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캄보디아 여행기(10/10; 메콩델타 투어 및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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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캄보디아 여행기(10/10; 메콩델타 투어 및 귀국)

세상만사 2 1129
[제 여행기에 사용된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사진들인데, 사람의 얼굴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사진은 제가 본인의 동의를 얻거나 아니면 행사장에서 찍은 것에 한해서 이 곳에 올립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정면이 아닌 부분을 주로 찍었습니다. 혹시 그럴 일은 없겠지만 사진을 퍼 가실 경우에는 초상권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처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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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메콩델타 투어 및 귀국(10월 2일-3일)

6시 반쯤 일어나 짐을 싸서 떠날 준비를 하는데, 7시가 되니 종업원이 주문한 식사를 갖고 문을 두드립니다. 밥을 먹고 1층으로 내려가니 7:20입니다. 체크아웃하면서 총 $31(방 12, 아침 1, 피컵 8, 투어 10) 지불했습니다. 투어할 동안 호텔에 짐을 맡기기로 하고 가이드를 기다리는데, 내가 가기로 한 투어는 도통 소식이 없습니다. 8시가 다 되어서야 한 사나이가 자기를 따라오라 합니다. 아마 투어를 주선하는 곳이 조금씩 다른가 봅니다. 호텔이 위치한 여행자거리는 조금 좁아서 그런지 아침 출근시간이어도 별로 붐비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나가는 상인으로부터 바나나 작은 송이를 5,000동 주고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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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동안 거리를 지나는 이른바 가짜 택시란 것(전화번호를 차체에 쓰지 않고,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자석판 같은 것에다 작게 쓴 차; 호치민 택시 전화번호는 대부분 같은 숫자의 3회 반복이더군요)도 구경했습니다. 여기서는 인도로 걷기 힘듭니다. 인도위에는 장사꾼이 길을 막고 있고 특히나 오토바이 주차가 많아 서너걸음마다 한번씩은 차도로 내려가야 합니다. 전봇대에 가설된 전선은 엄청 복잡합니다. 저거 하나 넘어지면 인근 지역에 큰 문제가 생길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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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조금 지나 미니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운전석 바로 뒤에 앉았더니 젊은 호주 아가씨가 내 옆에 앉고 그 옆으로는 프랑스인 부부가 자리를 잡습니다. 자기소개 비스므리한 것을 하고 나서 본격적인 대화가 진행됩니다. 내가 한국에서 왔다 하니까 프랑스인 부부가 자기네도 한국에 2년인가 살았다 하면서 말을 건넵니다. 무지하게들 말이 많습니다. 한국에서의 술문화(3차까지 가기)부터 시작해서 서양 여자들은 가능한 한 많이 햇빛을 받으려 노력하는데 왜 베트남 여성들은 피부 태우는 것을 싫어하는 지까지 정말 다양한 주제에 다양한 표현으로 월드컬춰 디스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프랑스인은 한국에서의 생활중 지하철은 가장 좋았고 대신 주소 찾기가 가장 어려웠다 하면서 제 의견을 구했는데, 제가 요즈음은 지하철 출구로부터 길을 안내하는 경우가 많아 만약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좀더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을 거다라는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뉴욕 맨해튼에서 ‘Walk’와 ‘Don’t Walk’가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놓고 우스개 소리를 하였더니(Don’t Walk는 걷지 말고 뛰라는 뜻이다), 호주 처녀가 교통신호중 ‘녹색’은 맘 놓고 빨리 가지만 ‘황색’ 때는 더 빨리 가라는 뜻이라고 하면서 아마도 교통신호등에 관해서는 세계 공통의 우스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해서 한바탕 웃었지요.

이동하는 중간에 간간히 가이드가 월남에 대해 재미있는 표현을 섞어가며 설명하다가, 호치민시 외곽에 보이는 한국식 아파트먼트단지를 보고 대단히 비싸다 하면서 자기들은 도저히 그 곳에 들어갈 여유가 안된다 합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 탄손누트 공항에 내렸을 때 모 건설회사 광고로 한국의 ‘비’가 빙그레 웃고 있던 것이 생각납니다. 가이드 말로는 호치민시에 등록된 오토바이수가 약 800만대 가량 된다 합니다. 출근길이라 그런지 넓은 길을 가득 메운 오토바이 행렬이 장관입니다. 가이드의 6성조에 대한 설명 등을 들으며 배 타러 가는 길은 뭐 하노이에서 본 것과 비슷합니다.

