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내게 준 선물 -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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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내게 준 선물 - 3탄

이리니 0 3428

3> 3월 18일(일) 오전 6시 30분 해오름 하는 앙코르 왓에서

지난 밤은 꼴딱새고 어제 비행기를 두 번 갈아타고 오느라 몸은 힘들었나 보다. 그러나 고국에 돌아와(캄보디아 공주가 아니던가) 에너지 충만한 탓인지 5시에 벌떡 일어나 대충 눈꼽 떼고 양치질은 했다.


앙코르왓!
모든 사원들 중 유일하게 서쪽을 향하고 있는, 그래서 죽음

의 사원이라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서 일출을 보게 될 줄이야, 우기 때에만 와서 비내리는 아침을 맞이하곤 했는데.. 이게 왠 재수냐. 너무너무 반갑다.


5시 30분. 입장권을 사고(가격은 예전이나 똑같다. 20불이다) 드디어 앙코르왓으로 입성.
긴 해자를 건너 아직 어둠이 감싸고 있는 곳에 한발자욱씩 내딛는다.
사물을 분간하기 힘든 어둠 속. 물속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과 직원들이 비춰주는 플래시 불빛들 속에서 마음도 마구마구 설레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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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함은 아니지만(오늘 날씨가 흐려서 그렇단다. 지나가는 남의 가이드-우린 가이드가 없다-에게 물으니 아쉽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친절히 가르쳐 준다) 탑 사이로 불쑥 올라오는 붉은 태양과 오렌지 빛으로 따뜻하게 퍼져가는 온기를 느끼니 이번 여행도 점점 이런 따사로움으로 .차오를 것 같다. 좋은 징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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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 기상
5시 30분 - 앙코르 왓 도착
6시 - 해뜨기 시작
7시 - 숙소로 돌아와 아침 식사


*새벽이라 아직 길이 어두우므로 작은 소형 플래시라도 가져가는 것
이 좋다. 아침이라 무시하지 마라. 자외선 장난아니다. 이날 아침 얼굴
이 뻘개져서 정말 내내 화끈 거렸다. 반드시 선크림 꼭꼭 바를 것


*시간이 없어서 이날 밖에 일출 못봤지만 바욘사원앞에서 시시각각 변
하는 바욘의 미소와 함께 일출을 보는 것도 아주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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