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사줘님필독!!시하눅빌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막걸리사줘님필독!!시하눅빌

아오마 4 3555

반말임다.1분에 10~20타수준.사진없음.
올리는 법 모름니다.

어찌어찌해서 현지인 3명(킨,츠로이부부)이랑 버스
10시간타고 시하눅빌 갔다.뱅기가 사고로
없어져서(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현지인들이랑
간다고 공부한거라곤 골드스타식당,막걸리님의 (자연생태투어
꼭 하십시오)그것만 알고 출발!!

gst gh에 에어컨 사용안하는 조건으로 10불짜리 트윈룸
5불에 사용했다.첫날은 기냥자고 둘째날은 시장이랑
여기저기다니다 골드스타에서 점심을 먹었다.
음식 굿!사장님 베리 굿!근데 나올때 인사를 못 드렸다.
안보이시길래 바쁘신가 하고 어차피 낼 저녁 모레점심
여기서 먹을 거니까..근데 못갔다.여기서도 사연이 많지만 생략

3일째 되는날은 바이크빌려서 여기저기 해변을 돌자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막걸리님의 글이 생각나서 나는 혼자 투어를
하겠다.니들은 바이크타고 놀아라하니까 죽어도 않된단다.
츠로이;꼭 투어를 해야겠냐?
나 ;한국에서 태사랑에서 봤다.시하눅가면 꼭 자연생태투어를
해라.리플이 100쯤 올라왔는데 베리굿,퍼펙트,뷰티풀,
난리도 아니더라.그래서 난 하겠다.
리플 한개가 100개로 늘어 나는 순간이었다.결국 함께 하기로
하고 킨이 예약했다.9불이었나?우하하 난 속으로 좋아죽었다.

드디어 아침.문을 열고 나서는데 맞은편 방의
서양남자;저 캄보디아남자가 당신신랑이냐?
나 ;노!!!
서양남자;그럼 남자친구냐?
나 ;노,쟈스 프랜드
서양남자 계속 머라머라하는데 대꾸안했다.이 눔아,신랑이면
한방쓰지 각방 써것냐.아!!이것이 요즘말하는 삽질의 전주곡이란걸
그땐 몰랐다.투어 시작,근데 오쯔디알해변에서
보트를 타란다.섬에 간단다. 이상하다 왠 보트?!
아항~~섬에 무슨 태고적 생물들이 있나보다.100만년?1억년?히히
조금 가다가 섬앞에서 가이드가 수경을 주며 또 머라머라하니
서양여자들 그냥 훌렁훌렁 벗으니 바로 비키니차림이다.
그리곤 물속으로 뛰어든다.이건 아니야!!!

나;킨. 너 알았냐?
킨;아니.마마가 원해서 하는건데 몰랐어?
나;이눔아 예약할때 물어봐야지.
그 때 갑자기 생각난 단어'아 캔 두' 내가 미쳤지.
구명조끼입고 뛰어내렸다.갑자기 숨이 막혔다.미친듯이
허우젹거리면서 눈앞에 보이는 산호에 올라탔는데
갑자기 파도가 치면서 산호가 뚜두둑 부려져 나갔다.
산호를 부여잡고 하소연하는 내모습...파도가 칠때마다
잡고있던 산호가 떨어져 나가고 발 밑에서 부려져 나가고..
아~~시하눅 생태투어 코스가 없어지겠구나,얼마나
많은 산호가 부러져 나갔는지 모른다.

가만히 보니 바다구경 첨이라는 츠로이와이프도
잘도 놀고 킨도 신이 나서 놀고 있다.둥실둥실 잘도 뜨서..
얄미운 킨넘,예약할때 몰어봤어면 이렇게 긴바지
안 입고 나왔찌,얄미운 막걸리사줘아저씨 수영복
준비하라고 얘길 했어야지.막거리미워!
킨도 미워! 님들,생각을 해 보세요.자연 생태투어.
그 이름만으론 열대동식물이나 보고 좀 걷고 그런것..

