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앙코르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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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앙코르왓

아라한 0 2787
1.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을 만나기 위해서 가는 것도 되고, 또 예쁜 경치를 보러 가는 것도 되는 것 같은데요. 앙코르왓은 후자라고 생각되네요.

그래서 바욘과 앙코르왓, 반띠아이끄레이, 지평선 등을 보기 위해 간 것이니만큼 흥정따위를 안 하게 되더군요. (사실은 여행 말미라 지쳤던 게지요ㅠㅠ)


2.

숙소는 선풍기, 침대두개방에 6$.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참, 담에 가게 되면 숙소를 올드마켓 근처에 얻는 것이 좋을 것 같더라구요. 저녁 먹구서 툭툭타고 들어와야 하니깐)


툭툭 요금은,

첫날 - 앙코르톰, 따프롬, 쁘레룹 일몰

둘째날 - 앙코르왓 일출, 롤로우스, 따프롬,

셋째날 - 반띠아이끄레이, 바욘, 프놈바켕, 공항

가는데, 62달러 주었습니다.

(아저씨 나름대로는 소순회(13$), 대순회 코스를 제시했는데, 그대로 안 가니 더 불렀을 수도 있구요.. ㅠㅠ 바가지라 생각되었지만, 정확한 물가를 몰랐고, 무엇보다 깍을 기력이 없었습니다.


또, 점심 먹으러 나오는 시간 아까워서 유적지내 식당에서 4$나 주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후회하는 건, 차라리 시내로 나와서 싼 가격에 먹고 쉬다가 나갈걸 그랬나 싶네요. 체력이 안 되어서 점심 먹고 툭툭 위에서도 자고, 그물 침대위에서도 자고...ㅠㅠ


3.

2년만에 와보니, 그 때는 소순회 대순회 코스대로 다 돌았던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곳이, 제일첨에 갔던 빡쎄이 참크롱, 앙코르왓, 앙코르톰, 따프롬, 프놈바켕, 반띠아이쓰레이, 끄발쓰비언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차피 그놈이 그놈. 맘에 드는 곳에 오래 있는 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이번에는 체력과 열정이 있는 친구와 같이 간 덕에 앙코르 왓 부조를 다 보고 왔습니다. 앙코르왓이 참 섬세한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4.

다음에 그 곳을 또 간다면 이렇게 일정을 짜고 싶습니다.

숙소는 올드마켓 근처.

일단 앙코르왓 호수에 물에 가득 차는 여름에 가고 싶습니다.

끄발쓰비언 - 시내로 와서 휴식- 바욘3층에서 일몰

앙코르왓 일출후 앙코르 왓 감상 - 시내로 와서 휴식 - 프레룹 일몰

쓰라쓰랑 일출후 앙코르 톰 - 시내로 와서 휴식 -프놈바켕 일몰

그리고 화, 토 저녁때 열린다는 콘서트도 감상하고, 또 열기구도 타보고 싶습니다.

또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사람 구경도 하고 싶구요 (근데 너무 더워서 ㅠㅠㅠ)

더운 한낮에는 호텔에서 수영장 유료 개방 한다니깐 거기 가서 놀아도 되겠네요.


5.

베트남을 거쳐 가서 그랬는지, 잘 웃는 사람들이 참 정겹고 반가왔습니다. 설렁설렁 별로 안 바빠 보이는 사람들 보면서, 아.. 저렇게도 살 수 있구나 싶고. 기다란 나무 몇 그루와 숲이 보이는 지평선도 좋구.


6.

2년전과 비교해 보니...

프놈바켕 올라가는 길이 달라졌고, 앙코르왓 3층이 폐쇄되었고..(온갖 상상을 하면서 기어 올라갔었는데...), 그리고 반띠아이 쓰레이와 따프롬이 달라진 듯 보였는데(맞나요? 더 넓어진 느낌이었습니다.), 또 아침에 학교 가는 아이들을 상당히 많이 목격한 것, 유적지 가는 길에 학교가 새로 생긴 것, 유적지에서 들러붙는 아이들이 줄어든 것, 중국어가 귀에 많이 들리는 것, 한국 효도관광일행이 안 보이는 것, 유적지에서 현지인관광객(으로추정)을 만난것. 그리고 무엇보다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오른 것.

이런 다른 점들이 느껴지더군요.(사실인지, 느낌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게다가 2년전에는 설 지나고 갔고, 이번에는 설 직전에 갔으니..)


간 곳을 또 갔다는 것’ 그래서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같이 간 친구에게 잘난 척도 하고^^... 이것 역시도 큰 즐거움이었던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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