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혼자 떠난 럭셔리한 캄보디아 기행 첫날
유부남 혼자 떠난 캄보디아 기행 첫날
저녁 6시 1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비행기여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오전에 이발소에 가서 머리카락도 좀 자르고 그리고 땀 흘리는 사우나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이렇게 광을 내는지... 직장 동료들은 며칠 전부터 전부 한마디 한다
“김선생 캄보디아에 몰래 숨겨놓은 이쁜 여자있어? 왜 그렇게 자주가 수상해????”
“예...ㅎㅎ.. 하나 숨겨뒀어요...아무도 모르게..애인 만나러 가요....”
그래 어쩌면 애인보다 더 반가운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제 밤부터 비가 오더니 결국은 아침에도 비가 내린다. 집에서 공항버스 타는 곳이 좀 멀기에 미리 합정동까지 콜택시를 불렀다 그런데 출발할려고 아파트 앞으로 나오는 순간 그냥 일반 택시가 아니라 모범택시가 대기하고 있었다.
“아저씨 저 일반택시 불렀는데요?”
“아닌데...모범택시라고 했는데....전화번호 줘 봐요?”
“봐요..우리회사번호 맞네 우리 회사는 모범택시만 있는데..”
“그럼 그 OO모범택시회사가 전부 택시가 모범이라는 뜻이라구요?”
졸지에 정말로 럭셔리하게 모범택시를 타게 생겼다, 그렇다고 그냥 가시라 할 수도 없구 기사 아저씨 얼굴을 보니 차마 입에서 그냥 가라고 할 수가 없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기분 좋게 모범택시 한번 타자“
7천원이면 가능한 택시비가 갑자기 만오천원이 지출되었다..
“이거 벌써 예산초과네...ㅋㅋㅋㅋㅋ”
집을 나설때 초등학교 다니는 큰 녀석에게 몰래 한마디 했다
“범진아 아빠가 집에 없으면 우리 집에는 너 하나 만 남자니까 엄마를 잘 보호해야한다”
아들놈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기는 했는지 대답은 잘 한다.
"걱정마세요 아빠“
다시 공항버스로 갈아타고 인천공항에 도착을 했다, 좀 늦은 오후인지 공항에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한산하다 항상 복잡한 공항만 보다가 헐렁한 공항을 보니 여유롭다.
보딩티켓은 가능하면 앞자리 그리고 복도로 달라고 했다, 다리도 좀 뻗고 싶고 그리고 앞에 사람이 있으면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비행기는 선로로 들어오는데 무슨 일이 생겼는지 계속 안내방송이 나온다 20분정도 늦어 질 것 같다고, 난 비행기를 타면 긴장해서 그런지 항상 속이 편하지 않다. 오늘도 역시나 몇 번이나 화장실을 들락거리다가 탑승을 했지만 여전히 속은 불편하다. 더구나 비행기는 빈 좌석 하나 없이 사람들이 꽉 들어차서 답답하기 그지없다, 그 나마 좌석이 앞이어서 조금 살만했다. 5시간이 넘는 시간은 가야하는데 잠도 오지 않는다.
마침내 시엡립에 도착을 했다,
트랩을 내려서는 순간 열대의 뜨거운 바람이 숨을 막히게 한다.
그래 이 뜨거운 바람과 짙은 황토 흙냄새를 얼마나 그리워했나....
먼저 비자를 받으려고 기내에서 작성한 비자신청서류를 데스크에 제출을 하러갔으나 잊고 사진을 붙이지 못하여 이리저리 풀을 찾으려갔는데 결국은 그냥 스테이플러로 붙였다. 그러는 사이에 가장 줄의 가장 마지막에 서게 되었다. 최근의 분위기 탓인지 어디에서도 추가 요금을 달라는 곳은 없었다. 그러나 여행사 패키지팀은 처음부터 급행료를 지급하였다고 한다. 이제는 급행료가 여행사의 또 하나의 수익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같은 비행기가 타고 온 승객 중 혼자 온 사람은 나 하나인거 같다. 모두 이상하다 듯이 힐끔거리며 묻는다
"혼자 왔어요???“
그렇게 마지막으로 세관을 통관하고 나오니 요스은은 입구에서 혹시나 해서인지 한글로
나의 이름은 들고 서있었다.
우리는 육 개월만의 만남을 큰 포옹으로 화답을 하였다.
“형 오늘은 너무 행복해요 형이 와서...”
미리 대기한 툭툭 기사와도 인사를 나누었다. 역시 이곳 분들은 외국인들에게는 항상 친절함이 몸에 베어있다.
오늘부터 장거리를 빼고는 함께 할 툭툭 기사의 이름은 Mr Ven씨였다.
나이는 드셨지만 유창한 영어 솜씨를 보였다.
현지 시간으로 밤11가 넘어서야 앙코르톰 호텔에 들어갈 수 있었다. 앙코르톰 호텔로 정한 것은 요스은의 친구가 매니저로 그곳에서 일을 하기도하고 걸어서 씨엡립 강이나 프샤짜로 나가기도 편리할 것 같아서였다.그리고 일부러 미리 트윈침대로 정했다. 낮에는 요스은도 같이 옆의 침대에서 쉬게 해줄려구.
몸이 피곤했지만 쉽게 잠을 들 수가 없었다, 약간의 쓸레임 ..그리고 조금의 긴장감.. 그것보다 더 큰 것은 앞으로 일어날 많은 일들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것이리라.
