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모 하레 - 16. Goodbye Cambo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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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모 하레 - 16. Goodbye Cambodia!

하레 2 2503
타솜을 나와 필립과 작별을 했다.

배위에서 우연히 만난 인연이지만 여러가지로 잘 맞았던 친구.

세상은 좁으니 또 어디선가 보자구~




모또로 시엠립으로 향했다.

좀 더 돌아보고 싶었던 나머지 코스들은 모또 뒤에 매달려 지나가며 스쳐보는 수밖에 없었다.

씨엠립으로 향하는 도로를 낮에 달려보는건 처음이다.

탁 트인 도로가 너무 시원하고 좋다.

이대로 끝없이 달려가고 싶은 마음.




숙소로 돌아와 짐을 싸고 잠시 홍과 풍을 만났다.
이들과도 꽤 오래 즐겁게 여행했는데
가볍게 잘가라는 한마디 후 문밖으로 나오지도 않는다. 역시 독특하다. -_-;;;


다시 모또를 고용해 공항으로.
계속 2달러 달라고 하는거 갖은 감언이설로 1달러로 깍았다.
공항으로 달리면서 왠지 기분이 좋아서 모또 기사애랑 꽤많은 얘기를 나눴다.
좀 오바하면서... ^^;
머 대략... 너희가 내전을 겪었듯이 우리도 내전을 겪었다. 그리고 우린 분단까지 되었다.
하지만 그뒤로 모두가 열심히 일해서 꾸준히 발전할 수 있었다.
너희도 곧 발전할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열심히 살아라. 머 대략 그런류의...
공항에서 내리면서 그냥 2달러 줄까 살짝 고민했지만 역시 정가를 주는게 맞는거 같아 1달러만.
그리고 리엘이 조금 남은게 있어서 이거라도 받으라고 하니까
그건 기념으로 가져가란다.
착한 아이다.

씨엠립 공항은 작다.
근데 공항세가 25불이나 한다. 도둑넘들... -_-;;;
저기 문 두개가 게이트다.




조금 연착이 되었는데 게이트를 나가니 직원이 우리를 끌고 한~참을 아스팔트위를 걸어간다.
우리 비행기는 저기 멀리 서있는 조그마한 프로펠라 비행기..
헉.. 저렇게 작은건 첨 타본다.




비행기에서 본 캄보디아의 마지막 태양.


이륙...


비행기에 사람은 그다지 없다.
아오자이 입은 스튜어디스 한명과 스튜어드 한명뿐.
스튜어디스가 마침 내 자리 바로 뒤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심심치 않게 호치민으로 갈 수 있었다.
이 스튜어디스 언니 이쁘기도 하고 베트남 항공 스튜어디스 답지 않게 매우 사근사근 친절했다. ^^




자~ Goodbye 캄보디아!


2 Comments
선미네 2006.04.01 17:11  
  저런 비행기까지 버스도 안타고 걸어갔군요..
게다가 작은 프로펠라 비행기라 걱정되었겠네요.
호치민까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가요?
하레 2006.04.02 18:57  
  한시간밖에 안걸리던데요. ^^
비행기 재미있었어요. 경비행기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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