휴게소에 들러 커피를 한잔하면서 한국에서 온 처자들과 인사를 합니다. 한국 여인 2인조가 2팀이나 있네요. 커피를 사면서 전자계산기를 꺼내 들고 뭔가를 한참 따집니다. 뭐하냐 했더니 베트남 동을 미 달러로 환산한 다음 다시 이를 원화로 바꾸어 가격을 비교한답니다. 제가 간편계산법(10,000동 = 약 600원*)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잠시 해먹에 누어 있었더니 그때서야 우리보다 먼저 가이드를 따라 호텔을 빠져나갔던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늦게 부르러 온다고 해서 꼭 투어가 늦어지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그런데 배 타는 지역(까이 베)에 가까이 다가가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메콩델타 지역은 아직 雨期라 합니다. 호치민과는 날씨가 완전히 다르다 합니다.

* 960원 = $1 = 16,000동 => 10,000 = 60원

제가 참가한 투어는 최근에 개발된 것인데, 요금은 $10입니다(기존 1일 투어는 $7과 $13 짜리가 있음). 배 타는 곳과 투어가 끝나는 장소가 다르고, 올 때와 갈 때 타는 버스도 달라지니가 설명을 잘 들으라고 하네요. 배는 까이 베에서 타고 빈롱에서 최종적으로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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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황토물이 넘실대는 메콩강으로 배가 떠납니다. 배가 속력을 내자 배 앞 부분에 앉은 사람들은 튀어 오르는 물방울을 피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특히 제 앞자리에 앉았던 러시아처녀는 궁둥이를 다 내놓은 상태로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바람에 잠시동안 시선 두기가 어려웠습니다.

잠시 후 수상시장(도매시장이라 하더군요)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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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나무 농원에 도착해서 엿과 과자 만드는 것을 보고 아오자이 형상으로 깎은 나무조각을 하나 샀습니다($3). 그 투어에는 저를 포함해 한국인이 총 5명(처녀 2인조 2팀)이나 되더군요. 투어 중간중간에 한국말로 대화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은 어딜 가나 뱀술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본 뱀술병에는 꽤 여러마리의 뱀이 함께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술을 빨대로 빨아 먹는다고 하는데, 뱀술도 그렇게 먹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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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은 정말 넓습니다. 다시 배에 올라 육지사이로 난 운하를 따라 가다가 중간쯤에 배를 대고 모두 내려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이 와중에 가이드는 영어로 ‘태권도’라 쓰여진 모자를 강에 선사하고 말았습니다. 태권도 마크가 있는 모자를 쓰고 다닌 이유를 묻자 어려서 태권도를 배웠는데 검은 띠까지 올라갔었답니다. 제가 타이거우즈를 닮았다고 했더니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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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중간중간에 다리들이 보였는데, 기둥의 경우 한변의 넓이가 20cm 정도에 불과한 데다 그 것도 시멘트가 떨어져 나가 철근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데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습니다. 한편 거의 물가의 모든 집들이 나무를 박거나 시멘트블럭 등을 쌓아 배 대는 곳 주변의 흙이 물에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있는 것이 이채로웠습니다만, 델타지역의 흙이 모두 상류로부터 강물에 실려와 퇴적된 진흙인 점을 감안하면 물에 쓸려 무너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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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주변을 살펴보니 10미터만 들어가면 뭐가 숨어 있는지 절대로 알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 전쟁 때 왜 미군들이 고엽제를 다량 살포했는지 이해가 됩니다(저는 전쟁 옹호론자가 아닙니다만, 이렇게 울창한 열대우림 속에서 전쟁을 하다 보면 지형지물에 약한 쪽에서 시야 확보를 위해 열대우림을 제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거라는 뜻입니다).

