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베트남여행2- 시엠립의 최초도읍 롤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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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베트남여행2- 시엠립의 최초도읍 롤루스

baikall 3 2932

앙코르*베트남여행2- 시엠립의 최초도읍 롤루스


2007년 1월 8일 9시 30분에 베트남항공 VN 971편은 부산 김해공항을 이륙합니다. 인터넷에는 11시 30분 출발로 되어 있어 어찌된 거냐고 문의하니 두어달 전에 변경되었는 데도 아직 업그레이드를 못했다나...

휴대폰은 아침 8시가 안된 이른 시각인데도 공항에 이동통신사 직원이 나와 있어 조작을 해주네요. 베트남은 특별히 인터넷에서 파일을 내려받아야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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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셰어 code share (두 항공사가 손님을 모아 한 쪽 비행기로 운송) 를 하기 때문에 대한항공 부스에서 부킹 (체크인: 항공권 발급과 수하물 발송)을 하니 잘 모르는 사람은 어리둥절 할만도 합니다.

인천공항보다 더 크고 복잡한 멕시코시티 공항에서 쿠바항공사 비행기 표를 갖고 있는데 멕시카나 항공사 부스에서 체크인을 한다고 상상해 보시라...


현지시간으로 13시(한국시간 15시, 시차 2시간) 에 호치민(사이공)공항에 내렸는데, 시엠립 가는 비행기는 오후에만도 5편이나 있는데 우린 그중 4번째인 18시 45분까지 5시간 여를 기다려야 합니다.

트랜짓 (정확히는 트랜스퍼) 손님은 입국장으로 들어가면 안되고, 왼쪽의 트랜짓 대기실로 입장하는데 공항 직원의 확인을 거쳐야 합니다.


그 많은 트랜짓 손님중 우리에게만 베트남항공 직원이 저녁 식권을 주네요...... 그만큼 우리가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지요.

들고 타는 작은 배낭안에 실수로 (가위가 든 캠코더 가방을 처음에는 부치는 큰 가방 안에 넣었다가 파손의 우려 때문에 꺼내 휴대하는 배낭안에 넣었기로..) 조그만 가위가 있었는데 용케 발견하여 압수당하고....

김해공항 검색대에서는 나도 모르고 있던터라 통과가 되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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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의 떤셧녓 (영어식으로는 탄손누트) 공항은 작아서 레스토랑도 한 곳 뿐인데 그 안쪽에 인터넷(컴퓨터)이 10대쯤 놓여 있는데 15분에 1$를 받네요.

요금이 비싼게 문제가 아니라 속도가 어찌나 느리던지, 우리나라에서 초창기인 10년 전에 “인터넷의 인자는 참을 인자”라고 한숨 짔던게 생각이 납니다.

내 홈페이지등 한국 사이트는 기존 이미지외에는 한글이 깨어져 나와 읽을수 없는데 속도 때문에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생각조차 아예 접어야 하네요.


6번 컴퓨터에서 거의 한시간을 걸려 한국기원의 오로바둑을 다운로드 받아 바둑 한 판을 두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가 봅니다.

베트남항공에서 저녁을 준다기에 식당을 찾는데..... 한 곳뿐인 카페(레스토랑)은 아니라 하고, 일러주는 곳에 갔더니 식당 비슷한 곳도 없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공항직원 몇 사람이나 붙잡고 물어서야 작은 탁자하나 놓여 있는게 식당(?) 이라나!

일러준 시간에서도 30여분이나 지나서야 음식 운반대 한 대가 굴러 오더니 도시락을 꺼내 주는데 우리팀 4명을 포함하여 모두 6명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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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시 05분, 70인승 소형 베트남 항공기는 시엠립 공항에 내렸다. 유례없이

걸어서 공항청사로 들어 가면서 시골 마을 같은 한적함에 마음이 푸근해진다.

공항에서 비자신청서를 쓰는 데 입국부스의 직원이 다가와 23$ 란다. 무슨소리? 20$인 것을 잘 알고 있는데...

20$라고 종이에 적어 보여주니.... 겸연쩍은 표정으로 하도 낙담해 하기에 ..... 다시 + 1$ 를 적으며 팁을 줄 수도 있다고 했더니 박장대소 하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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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방이 가장 늦게 나온 탓도 있지만, 다른 여행객들은 미리 비자를 받았는지 아니면 가이드가 단체로 받는 것인지 모두 나가고 우리만 남게 되었다.

비자발급은 20$에 정상적으로 처리 되었고 입국신청서에 비자번호를 찾아 적으려는 데, 조금전의 녀석이 오더니 그냥 되었다며 황급히 서류를 거두어 간다.

