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모 하레 - 12. 시엠립의 동쪽 롤루스 유적를 둘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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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모 하레 - 12. 시엠립의 동쪽 롤루스 유적를 둘러보다.

하레 0 2550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일찍 필립과 홍/풍 넷이서 뚝뚝으로 시엠립에서 동쪽으로 2~30분쯤 떨어진 롤루스 유적으로 갔다.

롤루스 유적은 앙코르왓이나 바욘등의 북쪽 지역 사원보다 2~300년 앞선 시대의 사원군으로

앙코르 왕조가 시작된 후 초기의 왕도가 있던 곳이라 한다.

가는길도 올드마켓을 비롯한 시엠립의 시내를 통과해 나가는 길이라 재미있었다.

롤루스 유적군에서 처음 들른 곳은 국왕의 양친을 기리기 위해 세웟다는 쁘레아 꼬.

확실히 앙코르 와트와 앙코르톰 사원군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훨씬 거친 느낌...





뒤로 갈수록 훨씬 더 많이 풍화되었다. 왜그럴까?



그리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이 지역군의 가장 중심되는 사원인 바콩으로...





이건 사자인건 알겠는데...


이건 대체 뭐지???



그 외에도 이 주변엔 상당히 많은 유적들이 흩어져있다.

하지만 뚝뚝 기사가 다들 너무 멀고 길이 험해서 가기 힘들다고 말린다.

흠... 이 곳 분위기를 보니 확실히 북쪽 지역과 느낌이 다르긴 하지만 하나하나 다 찾아다닐 정도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의 또다른 대표 유적인 롤레이만 들르기로 결정.

대순회 코스도 돌아야하니까... 아웅.. 정말 시간 없는게 한스럽다.

롤레이의 신전도 쁘레아 꼬와 좀 비슷하다.




뭐가 다른가 했더니 이제보니 거의 벽돌을 썻군...


이곳은 아직까지 승려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신들은 좀 누추하게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돌을 쌓기도 하는구나...



롤루스 유적은 감동이 팍팍 온다던가 멋지다던가 신비롭다던가...
머 그런 느낌은 없었지만
북쪽 앙코르 메인 유적군보다 더욱 초기의 조금 다른 형태의 사원들을 볼수 있었기에
따론 시간을 할애해서 올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씨엠립 시내로 돌아와 홍/풍 자매는 쇼핑을 하겠다고 마켓으로 나가고
다시 필립과 북쪽 앙코르톰 지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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