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로스그룹&레드피아노))유부남 혼자 떠난 럭셔리한 캄보디아 기행 넷째 날(오전)
유부남 혼자 떠난 럭셔리한 캄보디아 기행 넷째 날(오전)
오늘의 일정은 롤로스그룹 (쁘레아꼬,바꽁,롤레이) 그리고 오후에는 따솜,동메본,쁘레룹이다.
점심은 오늘 특별한(?) 사람과 같이할 예정이다.
아침식사를 할려고 우선 샬롬시장 근처의 조그만 식당으로 갔다, 샬롬시장은 내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장이다, 이 나라가 어렵지만 그래도 시장을 보면은 풍성하다는 느낌이 든다.
출근하는 캄보디아인들이 아침식사를 하는 곳인지 식당의 내부에는 손님이 가득하여 그냥 길가의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요스은과 툭툭기사는 쌀국수그리고 난 그냥 커피만 시켰다 , 어디를 가서도 잘 먹는 나이지만 아침부터 뽁은밥 먹기는 그렇고 그리고 검정(?)이 안된 식당에서 스프종류는 역시나 두렵고..
캄보디아 사람들이 커피를 워낙 진하게 그리고 설탕도 진하게 마신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설탕을 반으로 줄여서 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커피는 거의 설탕 맛이다 그래도 카라멜 향의 진한 맛이어서 거의 다 마셨다, 오늘도 땀을 많이 흘릴 것 같아서 미리 포도당을 흡수해야지...
그리고 서비스로 주는 캄보디아 빵이 맛있었어요. 개뼈(?)모양의 빵..
식사비로는 거의 살인적인 가격이다 1.2$ ㅋㅋㅋ
개인적 생각으로는 올드마켓이나 중앙시장보다는 이곳이 물건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 것 같다.
식사를 한 후 요스은 나를 자기 어머니와 누나, 매형이 일하는 시장으로 끌고 간다.
시장이 워낙 커서 정신이 없다 아침이지만 사람들은 거의 구름 때 같이 몰려다닌다.
요스은의 어머니는 조그만 노점 신발가계에서 점원을 하며 한달에 20$받으며 누나는 바로 옆의 과일가계에서 매형과 같이 일을 하는데 월100$을 받는단다.
요스은은 외국인을 데리고 엄마가게에 처음으로 들러서인지 갑자기 목소리가 커진다. 어렵게 생활하면서 아들이 영어도 잘하고 돈도 그런대로 잘 벌고 그리고 대학생이고 자랑스러울수 밖에 어머니는 나를 보더니 또 망고를 몇 개 주신다....캄보디아에 있는 동안 망고는 내 평생 먹은 것보다 많이 먹었으니....씨엠립을 다니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장래 희망을 가이드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심지어 고등학교 다니는 요스은의 남자 사촌도 영어가이드를 한다고 열심히 개인 사설 영어학원을 다닌다. 이곳 사람들의 생활수준에 비해 가이드의 수입은 상당히 높은 편이니..
(영어가이드 하루 15~20$ , 일본어 가이드 25$, 중국어 가이드 30$,한국어 가이드 50$)
그래서 요스은도 한국말을 열심히 배우러 다닌다, 아직은 애기 걸음마 수준이만.
망고가 든 비닐 봉투를 들고 다시 툭툭을 오른다.
내가 캄보디아를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가 시뻘건 황토 흙이다, 이상하게 나는 황토 흙을 보면 외할머니 생각이 난다, 어릴 적 가을에 외할머니 집에 가면 항상 나를 이런 황토 흙이 있는 고구마 밭을 데리고 가셨다 할머니집의 시커먼 황토 흙에서 나오는 고구마가 어찌나 맛이 좋았던지 해마다 가을이면 그 생각이 난다.
프놈펜가는 길가에서 롤레이 사원 가는 길이 그런 곳이다. 그 길을 들어서며 마치 시골 할머니 집 고구마 밭으로 가는 것 같다.
이곳은 두 번째의 방문이지만 유적보다는 그 시뻘건 황토 흙길을 달리고 싶었다.
