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기 2. Two nights in Bangkok.
드디어 출발일이다. 임양과 나는 집 근처의 공항버스 정류소에서 저녁 6시에 만나서 공항버스를 타기로 했고, 은영씨와는 공항에서 7시에 만나기로 했다.
조금 먼저나와서 기다리는데.. 임양.. 참 짐 간단하다.. 25리터쯤 되는 배낭 하나가 끝이었으니.. (45리터짜리 배낭에 깔판까지 가득 싸온 다넬은 ㅡ.ㅡ;;)
일단..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 국제공항으로..
(느끼한 표정 죄송합니다.. 기분 좋았나보져 ㅋㅋ.. 왼손 쎌카입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조금 기다리니 은영씨가 기다리고 있다.. 둘이 사이가 좋아 보여서 뭐.. 신혼부부인줄 알았다나 ㅡ.ㅡ;;;
일단 체크인을 하고, 간단한 식사를 하고나도 시간이 남는다.. 잠시 공항에 마련된 인터넷 코너에서 방콕의 맛있는 밥집을 찾다가 비행기를 타본다. 아이리버존이라나.. 인터넷 10분에 500원씩 넣고 하려니.. 겜방비랑 비교해서 너무 차이나.. 결국 10분만에 포기.. ㅡ.ㅡ;;
비행기 탑승 후에 주는 밥도 먹고(사진 보셨죠?^^) 몇시간 놀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방콕 돈무앙 공항.. 장시간 비행기 여행에 지치고 일행도 3명인터라 3층 출국장에서 택시탈 생각은 하지도 않았고.. 그냥 1층 입국장에서 택시타고 예약해둔 카오산의 위엔타이 호텔로. (차비+톨비해서 350바트)
위엔타이 호텔을 예약 할 때에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터라 항상 http://www.asiatravel.com 을 애용해왔는데.. 이번에는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했었습니다. 뭐 별 이상은 없긴 했지만.. 다음 부터는 다른 사이트를 알아볼 예정입니다.
다행히 예약은 잘 되어있었고, 일단 다니엘은 1100바트짜리 싱글룸에, 임양이랑 은영씨는 1300바트짜리 트윈룸에 (그런데 바로 옆에 붙어있는 방을 준다.. 그냥 트윈을 싱글차지받고 주는듯..) 투숙합니다..
(카오산에 위치한 위엔타이 호텔룸 사진과 화장실 사진. 낡긴 했지만 쓸만합니다.)
여기서 그냥 잤냐고여? ^^ 그럼 다니엘이 아니죠.. 도착해서 속도 않좋고 배도 약간 고픈데.. 나가서 맛있는거 사먹어야죠 ^^
위엔타이 호텔에서 나와서 7-11 쪽으로 가다가 보면 항상 새벽까지 영업하는 죽집이 있습니다. 20/25바트짜리 2개인데.. 차이는 계란이 들어가고 안들어가고의 차이입니다. 늦은 시간에도 항상 열려 있으니 도착하시고나서 간단히 속을 풀어주는 정도로는 좋겠지요.
죽을 맛있게 먹고.. 호텔 투숙.. One night in Bangkok이 끝났습니다.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주는 아침 식사를 위해서 느즈막히 모인 세사람.. 일정을 짜기 시작합니다. 물론.. 여기서도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죠. 아침 먹으면서.. "오늘 점심 뭐먹지???"라는 이야기......... 민정씨와의 여행에서도 매번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흑흑........ 난 가이드가 아니야!!!!
은영씨.. 갑자기 연어가 먹고싶다고 합니다.. 연어회.. 저도 참 좋아합니다.. 아침 먹으면서 결정된 점심식사장소.. 시암 디스커버리 센터의 오이시.. 결국 오전 일정은 시내(월텟)으로 가서 간단히 쇼핑하고 점심먹고 카오산 돌아와서 좀 쉬다가 맛사지 받고, 저녁먹고 술 한잔 하다가 두사람 레게머리 하는 일정을 잡았습니다.