식당으로 가는 길에 가이드가 커다란 파이툰(왜 우리나라에서는 이 뱀을 ‘비단뱀’이라 부르는지 모르겠음)을 꺼내 여행객들에게 목에 걸어보라 권합니다. 제 권유로 영국아가씨와 러시아 아가씨에 이어 한국아가씨도 뱀을 목에 걸고 사진을 찍는데, 느낌이 어땠냐고 물어보았더니 너무 무겁다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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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는 한국인 5명이 식탁 하나를 차지했습니다. 이 곳도 다른 데와 마찬가지로 음료와 맥주는 별도 요금을 받습니다. 대화중 각기 따로 온 여성 2인조가 실은 같은 비행기로 왔다가 무이네도 같이 다녀 왔는데, 그 때는 몰라봤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한국을 떠날 때 베트남항공을 이용했는데, 연착하는 바람에 조금 고생했다 하는 이야기도 합니다. 이 베트남항공은 아무래도 연착을 밥 먹듯 하는 가 봅니다.

자유시간에는 자전거를 타고 델타지역을 둘러보았는데, 그 중에 저는 람부탄(Rambutan) 농장에서 마치 우리나라의 밭이랑처럼 배수를 위해 고랑을 만든 점과, 묘목재배를 위해 비닐하우스를 설치한 것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저 솔직히 이 열대우림지역에서 뭐 계획적인 영농이 있겠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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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이 길가에 람부탄을 내 놓았길래 사진을 찍으려 했더니 주인인 듯한 여자가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처음으로 카메라를 피하는 베트남 사람을 만난 셈이군요.

* 람부탄: 달걀만한 크기에 붉은색을 띄고 있으며 털이 많이 나있다. 언뜻 보면 성게를 연상 시킨다. 과육은 흰색이며 달콤하며 신맛이 알맞게 조화되어 맛있다. 열매는 타원 모양이며 10∼12개씩 모여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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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를 타고 도착한 곳은 빈롱(Vinh Long)이란 곳입니다. 여기서 재래시장 구경을 하였는데, 꼭 1960년대의 우리나라 장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이 흥건한 바닥에 농산물을 놓고 파는 모습이나 통로 비좁은 것이나 정말 똑같습니다. 같이 갔던 한국 아가씨들은 베트남 커피를 선물용으로 샀는데, 베트남이 세계 2위의 커피 수출국인데다 맛도 좋다고 합니다. 선물 꼭 사오라는 전화를 오늘 아침에도 받았다 하네요. 전 뭐 그냥 구경만 했는데, 수없이 많은 일본산 오토바이 속에 한국산 대림혼다 오토바이가 무려 2대나 주차되어 있는 것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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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조금 넘어 버스가 출발합니다. 그런데 중간쯤에 자리 옆에 큰 배낭을 놓고 자는 척하는 젊은 것들이 있습니다. 가이드가 사람들 앉게 배낭을 치워달라 하자 마지못해 치우는 폼이 꼭 예절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한국인일거라는 불안감이 몰려오는 것을 감추기 어려웠습니다.

호주에서 온 아가씨는 한마디로 Talkative입니다. 배에서도 버스안에서도 정말 쉬지도 않고 파트너 바꿔가며 이야기하고 웃고 합니다. 메콩강에 놓인 멋진 다리(My Thuan; 외국의 자금지원으로 건설되었다 했는데 어느 나라인지는 듣지 못했음)를 건너(호치민시로 돌아 오는 길에 잘 가꾸어진 베트남식 정원(본사이 가든)이 있는 곳에 들러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호주 아가씨는 내가 꽃 사진을 찍을 때 옆에 와서 또 뭐라 하길래 ‘너 그 옆에 서 봐라. 내 눈에는 네가 마치 또 한송이의 꽃과 같다’ 했더니 아주 좋아합니다. 서양인들도 지 예쁘다고 하면 다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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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가 파인애플에 얽힌 베트남의 전설(백개의 눈을 가진 과일이란 별명이 있는데, 이는 무지하게 게을렀던 아이가 자기 엄마가 아파 병석에 누워 있을 때 스스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고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음을 깨닫고 죽어서는 많은 눈을 갖고 태어나길 원해 태어난 나무에서 비롯된 이름이라 하며, 베트남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게으르면 안된다는 교훈조로 자주 들려준다 함)을 이야기 하면서 이 곳에 있는 파인애플을 다른 지역에 옮겨 심으면 제 맛이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곁들입니다. 그 이유는 모른답니다.