롤레이는 호수중간에 세운 힌두사원이다. 작고 초라 한 듯한 사원이지만 조각이 참 좋다.
한 무리의 일본인 관광객이 몰려온다 전부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다. 더운지 망고나무 아래에서 열심히 가이드 설명도 듣고 땀을 닦는다. 우리나라 어른들도 이렇게 노년에 여행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한다, 패키지로 그냥 유적을 스쳐만 지나가지 말고..
유적을 보고 싶은 분들은 개인적으로는 앙코르왓트 사원을 보기 전에 이곳을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실망감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초기의 유적을 보고 순서대로 보는 것이 앙코르 유적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쁘레아꼬는 성스러운 소 라는 뜻의 말이다. 왕들의 조상을 모신 곳 이어서인지 옆에는 화장터가 몇 군데 보인다. 화장터라고 하는 흔적으로 내부에 연기가 빠져 나가게 만든 구멍이 많이 있다
롤로스 사원들은 앙코르의 초기 사원들이어서 많이 흐트려지긴 했지만 초기의 유적으로 여러 가지 상징하는 의미가 컸다, 바콩 또한 그런 의미에서 신들이 살고 있는 메루산의 상징으로 세운 사원이다. 바콩사원 앞에는 조그만 교실 2개의 초등학교가 있다 마침 교사가 비어있고 애들만 놀고 있어서 교실에 들렀는데 저학년 교실인 것 같다 칠판에는 덧셈문제가 있고 애들은 남루하지만 까만 눈으로 이방인을 신기하게 쳐다본다, 그 눈동자가 얼마나 까만지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한국에 돌아 온지 거의 한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 꼬마들의 눈동자가 눈앞에 잇는 듯하다. 교실 옆의 노점 가계에 앉으니 요스은이 나뭇잎으로 두른 익힌 밥을 준다. 적당하게 간이 되어있어서 맛이 좋다 그리고 이상하게 생긴 나무뿌리도 고구마 맛이다. 그 사이에 교실은 선생님이 오셨는지 조용하고 애들 2명이 밖에 나와서 벌을 쓰고 있다 ,밖에 나와서도 아직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계속 싸운다. 우리의 학교 모습과 어찌 그리 같은지...
오늘 점심약속은 이곳에서 일하는 한국인 캄보디아 가이드이다. 그 사람은 지난여름 내가 데리고 있는 과학 동아리 학생들을 데리고 이곳을 왔을 때 가이드를 해준 사람이다. 그 때왔을 때 너무 소홀히 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과 그리고 요스은이 가끔 같이 가이드 일도한다고 해서 도와주라고 부탁도 할 겸해서 만나기로 했다. 여름에 왔을 때 지정된 가이드 비용만 주고 따로 팁도 주지 못하고 그리고 학생들이니 비싼 쇼핑센터나 상황버섯가계는 빼달라는 나의 말에 바로 들어 주었다. 29살의 부산사나이다.
레드피아노에서 만나기로 하고 이동을 하였다, 그런데 요스은과 툭툭기사도 같이 따라 들어온다. 이런 약속에는 좀 빠져주면 좋은데...그러나 차마 말을 못하겠다.
여러 가지 현지사정들 그리고 얼마 전에 있었던 교민 살인 사건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다보니 2시간이 지나버렸다(교민살인 사건을 보는 현지의 모습은 논란이 일 것 같아서 언급은 생략합니다)
레드피아노는 낮에는 의외로 손님이 적었다, 앞에는 하수구 공사를 하는지 흙먼지가 가득하다, 분위기는 열대지방의 전형적인 프랑스풍의 식당이다. 천정에는 대형펜이 달려있고 깊은 등나무 의자, 밖의 야자나무들과 잘 어울리는 열대지방의 실내장식이었다 가격은 우리나라의 카페정도의 수준이다, 4명이 같인 한 식사가격은 23$이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가지고온 선물을 전달했다, 발렌타인 17년산이다 뭘 줄까생각하다가 공항에서 이것을 구입했다, 우리 학생들로 인하여 손해를 본 것 같아서 조금 넘치게 럭셔리한 나의 여행답게....ㅋㅋㅋㅋ
1)사진:바콩앞의 초등학교교실
2)사진2:샬롬시장입구의 저렴한식당
오늘의 일정은 롤로스그룹 (쁘레아꼬,바꽁,롤레이) 그리고 오후에는 따솜,동메본,쁘레룹이다.