아침 먹으면서.. 드디어 결정된 캄보디아행 교통편.. "카지노버스가 편하다고 하던데.. 그거 타고가자.." 솔직히, 아침 먹을때까지 뭐 타고 갈지 결정 안했습니다.. 그냥 카지노버스를 탈까 북부터미날로 갈까 고민을 했을 뿐.. 어짜피 새벽에 도착해서 바로 캄보디아로 갈게 아니니 구태여 북부 터미날로 갈 필요가 없었죠. 저를 제외한 두 사람은 몇일전까지 회사를 다니다가 퇴직한 관계로 가능한 일정을 여유있게 잡으려고 했습니다. 무슨 극기훈련 가는 것도 아니고 일정에도 여유가 있는 편이었으니 괜히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북부터미널로 가는 것 보다는 카오산에서 이틀밤 푹 자고 출발하기로요..
결국 월텟으로 가서 백화점들 돌아다니면서 쇼핑하고 (두 여성동지분들께서는 아주 장시간동안 와코루 매장에서 계시는 바람에.. 전 혼자 이곳저곳 기웃거리기만 했다는.. 와코루 속옷 태국에서 사면 상당히 쌉니다. 한국 가격이랑 비교하면 대충 3배쯤 차이 나지 않을까 싶더군요. 대신 사이즈는 한국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를 사야 합니다. 직접 입어보실 수 있으니 여성 동지분들은 참고하셔서 각 백화점에 있는 와코루 매장 방문해보세요. 태국의 백화점은 세일 자주하는 편이니.. 세일 하면.. 상당히 싸집니다.
태국의 백화점에서 뭐가 쌀까는 태국의 관세 시스템을 생각해보면 금방 답이 나옵니다. 태국은 외국에서 완제품을 수입해오는 경우에는 상당히 비싼 관계를 부과하지만, 태국에서 라이센스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는 세금이 작습니다. 그래서 동일 브랜드에서도 태국산이냐 수입산이냐는 것때문에 가격 차이가 많이 나니.. 태국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잘 찾아보세요. 리바이스 501 청바지가 6만원이 안할때가 많습니다. 세일 받으면 더 싸지겠죠. LEE 청바지는 세일만 잘 고르면 12,000원에도 살 수가 있습니다. 10월에는 Guess에서 프라다천으로 만들어진 꽤 괜찮고 두꺼운 겉 점퍼를 10만원 정도에 살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이 태국에서 잘가는 백화점은 월텟의 젠과 이세탄, 그리고 스쿰빗의 로빈슨, 삔까오의 센트랄 백화점입니다. 각각의 특징이 다 있으니.. 편하신 곳으로 골라서 구경 가보세요. 쇼핑 자주 하시던 분이라면 눈돌아갈정도로 싼 물건도 많이 있고, 터무니 없이 비싼 물건도 많습니다.
우쨋건.. 와코루 매장에서의 장기간 대기를 마치고.. 점심 먹으러 도착한 곳은 시암 디스커버리 센터 2층에 있는 오이시입니다. 원래 여기는 싼맛에(점심 500바트) 생선류 잔뜩먹는 곳이엇는데 작년 10월에 공사를 하더니 가격이 대폭 올랐더군요. 3명이서 점심부페 들어가고 생맥주 피처 2개 먹은 가격이 카드 결재했더니 57불이 나왔더군요. 1인당 2만원정도 나온거군요. 비싸졌죠.... (원래는 시암센터 2층에 있는 후지에서 먹을까 했었는데.. 아침의 연어사건때문에 오이시로 갔습니다.
오이시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는 두 여성동지의 사진입니다. 임양, 은영씨 순입니다. 사진기를 들이대자마자 바로 V를 외치는 사람이 임양입니다.
오이시 식사 괜찮았습니다. 좀 가격이 overpriced 된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줏어먹는 재미와 원하는 대로 재료를 골라서 즉석에서 구어먹는 맛은 좋더군요. 한 번 쯤은 가볼만한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시내 돌아다니다가 허기와 피로에 지칠때는요.. 조금더 싼 가격대라면 후지도 좋습니다. 후지는 부페는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일식당입니다.
