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엡립공항에서의 부끄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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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엡립공항에서의 부끄러움

Patrick 0 3386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4박 5일로 앙코르 유적지를 개별가족여행으로
관광했던 여행객입니다.
천년의 세월속에 고스란히 남겨있는 불가사이한 앙코르의 유적은
우리 가족에게 신비와 환영을 경험하는 기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입국시 겪었던 부끄러운 일에 이 글을 남깁니다.

예전에 다녀오신 여행객들의 글로 미루어
비자 받기가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비자 신청서를 구해(비행기 안에서 주지 않고
씨엡립 공항안에 비치되어 있음) 작성한 덕택에
비자신청서와 사진 1장을 제출하자마자 2분 정도 후에
비자피를 내면서 바로 비자가 발급받았습니다.
급행료 이야기는 아예 있지도 않았습니다.
운이 좋게 빨리받자 기분이 좋았고
비자를 발급받자 마자 여권에 있는 비자 번호를
입국신청서에 기재한 다음 입국수속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라고 있었습니다.
이때 같은 비행기에 내린 단체여행객들이 우르르
몰려나오면서 TC가 한웅큼의 비자신청서와 여권 그리고
입국신고서를 가지고 비자신청 장소에 제출하더니
입국수속을 받기위해 줄서있는 우리를 제키고
30-40명씩 우르르 짐찾는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 이후 입국신고에 소요되는 시간이 예전보다
무려2-3배 시간이 지연되면서
줄서있던 외국인과 우리에게 피해를 주게되었습니다.
알고보니 한 줄에 3명씩 직원이 배당되어
수속을 밟아주던 상황이 한국단체여행객때문에
1명만 수속하고 나머지 2명은 단체여행객 수속을 대행하고 있었습니다.
앞에 기다리던 외국인 부부가 서로 한국인이다, 일본인이다하며서
우리를 힐끔힐끔 쳐다보는 표정이 당신들은 왜 바보같이
저런 방법으로 들어가지 않고 미련하게 줄을 서있느냐는 듯이
비웃는 듯한 표정을 보였습니다.
가족 중 다른 줄에 서있던 집사람과 아이들은 정상적으로 수속이 되어
벌써 짐을 찾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앞서나간 TC들과 가이드들은 보는 사람들은 아랑곳 없이 개선장군처럼
여유있게 여권을 받아갔고 나가는 모습을 보고
같은 한국인이라는 것이 이토록 부끄러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현지여행사님, 가이드님, TC님들
제발 외국인들이 눈치못채게 일을 처리하세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일을 처리할 방법은 없나요?!!!
정상적으로 줄을 서서 입국을 시키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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