결혼 했는지 물었더니 최근에 애인이 같이 보낼 시간이 부족하다며 결별을 통보했답니다. 허긴 가이드 생활을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젊은이는 생각이 아주 건실한 것 같습니다. 제가 어제 저녁 공항에서 호텔로 오는 길에 군데군데 많은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세우고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광경을 보았다고 하자 그게 다 나이트클럽 입장을 기다리는 행렬이랍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무슨 돈으로 오토바이를 마련했으며 또 어떻게 나이트클럽에 가서 놀 수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하네요.

7시가 넘어서야 출발지로 돌아왔습니다(메콩강투어 예정하시는 분들은 호치민으로의 복귀가 늦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할 겁니다). 한국 아가씨들하고는 그 자리에서 바이바이하고 돌아서는데 롯데리아가 눈에 들어옵니다. 여기 맛과 가격은 어떠한가 하고 들어갔더니 음료가 포함된 햄버거 하나가 30,000동입니다. 국내 가격에 비해 싸지 않은 것 같습니다.

리멤버호텔로 돌아와 짐을 찾아 직원에게 택시를 잡아 달래서 $5 준다 하고 탄손누트공항으로 옮겼습니다(70,000동 + $1). 베트남 제1의 도시이지만 탄손누트 공항은 정말 작습니다. 도착과 출발 모두 1층에서 처리됩니다. 출국수속을 하는데 출국세 $14를 $13 + 20,000동으로 냈더니 거스름돈 없습니다. 아까 택시는 팁조로 준 것인데 여기서는 강제로 뺐기니 기분이 조금 나빠집니다. 마지막 남은 1,000동은 기부함에 넣고 비즈니스라운지로 가서 배를 조금 채운 다음 양복으로 옷을 갈아입습니다. 사실 투어를 마치고 나서 샤워를 했으면 했는데, 리멤버호텔에서 빈 방이 없어 샤워서비스를 주기가 곤란하다 했기 때문에 공항에서 옷을 갈아 입는 것으로 대신한 셈이지요.

귀국 선물조로 양주를 사려 하니 돈이 조금 모자랍니다. 갖고 있던 달러 모두 털고 나머지는 신용카드로 휘익 그었더니 지갑속에는 우리나라 돈만 남게 되었지요. 11일간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사용한 총 비용은 $1,278이네요(비행기 요금 제외). 일반 여행객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많이 쓴 편입니다만, 하노이의 대우호텔-일반호텔 투숙비 차이와 양주값을 제외하면 $700 정도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눈을 뜨니 우리나라 상공에 가까이 왔습니다. 기내식을 먹고 정신을 차려 이번 여행을 반추해 봅니다. 당초 계획의 70%는 달성한 것 같습니다. 나이 50이 넘어 처음으로 자유여행 비슷한 것을 해 냈다는 뿌듯함과, 이 모든 것이 그 동안 여러 여행객들이 축적해 놓은 지식기반 위에서 만들어 진 것이기 때문에 무수히 많은 정보 제공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어려서는 감히 꿈도 꾸지 못했던 해외 여행을 하는 우리 젊은이들의 용기와 희망과 도전정신을 부러워하면서 그들이 밖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이 앞으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세계화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의 문물을 이해하고 이를 상호 이익 증진을 위해 잘 활용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사정상 빼 놓은 곳, 실수로 먹지 못한 음식과 가지 못한 곳들은 다음 기회에 가족과 함께 갈 경우 다시 들러 볼 생각을 합니다. 출장보고서 쓸 일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옵니다. 끝.
2 Comments
세상만사 2006.11.07 01:14  
  이 것으로 제 여행기를 마칩니다. 혹시 게재된 사진 중 원본(2-3메가 바이트 크기로 촬영)을 보고 싶으신 분은 제게 이메일로 연락주십시오. <a href=mailto:tigerahn@empal.com>tigerahn@empal.com</a>

그리고 이 마지막편에 한국 아가씨들 사진이 들어있는데, 혹시 본인들이 이 글을 읽으시고 삭제를 원하신다면 그리하겠습니다.
얼마없는 미녀 2006.11.16 15:13  
  나도 거기서 뱜 목에 걸어 봤는데 전 시원하고 좋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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