1$도 주면 안된다는 것은 알지만 웃는 얼굴에 침뱉을 수도 없고... 시간은 늦어 캄캄한 데 픽업기사가 기다릴 것이고.. 선배님 앞에서 실랑이 하기도 그렇고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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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수속은 싱거울 정도로 간단하여 빠져나오니 바로 바깥인데, 많은 사람들이 고객의 이름을 쓴 종이를 들고 있다.

그러나 픽업을 해주기로 한 “레드 피아노 게스트하우스” 직원은 보이지 않는다. 휴대폰을 해 봤으나, 김해공항에서 이동통신사 직원에게 베트남만 얘기했던 때문일까?

이곳 캄보디아에서는 통화가 되지 않는다. 할수 없이 5$를 주고 티켓을 끊어 택시를 타고 시내로 들어와 레드피아노 게스트하우스로 찾아 들어간다.

택시기사가 내일 대절하려냐고 묻지만 우선 호텔에 따질 일이 급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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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픽업을 내 보내지 않았느냐고 항의하니 이런? 예약이 아직 컨펌 conform 이 되지 않았단다!!

사유인즉 이메일을 잘못 해석하였던 모양인데.... 다른 방은 모두 풀이고 첫날에는 유일하게 2호실(더블베드 2개, 4인금액 34$)이 그리고 둘째, 셋째날은 9호실(더블베드 + 싱글베드 3인용) 이 비었다고 적었던 모양이다. 그러니까 만원이다!!!


그런 사정을 잘 이해하지 못한 탓에.... 첫날 2호실을 쓰면 다음날에는 9호실로 옮겨야 하므로, 방을 옮기기 싫어서 처음 부터 계속 9호실을 쓰겠다고 이메일을 보냈더니 첫날에는 9호실방이 이미 예약되었기로 얘들이 확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승용차를 3일간 예약하는데 기본이 하루에 20$이다 (우린 4명이라 부담이 적다) 그리고 일출을 보면 5$, 멀리 교외로 나가면 5$~ 10$ 가 추가된다. 마지막 날 공항까지 가면 또 5$가 추가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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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작성해간
“3일간 관람 일정표”를 보이고 흥정을 하는데 도중에 점심무렵 호텔로 돌아와 쉬었다 나가면 5$가 추가되고, 밤 늦은 시간 “압사라부페” 후에 호텔까지 돌아오는 것도 5$...

오랜 줄다리기 끝에 3일간에 모든 옵션과 팁까지 다 포함하여 100$(4인 금액)에 계약을 한다.

나중에 보니 이 나이든 녀석은 브로커이고 운전기사는 따로 다른 녀석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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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일(화) 롤루스 - 앙코르와트 - 압사라댄스 뷔페


아침 9시 예약한 소형 승용차로 앙코르와트 입구 근처의 티켓오피스에 들러 즉석 에서 사진을 찍은 다음 (4명을 한꺼번에 찍어 포토샵으로 사진을 인쇄하여 코팅한다) 3일권을 40$에 구입하고는 차를 되돌려서 교외의 롤루스 유적지로 간다.

관람 순서를 건축 연대 순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교외로 빠져 30분은 달려가니 옛 유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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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레이 Lolei는 연못의 물이 말라버려 감흥이 덜한데 한국인 단체관광객 일색이다. 무너진 탑 옆에서 사람들이 가난하게 살고 있는 것이 부조화 스러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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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기에 조성되어 오래된 탓으로 글씨와 상인방 조각도 퇴락하여 아름다운을 느끼기 어려우니 수리가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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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승용차로 5분을 이동하면 “지상에 메루산을 현상화한 거대한 피라미드”
바콩 Bakong 에 도착한다.

3대왕 안드라바르만 1세가 시바신에게 바친 힌두사원으로 긴 참배도로를 걸어 들어가는 도중 양켠의 연못과 꽃들도 아름답다.

4개의 기단은 나가, 가루다, 락샤사및 약사를 상징하며 그 위에 하늘과 메루산을 상징하는 중앙사당이 우뚝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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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이 가파른 것은 멕시코의 떼오띠우아칸의 태양의신전과 같으나 정상부의 사당의 그림자로 인해 그늘이 있는게 다행이다. 시야도 툭 트였을 뿐만 아니라 바람이 시원 하여 내려가기가 싫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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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의

“사자상의 엉덩이” 부분이 듣던대로 너무나도 섹시한데, 위로 올라 올 수록 작아지는 것신의 세계에 다가가기 때문이리라.

계단이 가파른것도 같은이치이다.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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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팍치비빔밥 2007.11.03 01:22  
  너무 재밌네요,,,^^
DALINDAAA 2007.11.11 10:04  
  너무 재밌네요,,,,^^
홍스타 2007.11.13 21:53  
  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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