료수를 마시면서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더우면 잠시 바닷속으로 들어가고...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너무너무..부러웠다...

그래서 그짓거리하고 싶어서 꼭 가야겠다고 맘먹었다 ^---^

한국의 해변에서 ???? 해변에 비치베드깔아놓고...웨이터들이 맥주달라다주면서...

그렇게 쉬는 가게가 있었던가???

한여름에 바닷가로 놀러가본기억이 중딩시절 이후에는..없다..

뉴스를 보면 ..꼬딱지만한 해변에....온통 까만머리만 보인다 ㅡㅡ;;

그러면서 오늘 하루동안 몇명이 다녀갔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ㅡㅡ 참 자랑이다..

떠나는날 아침이 밝았다..

7시기상...터미널식당으로 슬슬걸어가서 아침을 먹고 쥬스한잔을 마신다...

감기기운이 있다...숙소로돌아와 준비해갔던 약통을 열어서 약을 찾아먹는다..

몸살이 난건가....비상약이 드디어 힘을 발휘하는순간이다...

10시부터 12시까지 두어시간 잠을 잔다...

그나마 잠을 좀 잤더니..좀 나아지는듯하다..

씨하눅빌가는 미니밴은 2시에 떠난다..그래서 체크아웃시간을 2시로 해달라고 했다..

1시40분 짐을 싸들고 픽업을 기다린다...

미니벤이 도착했다.....

자랑스럽다 한국의 이스타나다 ㅋㅋㅋㅋ

차안에서 몇명과 서로인사한다...다 웨스턴이다...

레게머리를 한...약 20살정도되보이는 친구..피어싱에..별걸다했다..

눈이 풀린걸보니...아마도 마리화나를 피우나보다...

이친구는 해변에서 마주친다....

운전사에게 ..이차 한국차라고 말해주고...나도 한국인이라고 말해주니...좋아한다...

그렇게 몇명을 태운 미니밴은...씨하눅빌을 향해서....달린다...

두시간정도 달린 4시경 씨하눅빌에 도착했다..

난 깜샵비치호텔에서 내렸다...

나름 한적한 해변...

방을 문의해보니...없단다 ㅡ,ㅡ

허겅....왠 풀??????

시작부터 꼬이는 순간이다......

베낭을 메고 나왔다...그리고 슬슬 해변을 바라보면서 걸었다....

조사해간 자료를 읽었다..

그럼....어딜가나....

자료에 골드스타<----씨하눅빌의 관광안내소라는 식으로 조사한것을 보았다..

그래서...거기가서 도움을 청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걸었다....그런데 한참을 걸어도 ....아무것도 안나온다...

알고보니 ...겁나 멀었다 ㅡㅡ;;;;

모또를 타고....황금사자상으로 향했다...

세렌디피티 해변이 시작하는곳에 있다는 정보만 가지고...

해변을 다... 뒤졌다 ㅡㅡ;;;

그러나 없었다....

해변이 아니고 해변뒤쪽에...있었다..

이건 사막에서 오아시스다....땀 질질 흘리면서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맥주를 한캔 시켰다...

필요한 정보만 얻어서 바이바이 하고 가는건....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우리는 초코파이의 나라가 아닌가...정 빼면 시체다...

왜냐..여행안내소가 아니고..레스토랑인데...그분도 장사를 해야하는데..

그분도 지겨울거다 하도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러 올테니....

맥주라도 하나 사마시면서 물어보는 센스를 갖추는게 필요하다...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직원에게 사장님을 부탁했다..

사장님은..주무시고 계셨다 ㅋㅋㅋㅋ

나때문에 자다말고 나오신 사장님은...나를 돕기위해 여기저기 전화를 하신다..

이윽고 방이 없단다 ㅡ,.ㅡ;;;

그래서 물어보았다...

왜?? 방이없어요.....

그러더니 하시는 말씀...

프놈펜에서 레온싸인과...강가에 넘치는 사람들이.....왜 그러했는지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다...

~~~~~~~~~~"물 축 제"~~~~~~~~

쿵... 나랑은 아무런 상관도없는 물축제때문에 ..방도 없고 방가격이 2배이상은 뛰었다고 하신다...

이런 어이가 상실한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그러던 사장님이..내 몰골을 보시더니 불쌍한가보다...

나름 데리고 건물 뒤편으로 가신다..

열쇠로 문을 들어간다....공사중인 건물이다...

흠...아마도 직원이나...사장님이...간간히 쓰는 방인가 보다..

게스트하우스를 공사하다가 멈춘건지...그방만..사람들이 쓴 흔적이 있다..

사장님이 하루 10$이면 어떠냐고 물어보신다..

나야 당근 2일간을 콜했다...

최고의 지리적위치를 갖춘 숙소다...

문만 나오면 골드스타 식당이고 ..해변까지는 단 1분...

먹고 놀기에 최적의 위치를 자랑했다..

샤워를 하고 에어콘바람을 쐬면서 침대에 누워서 휴식을 취했다...

오후 5시..

난 해변으로 나가보기로했다..

이미 시간은 늦어서...비치베드는 내일로 미루고...

해변으로나가서....일몰을 보기로했다..

비치로 나가서 푹신한 쇼파에 앉아서 맥주를 주문해서 마셨다..

그리고 사진도 몇장찍고.....그렇게 멍청하게 있었다...

SA70189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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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701905.JPG

해변 노점상들이 지나다닌다...

맥주를 마시면서 안주가 없었기에..지나가는 아주머니를 불렀다..

어떤거를 파는지 나는 알턱이 없었다...

손가락 만한 작은 사이즈....5개 1$...숯불에 구워주었다..

그렇게 오징어를 안주삼아..맥주를 마셨다..

그런데....레스토랑에서는 자기들한테 안사먹고 노점상에다 사먹어도

인상을 쓰거나 노점상에게 태클거는 일이 없었다..

서로서로 도우며 사는건가?????

아니면 국민성이..될대로 대라는건가??

저녁을 먹으러 골드스타로 돌아왔다..

맥주의 취기가 올라온다...큰 식당인데...손님들이 얼마없다..

앞으로 식사는 꼭 여기서 하기로했다..

돕고 살자 서로~~~~

식사후...다운타운으로 갔다..모 별로 볼것도 없고 그냥

피시방에서 인터넷을 했다..

그리고...다시 골드스타로 와서 ...

맥주를 마시면서 일기를 쓰고 하루를 정리한다..

SA701908.JPG

SA701910.JPG

사진상태가 않좋다 ...지성...

*오토바이를 빌릴려고 했다..

그런데 외국인한테는 안빌려준다는 가게도 있고

다른가게는 지금 다 빌려주어서 없다고 하는 가게도 있다..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다음편은.....완전 놀자판이 되겠습니다....


2 Comments
시골길 2008.06.14 16:03  
  골드스타 사장님의, 생활의 여유로움이 돋보이는 구만요..부럽다는 ..[[하이]]
앨리즈맘 2008.06.15 16:58  
  오우 여유 그자체.. 젊어서 좋은 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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