그렇게 씨엠립의 첫날밤이 기울어져갔다.
저녁 6시 1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비행기여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오전에 이발소에 가서 머리카락도 좀 자르고 그리고 땀 흘리는 사우나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이렇게 광을 내는지... 직장 동료들은 며칠 전부터 전부 한마디 한다
“김선생 캄보디아에 몰래 숨겨놓은 이쁜 여자있어? 왜 그렇게 자주가 수상해????”
“예...ㅎㅎ.. 하나 숨겨뒀어요...아무도 모르게..애인 만나러 가요....”
그래 어쩌면 애인보다 더 반가운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제 밤부터 비가 오더니 결국은 아침에도 비가 내린다. 집에서 공항버스 타는 곳이 좀 멀기에 미리 합정동까지 콜택시를 불렀다 그런데 출발할려고 아파트 앞으로 나오는 순간 그냥 일반 택시가 아니라 모범택시가 대기하고 있었다.
“아저씨 저 일반택시 불렀는데요?”
“아닌데...모범택시라고 했는데....전화번호 줘 봐요?”
“봐요..우리회사번호 맞네 우리 회사는 모범택시만 있는데..”
“그럼 그 OO모범택시회사가 전부 택시가 모범이라는 뜻이라구요?”
졸지에 정말로 럭셔리하게 모범택시를 타게 생겼다, 그렇다고 그냥 가시라 할 수도 없구 기사 아저씨 얼굴을 보니 차마 입에서 그냥 가라고 할 수가 없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기분 좋게 모범택시 한번 타자“
7천원이면 가능한 택시비가 갑자기 만오천원이 지출되었다..
“이거 벌써 예산초과네...ㅋㅋㅋㅋㅋ”
집을 나설때 초등학교 다니는 큰 녀석에게 몰래 한마디 했다
“범진아 아빠가 집에 없으면 우리 집에는 너 하나 만 남자니까 엄마를 잘 보호해야한다”
아들놈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기는 했는지 대답은 잘 한다.
"걱정마세요 아빠“
다시 공항버스로 갈아타고 인천공항에 도착을 했다, 좀 늦은 오후인지 공항에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한산하다 항상 복잡한 공항만 보다가 헐렁한 공항을 보니 여유롭다.
보딩티켓은 가능하면 앞자리 그리고 복도로 달라고 했다, 다리도 좀 뻗고 싶고 그리고 앞에 사람이 있으면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비행기는 선로로 들어오는데 무슨 일이 생겼는지 계속 안내방송이 나온다 20분정도 늦어 질 것 같다고, 난 비행기를 타면 긴장해서 그런지 항상 속이 편하지 않다. 오늘도 역시나 몇 번이나 화장실을 들락거리다가 탑승을 했지만 여전히 속은 불편하다. 더구나 비행기는 빈 좌석 하나 없이 사람들이 꽉 들어차서 답답하기 그지없다, 그 나마 좌석이 앞이어서 조금 살만했다. 5시간이 넘는 시간은 가야하는데 잠도 오지 않는다.
마침내 시엡립에 도착을 했다,
트랩을 내려서는 순간 열대의 뜨거운 바람이 숨을 막히게 한다.
그래 이 뜨거운 바람과 짙은 황토 흙냄새를 얼마나 그리워했나....
먼저 비자를 받으려고 기내에서 작성한 비자신청서류를 데스크에 제출을 하러갔으나 잊고 사진을 붙이지 못하여 이리저리 풀을 찾으려갔는데 결국은 그냥 스테이플러로 붙였다. 그러는 사이에 가장 줄의 가장 마지막에 서게 되었다. 최근의 분위기 탓인지 어디에서도 추가 요금을 달라는 곳은 없었다. 그러나 여행사 패키지팀은 처음부터 급행료를 지급하였다고 한다. 이제는 급행료가 여행사의 또 하나의 수익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같은 비행기가 타고 온 승객 중 혼자 온 사람은 나 하나인거 같다. 모두 이상하다 듯이 힐끔거리며 묻는다
"혼자 왔어요???“
그렇게 마지막으로 세관을 통관하고 나오니 요스은은 입구에서 혹시나 해서인지 한글로
나의 이름은 들고 서있었다.
우리는 육 개월만의 만남을 큰 포옹으로 화답을 하였다.
“형 오늘은 너무 행복해요 형이 와서...”
미리 대기한 툭툭 기사와도 인사를 나누었다. 역시 이곳 분들은 외국인들에게는 항상 친절함이 몸에 베어있다.
오늘부터 장거리를 빼고는 함께 할 툭툭 기사의 이름은 Mr Ven씨였다.
나이는 드셨지만 유창한 영어 솜씨를 보였다.
현지 시간으로 밤11가 넘어서야 앙코르톰 호텔에 들어갈 수 있었다. 앙코르톰 호텔로 정한 것은 요스은의 친구가 매니저로 그곳에서 일을 하기도하고 걸어서 씨엡립 강이나 프샤짜로 나가기도 편리할 것 같아서였다.그리고 일부러 미리 트윈침대로 정했다. 낮에는 요스은도 같이 옆의 침대에서 쉬게 해줄려구.
몸이 피곤했지만 쉽게 잠을 들 수가 없었다, 약간의 쓸레임 ..그리고 조금의 긴장감.. 그것보다 더 큰 것은 앞으로 일어날 많은 일들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것이리라.
그렇게 씨엠립의 첫날밤이 기울어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