헬프미를 외쳤더니 다들 장난인줄 알고 웃는다.할수없이
또다시 바둥거려 배에 겨우 올라타니 서양여자가 '아유오케이?'
한다.예스!! 하는순간 그여자 눈길따라가니 내 왼쪽엄지
발가락옆에선 피가 질질흐르고 있고 다리는 말그대로
난도질이 나있다.난도질난것 실제로는 첨 봤다.
영화에서 봤지만..그 순간 츠로이가 물속에서 배위로
고개를 빼꼼내밀며 한국말로 괜찮아요? 한다.이 눔아,
니 눈엔 이게 괜찮아보이나?(속으로만 말했다)
후시딘 꺼내서 열심히 바르면서 새비눈을 하고 옆을
사알 돌아보니 서양남자 하나 발에서도 피가 난다.
쾌지나 칭칭나네..너무 반가웠다,아니 고마웠다.
인제 덜 쪽팔린다.후시딘 줬더니 땡큐하면서 바른다.
으악!!또 한명 발견,후시딘 주면서 '나는 소염제도 사왔다 ㅋㅋ'

다른 섬에 가서 내려서 밥먹고 돌아오는길에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하는데 정말 죽을뻔 했다.
츠로이와이프는 아예 츠로이다릴 잡고 사정한다.
대체 누가 나보고 우기에 가라고 했지??나다.우기에
한번가보자한게 나구나..아무래도 내가 맛이 갔어..

다들 '아유오케이?'물어보는데 킨만 신이나서 물어도
안본다.하긴 벌써 나 찢어지고 받치고 하는걸 하도봐서
감각이 없어질때도 됐다.근데 이눔의 상처가 빨리
안났는다.빗물에 금방 모레나 흙이 들어가서 다시 벌어지곤
한다. 넘 아푸다.그때마다 막걸리사줘님과 킨을 씹어됐다.
이게 뭐라고 꼭 해라 했지.바다 구경도 못하고 살았나하고
사흘을 씹고 난뒤에 깜뽓에서 우연히 알게 되었다.
자연 생태투어가 아니고 보트&산호섬투어란걸..

막걸리사줘님 정말 미안합니다.
골드 스타 사장님 정말 음식 맛났읍니다.


4 Comments
소솜 2007.07.19 15:57  
  시하눅빌에서 킨과 언제 같이 지내셨는지요?
이번 7/7부터 4박6일로 캄보디아 여행을 가면서 킨과 국제전화와 멜로 예약(6월 중순경 )했는데 7/2경 갑자기 시하눅빌에 있어 미안하지만 공항 픽업을 못가게 되었구 다른 사람을 보낸다고 했으나 결국 아무도 안나왔더군요..
 첫 자유여행에 늦은밤 캄보디아 공항에 홀로 남겨진 우리는 정말 당황했습니다. 킨이 일어를 한다기에 영어는 준비도 안했는데.. 몇안되는 툭툭 기사와 영어로 얘기하려니 진땀이 나더군요.. 숙소도 프리픽업해주는 골든 템플 예약했다가 킨과 다닐 생각에 취소했는데..
위의 글을 읽으니 님과 같이  있었던것 같아서요..
우리 생각대로 픽업 안나왔던것인지.. 오해인지...(공항에서 한국사람 1팀과 마지막까지 있었음) 궁금합니다.
한국에 돌아와 확인을 하니 7/8일자로  어디에 있냐, 연락달라는 킨의 멜이 있더군요...
아오마 2007.07.19 17:51  
  안녕하세요.그일로 인해서 킨이 얼마나 걱정햇는지 모릅니다.립에 도착한날 (7일)킨이 7일날 저녁에 공항 픽업이 있다고 해서 제가 낼저녁이냐니까 킨도 시계에 나와있는 날짜를보고 그렇다고 하더군요.근데 뒷날 아침일찍 문두드리는 소리에 일어나니 큰일났다고 어제가 토요일이었다고 대걱정이었읍니다.결국 무슨호텔까지 찾아갔읍니다.안 계셔서서 혹시 탑승안하셨거나 무슨일이 생겻나 걱정이 되어 칼사무실을 찾다가 포기했읍니다.얘기가 하나 바이크에 타고 있는 바람에..정말 죄송합니다.제 불찰이 컸고 킨도 님께서 영어보다는 일어사용할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얘길하면서 엄청걱정하면서 연락만 기다리고 있었읍니다.
아오마 2007.07.19 18:00  
  소솜님께서 얼마나 화가 나시고 짜증나셨을지 제가 감히 짐작이나 되겠읍니까만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분명한 킨과 저의 불찰이었읍니다. 엄청 걱정하고 있었는데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죄송합니다.
소솜 2007.07.21 12:20  
  그랬군요...허술했던 여행준비(영어,자료)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지만  이런일들도 추억이 되겠죠.. *^^*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