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로 가는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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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로 가는 첫날

물고기자리 0 3135
2005-01-05 출국- 태국(방콕)->캄보디아 국경으로

차분히 여유를 가지고 준비한다고 했지만, 짐을 바쁘게 꾸리고
지영이와 철원이의 따뜻한 배웅속에 출국수속을 밟는다.
약간의 두려움과 설레임으로 흥분된 상태..
첫 배낭여행.
난 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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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시간의 비행끝에 대만 도착.
한자와 영어로만 표시된 게시판, 대만 승무원들의 낯선 억양과 표정이 이곳이 이국임을 말해준다.
한 시간의 대기 시간.
이제 세 시간만 가면 방콕 돈므앙.
어떤 대기와 이국적 풍경이 날 맞을지..
한 순간도 앞서 예측불가한 상황이 무척이나 스펙터클하다^^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험해보이는 택시기사와 한바탕 흥정을 하고
북부 터미널로 향한다.
새벽 4시 도착! 내리자 마자 후끈하고 습윤한 대기가 날 에워싸고,
태국사람들의 짙은 표정들.. 새벽부터 일하러 나가는지 그들의 발걸음은 바쁘다.
비행기가 연착되어, 대만에서 한 시간 이상을 더 기다렸다.
잠시 눈은 붙였지만 의자의 탁탁함과 오래 앉아 있는 것을 잘 견디지 못하는 내 신체리듬은 여행 첫 날이건만 점점 지치게 만든다.
지금은 캄보디아로 가기 위해 아란가는 버스 안.
여기서도 3시간을 더 버텨야 하고, 캄보디아 국경을 통과하여 또 3시간 이상을 달려야 한다. 종일 수단만 바뀌었지 이동만 하게 되서
첫날 여정은 무척 힘들다. 온몸이 쑤셔!

웬지 모르게 같이 있는 태국사람들 첫인상이 정겹다.
덜컹거리는 버스안에서 고단함을 떨쳐버리려는 듯 깊이 잠들어었다. 이런 여정은 별 거 아니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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