점심 먹고.. 휴식을 위해서 카오산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 호텔에서 자유시간. (다넬은 수영장으로, 두사람은 마사지 받으러 짜이디마사지집으로)
위엔타이 호텔 수영장.. 사람도 없고 다 좋은데.. 염소냄새가 너무 심하게 납니다.. 한 20분 있으니까 도저히 물에는 못들어가겠더군요. 결국 방에 들어와서 휴식을 하다보니 저녁먹을 시간 되더군요.. ^^ (뭔 하루종일 밥만 먹는지..)
저녁 식사는 태국식 요리를 위해서 카오산 센터(D&D 밑에 있는 카오산 골목 제일 가운데 있는 집 - 카오산 메인 골목에서는 식사가 제일 잘 나옵니다. 거의 10년동안을 이집 단골로 다니고 있습니다.)에서 새우볶음+볶음밥+썽땀(파파야 샐러드)+@+맥주로 푸짐한 저녁식사를 하고 맥주를 한 잔 더 하다보니.. 비가 계속 옵니다.. 머리해야 하는데.. 머리해야 하는데..
다행히 비는 살짝 그치고.. 우리의 두 여성동지들.. 레게머리를 하러 카오산 길거리에 대충 자리잡고 앉습니다.. (임양.. 머리 얼마주고 한건지 리플 좀 달아봐) 이번 여행의 주 목적중의 하나였다는 두 여성동지들.. 결국.. 5일동안 머리에 내내 수건쓰고 다니다가 풀어버렸습니다.. 그럴려면 왜했는지...
(총각/처녀 한명씩이 열심히 해줍니다. 뭐가 좋은지 혼자 죽는 임양입니다)
심심해진 다니엘입니다.. ㅡㅡ;
머리 짧아서 레게머리도 못하고.. 할 일도 없습니다..
결국.. 근처에 있는 길거리에 있는 칵테일집에서 어설프게 강타닮은 게이총각이랑 술마십니다.. (게이총각 사진 못찍은게 너무 아쉽네요. 정말 어설픈 강타였는데.. 강타가 퍼진 모습이라고 해야 하나...) 두번째 사진.. 아마도 5~6잔쯤 마셨을 때가 아닌가 싶네요. 슬슬 얼굴 빨개지고.. 눈이 슬슬 풀리기 시작합니다. 이때까지 마신 술이 좀 됬죠? ^^
대충 11시쯤 되니까.. 머리 하는게 끝나더군요.. 다넬 술 마셨습니다.. 더 마실겁니다 ^^ 두 사람한테 이야기 했더니 피곤하다고 들어간답니다.. 뭐.. 우쩌겠습니까.. 거의 안방처럼 다니던 방콕이니 새벽까지 술마시고 그냥 카지노 버스 타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돈 지갑은 두 사람한테 맡기고 전 개인경비로 있던 바트 좀 들고 술마시러 갔습니다.. ^^ 예전에 다니던 단골집에서 결국 새벽 3시까지 술마시고 방에 들어와보니 3시 반이더군요. 들어와서 짐싸고 샤워하니.. 결국 출발하기로 한 새벽 4시.. 그래요.. 제가 미친넘입니다 ㅡ.ㅡ;;;;
현재 태국은 탁신 총리의 영도하에 오픈되어 있지 않은 레스토랑에서는 담배도 못피우게 만들었고, 술집도 12시에는 문닫으라는 터무니 없는 지시를 내려놓았습니다. 그래서 카오산 메인 로드는 12시에는 거의 문을 닫고, 그나마 문 여는 곳도 모든 술병을 치워버리고 플래스틱 컵에 술 담아줍니다. 뒷골목은 1시까지 영업하고요, 몇군데 특별한 장소는 그래도 2시까지 영업하더군요. 물론 몰래몰래 새벽까지 영업하는 곳들은 아직도 많습니다만.. 일단 12시에는 술 마시기 힘들어진다는걸 기억해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2시 넘어서 술 마실 곳은 주로 왓차나 송크람 사원 주변(동대문근처)나 카오산 옆쪽의 골목들이 그나마 1~2시까지 영업합니다. 일단 1시에는 거의 끝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래서.. Two nights in bangkok이 끝났습니다 ^^
다음 편에서 시엠리엡으로 가는 길을 적어보죠 ^^
조금 먼저나와서 기다리는데.. 임양.. 참 짐 간단하다.. 25리터쯤 되는 배낭 하나가 끝이었으니.. (45리터짜리 배낭에 깔판까지 가득 싸온 다넬은 ㅡ.ㅡ;;)
일단..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 국제공항으로..