점심은 오늘 특별한(?) 사람과 같이할 예정이다.
아침식사를 할려고 우선 샬롬시장 근처의 조그만 식당으로 갔다, 샬롬시장은 내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장이다, 이 나라가 어렵지만 그래도 시장을 보면은 풍성하다는 느낌이 든다.
출근하는 캄보디아인들이 아침식사를 하는 곳인지 식당의 내부에는 손님이 가득하여 그냥 길가의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요스은과 툭툭기사는 쌀국수그리고 난 그냥 커피만 시켰다 , 어디를 가서도 잘 먹는 나이지만 아침부터 뽁은밥 먹기는 그렇고 그리고 검정(?)이 안된 식당에서 스프종류는 역시나 두렵고..
캄보디아 사람들이 커피를 워낙 진하게 그리고 설탕도 진하게 마신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설탕을 반으로 줄여서 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커피는 거의 설탕 맛이다 그래도 카라멜 향의 진한 맛이어서 거의 다 마셨다, 오늘도 땀을 많이 흘릴 것 같아서 미리 포도당을 흡수해야지...
그리고 서비스로 주는 캄보디아 빵이 맛있었어요. 개뼈(?)모양의 빵..
식사비로는 거의 살인적인 가격이다 1.2$ ㅋㅋㅋ
개인적 생각으로는 올드마켓이나 중앙시장보다는 이곳이 물건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 것 같다.
식사를 한 후 요스은 나를 자기 어머니와 누나, 매형이 일하는 시장으로 끌고 간다.
시장이 워낙 커서 정신이 없다 아침이지만 사람들은 거의 구름 때 같이 몰려다닌다.
요스은의 어머니는 조그만 노점 신발가계에서 점원을 하며 한달에 20$받으며 누나는 바로 옆의 과일가계에서 매형과 같이 일을 하는데 월100$을 받는단다.
요스은은 외국인을 데리고 엄마가게에 처음으로 들러서인지 갑자기 목소리가 커진다. 어렵게 생활하면서 아들이 영어도 잘하고 돈도 그런대로 잘 벌고 그리고 대학생이고 자랑스러울수 밖에 어머니는 나를 보더니 또 망고를 몇 개 주신다....캄보디아에 있는 동안 망고는 내 평생 먹은 것보다 많이 먹었으니....씨엠립을 다니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장래 희망을 가이드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심지어 고등학교 다니는 요스은의 남자 사촌도 영어가이드를 한다고 열심히 개인 사설 영어학원을 다닌다. 이곳 사람들의 생활수준에 비해 가이드의 수입은 상당히 높은 편이니..
(영어가이드 하루 15~20$ , 일본어 가이드 25$, 중국어 가이드 30$,한국어 가이드 50$)
그래서 요스은도 한국말을 열심히 배우러 다닌다, 아직은 애기 걸음마 수준이만.
망고가 든 비닐 봉투를 들고 다시 툭툭을 오른다.
내가 캄보디아를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가 시뻘건 황토 흙이다, 이상하게 나는 황토 흙을 보면 외할머니 생각이 난다, 어릴 적 가을에 외할머니 집에 가면 항상 나를 이런 황토 흙이 있는 고구마 밭을 데리고 가셨다 할머니집의 시커먼 황토 흙에서 나오는 고구마가 어찌나 맛이 좋았던지 해마다 가을이면 그 생각이 난다.
프놈펜가는 길가에서 롤레이 사원 가는 길이 그런 곳이다. 그 길을 들어서며 마치 시골 할머니 집 고구마 밭으로 가는 것 같다.
이곳은 두 번째의 방문이지만 유적보다는 그 시뻘건 황토 흙길을 달리고 싶었다.
롤레이는 호수중간에 세운 힌두사원이다. 작고 초라 한 듯한 사원이지만 조각이 참 좋다.
