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11.. 프놈펜으로...그리고..지극히 개인적인생각..
11월20일.
여행기가 아니다...나의 일기다...
그렇게 생각하고 난 글을 쓴다...재미없어도 있어도 그만이다...
여기쓰는 글은 95%이상은 사실이다....
단지 사실을 보충하기위해...양념을 추가할때도 있지만
그 양념이...도를 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오늘 일정은 거의 없다..단지 이동이 목적일뿐
내가 그렇게 다이어리에 시간별로 정리를 하고 영수증과 티켓같은거를 보관한 이유는
여행을 준비하면서 나와의 약속때문이다...
삼천포님때문에 여행을 떠났다고 했듯이...다른 누군가의 경험을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배웠고....내가 가고자하는곳의 정보가 극히 적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씨엠립 프놈펜같은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도시와 여행지는 정보가 넘쳐난다..
내가 원하는 곳 라오스의 정보는 정말 너무 부족했다...
그래서 내가 다녀오고나서 ..올리자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래서 열심히 평소에안하던 여행일기라는걸 쓰기 시작했다..
그래서 여행기가 아닌 내 생각만 늘어놓는 나의 일기가 될거같다...
그런데 다녀온지 4개월이 지난 지금에야...글을 올리다니...참 한심하다...
떠나는날....10일동안 정들었던 씨엠립을 떠나는 날이다....
10일간 참 많은 일이 있었다...3일 계획이 7일로 늘어나더니...결국 10일이다...
남들 안하는 자전거로 거의 1주일을 누비고 다니고..사건 사고도 많았고..
10일이 지난지금 첫날 도착한 나의 어리버리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자화자찬으로 10일만에 배테랑이 된 기분이랄까...
이제 더이상의 ...배낭여행의 두러움은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버스티켓이 3.5$인데...일정을 변경한 관계로 수수료가 1.5$이다..
10시에 게스트하우스로 픽업을 오기로 되어있다..
아침식사하고..간단히 주위를 둘러보고.....픽업을 기다리고 있었다...
픽업이 오고 버스터미널로 이동..
거기서 한국인 두명을 만났다...그 두명은 프놈펜에서 같은 숙소 같은 코스로 여행을 한다..
첨타는 버스...상태는 안좋다...한국하고 비교하면 돌맞는다...
그나마..고속이라고 ..좀 좋은 버스다... 에어콘은 나오는건지 마는건지.....
10시50분에 출발을 했다...중간에 휴게소에 들린다..
14시40분경에 다시 버스는 출발한다...
프놈펜에 도착....케피탈버스라...역시 케피탈게스트하우스 앞에 떡 정차한다...
모두내린다....
내리자마자...그곳이 식당겸..여행사를 겸하고 있는곳이다...
주변에는 모또들과 기사들이 널려있다..
그런데...그들은 가게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서 소리만 칠 뿐이다...
들어오면 죽어?????? 이건가...
어디서 잘까~~~하는 고민을 버스안에서 했다...
같이온 친구들과 그냥 케피탈게스트하우스에서 묵기로 했다..
케피탈..게스트하우스는...맘에 들지도 싫지도 않았다..
대신 방충망이없어서 창문을 못열었다...
난 잠자리는 별로 신경안쓴다...그냥 누워서 잠만 잘 수 있으면 그만이다..
청결도...편의성 신경안쓴다....
여행하면서 별별곳에서 다 자보았다...
5시45분게스트하우스도착...(다이어리에 시간이 써있다)
그래도 수건 휴지 칫솔과 작은물이 1병은 지급된다...2일간 머물기로 했다...
이번여행에서 난 큰도시는 별로 계획에 없었다..
자연과 현지인들의 삶 그들의 음식 이런것들을 느끼고 싶었다...
같은 버스를 탄..두명의 친구와 저녁을 먹기로했다..
그래서 우리는 야밤에 슬슬 걸어나갔다..
센터마켓근처로 슬슬 걸어다니다 현지인들 음식점 발견...
꼬치를 파는 현지인식당을 발견하고 들어갔다..
음식을 주문하고 맥주를 주문하는데..여기는 술을 안파는곳이다 ㅡㅡ;;
무슨소린가 음식만 팔고 술은 안파는곳...
결국 한친구가 열심히 뛰어서 편의점으로 간다.....
잠시후 맥주를 사들고 오는 귀여운..동생...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저녁을 먹는다....
난 육식은 별로 안좋아한다...
한국에서도 고기는 별로 안 먹는다..
술을 마시면 꼭 소주를 마시고.... 안주는 거의 횟집으로..
그러나 여행을 시작하고 나서...돼지고기 닭고기의 맛에...흠뻑빠졌다..
라오스에서는 매일 밤마다....숯불 꼬치를 먹으러 다닐정도였다....
여행중 가장 걱정한 문제중하나가..
바로 술이었다..
한국에서 난 맥주를 안 마신다...
이상하게 맥주가 맛도 없고.....전혀 생각이 안난다..
소주를 좋아해서 술마시면 항상 소주였다...
여행중에 소주를 마시고 싶어서 미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소주를 10팩들고 온거고..씨엠립에서 거의다 까먹긴했지만 ㅋㅋㅋ
하지만 그건 괜한 걱정이었다...
앙코르비어의맛이 마실만했다..
라오스여행때는 라오비어를 아침부터 먹으면서 다녔다...
부드러운 그맛은 아직도 ...날 미치게 한다..
그리고 라오라오...그독주를 난 거의 매일 마셨다...
태국에서는 부드러운 네오를 마셨고..
생솜과......그리고 태국은 위스키가 저렴하다 ㅎㅎ
라오스를 여행할때는 가방안에 항상 술이있었다.. 라오라오
태국을 여행할때는 그때도 항상 가방안에는 위스키가 있었다..
저녁을 마치고...
방에서 같이 위스키마시자고 초대를 받았다...
앉아서 위스키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내일 킬링필드와 뚜얼슬랭을 같이 가기로 투어를 신청한다...
여행이 끝날때까지 사진을 그렇게 많이 찍지는 않았다...
귀찮으면 사진도 안찍고 다녔다...
그래서 오늘 사진은 한장도 없다 ㅡㅡ;;;;
*내일은 해골과 뼈들과 죽어간 사람들의 사진이...많이 나온다....
*그리고 역시 내일도 한나절의 골때리는 자전거투어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