(느끼한 표정 죄송합니다.. 기분 좋았나보져 ㅋㅋ.. 왼손 쎌카입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조금 기다리니 은영씨가 기다리고 있다.. 둘이 사이가 좋아 보여서 뭐.. 신혼부부인줄 알았다나 ㅡ.ㅡ;;;
일단 체크인을 하고, 간단한 식사를 하고나도 시간이 남는다.. 잠시 공항에 마련된 인터넷 코너에서 방콕의 맛있는 밥집을 찾다가 비행기를 타본다. 아이리버존이라나.. 인터넷 10분에 500원씩 넣고 하려니.. 겜방비랑 비교해서 너무 차이나.. 결국 10분만에 포기.. ㅡ.ㅡ;;
비행기 탑승 후에 주는 밥도 먹고(사진 보셨죠?^^) 몇시간 놀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방콕 돈무앙 공항.. 장시간 비행기 여행에 지치고 일행도 3명인터라 3층 출국장에서 택시탈 생각은 하지도 않았고.. 그냥 1층 입국장에서 택시타고 예약해둔 카오산의 위엔타이 호텔로. (차비+톨비해서 350바트)
위엔타이 호텔을 예약 할 때에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터라 항상 http://www.asiatravel.com 을 애용해왔는데.. 이번에는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했었습니다. 뭐 별 이상은 없긴 했지만.. 다음 부터는 다른 사이트를 알아볼 예정입니다.
다행히 예약은 잘 되어있었고, 일단 다니엘은 1100바트짜리 싱글룸에, 임양이랑 은영씨는 1300바트짜리 트윈룸에 (그런데 바로 옆에 붙어있는 방을 준다.. 그냥 트윈을 싱글차지받고 주는듯..) 투숙합니다..
(카오산에 위치한 위엔타이 호텔룸 사진과 화장실 사진. 낡긴 했지만 쓸만합니다.)
여기서 그냥 잤냐고여? ^^ 그럼 다니엘이 아니죠.. 도착해서 속도 않좋고 배도 약간 고픈데.. 나가서 맛있는거 사먹어야죠 ^^
위엔타이 호텔에서 나와서 7-11 쪽으로 가다가 보면 항상 새벽까지 영업하는 죽집이 있습니다. 20/25바트짜리 2개인데.. 차이는 계란이 들어가고 안들어가고의 차이입니다. 늦은 시간에도 항상 열려 있으니 도착하시고나서 간단히 속을 풀어주는 정도로는 좋겠지요.
죽을 맛있게 먹고.. 호텔 투숙.. One night in Bangkok이 끝났습니다.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주는 아침 식사를 위해서 느즈막히 모인 세사람.. 일정을 짜기 시작합니다. 물론.. 여기서도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죠. 아침 먹으면서.. "오늘 점심 뭐먹지???"라는 이야기......... 민정씨와의 여행에서도 매번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흑흑........ 난 가이드가 아니야!!!!
은영씨.. 갑자기 연어가 먹고싶다고 합니다.. 연어회.. 저도 참 좋아합니다.. 아침 먹으면서 결정된 점심식사장소.. 시암 디스커버리 센터의 오이시.. 결국 오전 일정은 시내(월텟)으로 가서 간단히 쇼핑하고 점심먹고 카오산 돌아와서 좀 쉬다가 맛사지 받고, 저녁먹고 술 한잔 하다가 두사람 레게머리 하는 일정을 잡았습니다.