한 무리의 일본인 관광객이 몰려온다 전부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다. 더운지 망고나무 아래에서 열심히 가이드 설명도 듣고 땀을 닦는다. 우리나라 어른들도 이렇게 노년에 여행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한다, 패키지로 그냥 유적을 스쳐만 지나가지 말고..
유적을 보고 싶은 분들은 개인적으로는 앙코르왓트 사원을 보기 전에 이곳을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실망감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초기의 유적을 보고 순서대로 보는 것이 앙코르 유적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쁘레아꼬는 성스러운 소 라는 뜻의 말이다. 왕들의 조상을 모신 곳 이어서인지 옆에는 화장터가 몇 군데 보인다. 화장터라고 하는 흔적으로 내부에 연기가 빠져 나가게 만든 구멍이 많이 있다
롤로스 사원들은 앙코르의 초기 사원들이어서 많이 흐트려지긴 했지만 초기의 유적으로 여러 가지 상징하는 의미가 컸다, 바콩 또한 그런 의미에서 신들이 살고 있는 메루산의 상징으로 세운 사원이다. 바콩사원 앞에는 조그만 교실 2개의 초등학교가 있다 마침 교사가 비어있고 애들만 놀고 있어서 교실에 들렀는데 저학년 교실인 것 같다 칠판에는 덧셈문제가 있고 애들은 남루하지만 까만 눈으로 이방인을 신기하게 쳐다본다, 그 눈동자가 얼마나 까만지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한국에 돌아 온지 거의 한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 꼬마들의 눈동자가 눈앞에 잇는 듯하다. 교실 옆의 노점 가계에 앉으니 요스은이 나뭇잎으로 두른 익힌 밥을 준다. 적당하게 간이 되어있어서 맛이 좋다 그리고 이상하게 생긴 나무뿌리도 고구마 맛이다. 그 사이에 교실은 선생님이 오셨는지 조용하고 애들 2명이 밖에 나와서 벌을 쓰고 있다 ,밖에 나와서도 아직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계속 싸운다. 우리의 학교 모습과 어찌 그리 같은지...
오늘 점심약속은 이곳에서 일하는 한국인 캄보디아 가이드이다. 그 사람은 지난여름 내가 데리고 있는 과학 동아리 학생들을 데리고 이곳을 왔을 때 가이드를 해준 사람이다. 그 때왔을 때 너무 소홀히 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과 그리고 요스은이 가끔 같이 가이드 일도한다고 해서 도와주라고 부탁도 할 겸해서 만나기로 했다. 여름에 왔을 때 지정된 가이드 비용만 주고 따로 팁도 주지 못하고 그리고 학생들이니 비싼 쇼핑센터나 상황버섯가계는 빼달라는 나의 말에 바로 들어 주었다. 29살의 부산사나이다.
레드피아노에서 만나기로 하고 이동을 하였다, 그런데 요스은과 툭툭기사도 같이 따라 들어온다. 이런 약속에는 좀 빠져주면 좋은데...그러나 차마 말을 못하겠다.
여러 가지 현지사정들 그리고 얼마 전에 있었던 교민 살인 사건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다보니 2시간이 지나버렸다(교민살인 사건을 보는 현지의 모습은 논란이 일 것 같아서 언급은 생략합니다)
레드피아노는 낮에는 의외로 손님이 적었다, 앞에는 하수구 공사를 하는지 흙먼지가 가득하다, 분위기는 열대지방의 전형적인 프랑스풍의 식당이다. 천정에는 대형펜이 달려있고 깊은 등나무 의자, 밖의 야자나무들과 잘 어울리는 열대지방의 실내장식이었다 가격은 우리나라의 카페정도의 수준이다, 4명이 같인 한 식사가격은 23$이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가지고온 선물을 전달했다, 발렌타인 17년산이다 뭘 줄까생각하다가 공항에서 이것을 구입했다, 우리 학생들로 인하여 손해를 본 것 같아서 조금 넘치게 럭셔리한 나의 여행답게....ㅋㅋㅋㅋ
1)사진:바콩앞의 초등학교교실
2)사진2:샬롬시장입구의 저렴한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