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내게 준 선물 - 7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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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내게 준 선물 - 7탄

이리니 3 3422

7>3월 19일(월) 오전 10시 톤레삽 호수 선상에서

건기가 계속되고 있어서 인지 세계 최대 민물호수라는 톤레삽의 수위가 많이 줄어든 것 같다. 끊임없이 ‘원달러’를 외치며 따라오던 아이들 숫자역시 현저히 줄었다. 왠지 안도하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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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먼지길을 신도 신지 않고 차를 따라 달리던 그 아이들을 볼때마다 얼마나 마음 아프고 미안했는지 모른다.


눈망울 또랑또랑한 아이들이 원달러를 외칠때면 늘 마음이 아릿하다. 그래서일까 이번 톤레삽 호수길은 한결 마음이 평화롭다.


아이들에게 미리 준비해간 긴 막대사탕과 야광팔찌를 끼워주었다. 신기해하면서도 수줍은지 재빨리 꽁지를 빼구선 막대사탕을 입에물고 가족인 듯 한 사람한테 자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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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는 그집 엄마도 젖먹이를 업고 나와 말도 못하고 주변을 빙빙돌며 눈치만 살피는게 안쓰럽다. 혹시나 그 사람들이 상처입지 않을까 염려되는 여행자의 마음도 선뜻 팔찌를 꺼내질 못하다가 비로소 배가 떠나려 하자 다급한 엄마의 외침에 용기를 내어 팔찌를 손목에 끼워 드렸다.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체격이 작아서인지 내게는 꽉 끼는 아동용 팔찌가 제법 잘 맞는다. 밤이 되어 빛나는 걸 알게되면 더욱 신나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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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들 틈에서도

캄보디아의 어머니 톤레삽이 햇볕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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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일) 여행 3일째
06시 - 기상, 식사, 동네구경, 망고구입(망고철이어서인지 어디서나 노랗게 잘익은 망고가 흔하다. 어제 앙코르왓 일대에도 망고1개 통으로 아서 꽃처럼 벌어지게 잘라서 먹기좋게 팔고 있었다. 망고든 파인애플이든 뭐든 두개 1달러. 오늘 아침 구입한 망고는 1kg에 1.5달러였다. 시장에도 그렇고 글로벌 주위에도 같은 가격이었다. 어쨌든 크고 노랗고 맛있게 잘익은 망고 두개를 받아왔다-내가 고른 망고 맛없다고 과일파는 총각이 골라줬는데 정말이지 생애 제일 맛있는 망고였다)


08시 출발 - 톤레삽 호수 출발(바우처 13$+5$)
11시 숙소도착 - 체크아웃
11시 50분까지 - 올드마켓 초간단 쇼핑
(앙코르 기념티셔츠 1개 1.2$)
12시 10분 - 글로벌 출발
12시 30분 - 씨엠립 공항도착, 보딩 후 공항세 납부(1인 25$)
13시 30분 - vn826이동
14시 30분 - 도착 후 수속, 짐찾기등
(이때 입국하고 나서 준 흰종이는 절대 잊어버림 안된다. 우리 숙소 아줌마도 이거 잃어 버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며 클립으로 고정시켜 주었었다)
15시 30분 - 152번 버스타고(1인 3,000동) 데탐거리 씬카페앞 도착
16시 - 숙소결정(트윈 12$+트리플15$)
17시 - 커피한잔과 저녁식사(커피 7,000-10,000동 / 쌀국수 1,4000동 내외였음 / 주로 cyber cafe 라는 가게 줄창 이용)
18시 - 콘텍트렌즈 구입(80,000동), 벤탄주위 야시장
(귀걸이 2쌍 구입 30,000동 정도로 기억)
20시 30분 - 내내 아오자이 찾기 위해 기다렸으나 결국 가봉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발견하여(그새 살이 몽창 빠진건가..)내일 다시 찾기로 하였음

21시 - 숙소로 돌아와 엽서쓰기(지인들에게 엽서 쓰기/ 우편료 7,000동)

3 Comments
JASON` 2007.04.06 13:23  
  시엠립의 일정이 짧으셨군요.
저는 첫 방문때 3박을 했다가, 너무 아쉬워서 돌아오는 길에 다시 4박을 했었습니다.
또 다시 간다면 일주일 티켓이 가장 좋을 듯 한데......
시골길 2007.04.09 22:25  
  캄보디아공주님의 모국방문이 달랑 1박2일이라 좀 아쉽군요.^^
강남 2007.04.16 13:02  
  그러게요,
3박 4일 일정이 기본아닌가요?
아마도 이번은 맞보기로 다음번은 지데로 가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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