아침 먹으면서.. 드디어 결정된 캄보디아행 교통편.. "카지노버스가 편하다고 하던데.. 그거 타고가자.." 솔직히, 아침 먹을때까지 뭐 타고 갈지 결정 안했습니다.. 그냥 카지노버스를 탈까 북부터미날로 갈까 고민을 했을 뿐.. 어짜피 새벽에 도착해서 바로 캄보디아로 갈게 아니니 구태여 북부 터미날로 갈 필요가 없었죠. 저를 제외한 두 사람은 몇일전까지 회사를 다니다가 퇴직한 관계로 가능한 일정을 여유있게 잡으려고 했습니다. 무슨 극기훈련 가는 것도 아니고 일정에도 여유가 있는 편이었으니 괜히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북부터미널로 가는 것 보다는 카오산에서 이틀밤 푹 자고 출발하기로요..
결국 월텟으로 가서 백화점들 돌아다니면서 쇼핑하고 (두 여성동지분들께서는 아주 장시간동안 와코루 매장에서 계시는 바람에.. 전 혼자 이곳저곳 기웃거리기만 했다는.. 와코루 속옷 태국에서 사면 상당히 쌉니다. 한국 가격이랑 비교하면 대충 3배쯤 차이 나지 않을까 싶더군요. 대신 사이즈는 한국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를 사야 합니다. 직접 입어보실 수 있으니 여성 동지분들은 참고하셔서 각 백화점에 있는 와코루 매장 방문해보세요. 태국의 백화점은 세일 자주하는 편이니.. 세일 하면.. 상당히 싸집니다.
태국의 백화점에서 뭐가 쌀까는 태국의 관세 시스템을 생각해보면 금방 답이 나옵니다. 태국은 외국에서 완제품을 수입해오는 경우에는 상당히 비싼 관계를 부과하지만, 태국에서 라이센스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는 세금이 작습니다. 그래서 동일 브랜드에서도 태국산이냐 수입산이냐는 것때문에 가격 차이가 많이 나니.. 태국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잘 찾아보세요. 리바이스 501 청바지가 6만원이 안할때가 많습니다. 세일 받으면 더 싸지겠죠. LEE 청바지는 세일만 잘 고르면 12,000원에도 살 수가 있습니다. 10월에는 Guess에서 프라다천으로 만들어진 꽤 괜찮고 두꺼운 겉 점퍼를 10만원 정도에 살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이 태국에서 잘가는 백화점은 월텟의 젠과 이세탄, 그리고 스쿰빗의 로빈슨, 삔까오의 센트랄 백화점입니다. 각각의 특징이 다 있으니.. 편하신 곳으로 골라서 구경 가보세요. 쇼핑 자주 하시던 분이라면 눈돌아갈정도로 싼 물건도 많이 있고, 터무니 없이 비싼 물건도 많습니다.
우쨋건.. 와코루 매장에서의 장기간 대기를 마치고.. 점심 먹으러 도착한 곳은 시암 디스커버리 센터 2층에 있는 오이시입니다. 원래 여기는 싼맛에(점심 500바트) 생선류 잔뜩먹는 곳이엇는데 작년 10월에 공사를 하더니 가격이 대폭 올랐더군요. 3명이서 점심부페 들어가고 생맥주 피처 2개 먹은 가격이 카드 결재했더니 57불이 나왔더군요. 1인당 2만원정도 나온거군요. 비싸졌죠.... (원래는 시암센터 2층에 있는 후지에서 먹을까 했었는데.. 아침의 연어사건때문에 오이시로 갔습니다.
오이시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는 두 여성동지의 사진입니다. 임양, 은영씨 순입니다. 사진기를 들이대자마자 바로 V를 외치는 사람이 임양입니다.
오이시 식사 괜찮았습니다. 좀 가격이 overpriced 된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줏어먹는 재미와 원하는 대로 재료를 골라서 즉석에서 구어먹는 맛은 좋더군요. 한 번 쯤은 가볼만한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시내 돌아다니다가 허기와 피로에 지칠때는요.. 조금더 싼 가격대라면 후지도 좋습니다. 후지는 부페는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일식당입니다.
점심 먹고.. 휴식을 위해서 카오산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 호텔에서 자유시간. (다넬은 수영장으로, 두사람은 마사지 받으러 짜이디마사지집으로)
위엔타이 호텔 수영장.. 사람도 없고 다 좋은데.. 염소냄새가 너무 심하게 납니다.. 한 20분 있으니까 도저히 물에는 못들어가겠더군요. 결국 방에 들어와서 휴식을 하다보니 저녁먹을 시간 되더군요.. ^^ (뭔 하루종일 밥만 먹는지..)
저녁 식사는 태국식 요리를 위해서 카오산 센터(D&D 밑에 있는 카오산 골목 제일 가운데 있는 집 - 카오산 메인 골목에서는 식사가 제일 잘 나옵니다. 거의 10년동안을 이집 단골로 다니고 있습니다.)에서 새우볶음+볶음밥+썽땀(파파야 샐러드)+@+맥주로 푸짐한 저녁식사를 하고 맥주를 한 잔 더 하다보니.. 비가 계속 옵니다.. 머리해야 하는데.. 머리해야 하는데..
다행히 비는 살짝 그치고.. 우리의 두 여성동지들.. 레게머리를 하러 카오산 길거리에 대충 자리잡고 앉습니다.. (임양.. 머리 얼마주고 한건지 리플 좀 달아봐) 이번 여행의 주 목적중의 하나였다는 두 여성동지들.. 결국.. 5일동안 머리에 내내 수건쓰고 다니다가 풀어버렸습니다.. 그럴려면 왜했는지...
(총각/처녀 한명씩이 열심히 해줍니다. 뭐가 좋은지 혼자 죽는 임양입니다)
심심해진 다니엘입니다.. ㅡㅡ;
머리 짧아서 레게머리도 못하고.. 할 일도 없습니다..
결국.. 근처에 있는 길거리에 있는 칵테일집에서 어설프게 강타닮은 게이총각이랑 술마십니다.. (게이총각 사진 못찍은게 너무 아쉽네요. 정말 어설픈 강타였는데.. 강타가 퍼진 모습이라고 해야 하나...) 두번째 사진.. 아마도 5~6잔쯤 마셨을 때가 아닌가 싶네요. 슬슬 얼굴 빨개지고.. 눈이 슬슬 풀리기 시작합니다. 이때까지 마신 술이 좀 됬죠? ^^
대충 11시쯤 되니까.. 머리 하는게 끝나더군요.. 다넬 술 마셨습니다.. 더 마실겁니다 ^^ 두 사람한테 이야기 했더니 피곤하다고 들어간답니다.. 뭐.. 우쩌겠습니까.. 거의 안방처럼 다니던 방콕이니 새벽까지 술마시고 그냥 카지노 버스 타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돈 지갑은 두 사람한테 맡기고 전 개인경비로 있던 바트 좀 들고 술마시러 갔습니다.. ^^ 예전에 다니던 단골집에서 결국 새벽 3시까지 술마시고 방에 들어와보니 3시 반이더군요. 들어와서 짐싸고 샤워하니.. 결국 출발하기로 한 새벽 4시.. 그래요.. 제가 미친넘입니다 ㅡ.ㅡ;;;;
현재 태국은 탁신 총리의 영도하에 오픈되어 있지 않은 레스토랑에서는 담배도 못피우게 만들었고, 술집도 12시에는 문닫으라는 터무니 없는 지시를 내려놓았습니다. 그래서 카오산 메인 로드는 12시에는 거의 문을 닫고, 그나마 문 여는 곳도 모든 술병을 치워버리고 플래스틱 컵에 술 담아줍니다. 뒷골목은 1시까지 영업하고요, 몇군데 특별한 장소는 그래도 2시까지 영업하더군요. 물론 몰래몰래 새벽까지 영업하는 곳들은 아직도 많습니다만.. 일단 12시에는 술 마시기 힘들어진다는걸 기억해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2시 넘어서 술 마실 곳은 주로 왓차나 송크람 사원 주변(동대문근처)나 카오산 옆쪽의 골목들이 그나마 1~2시까지 영업합니다. 일단 1시에는 거의 끝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래서.. Two nights in bangkok이 끝났습니다 ^^
다음 편에서 시엠리엡으로 가는 길을 적어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