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캄보디아 여행기 1. 프롤로그
태사랑에서 얻은 소중한 정보들로 이번 여행이 윤택한 여행이 되었기에 다소간의 빚을 갚는셈 치고 간단한 여행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여행기로 다음에 여행하실 분들이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여행기의 편의상 존칭은 생략합니다. 그래야지 더욱 더 생생한 여행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
다니엘의 무작정 캄보디아 여행기.. 앞으로 올리는 동안 기대해주세요 ^^
참, 두명 다 여행할 때에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 습관때문에 다른 분들의 여행기처럼 화려한 사진들은 없습니다. 1회용 카메라를 하나 사서 찍어온 사진이 몇장 있긴 하지만 여기에 올릴만한 사진은 못되는군요. 사진 없는 여행기라 죄송합니다만, 저희 생각은 사진보다는 눈과 마음에 담아 오는 것이 더 오래 남고 기억에 남는다는 저희 생각때문에 그러니 이해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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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다니엘 - 33살. 남. 반백수.
민정씨 - 35살. 여. 반백조.
여행기간 : 2004년 10월 15일~10월 31일 (16일간)
여행장소 : 앙코르와트(캄보디아), 피피섬, 방콕(태국)
다니엘과 민정씨는 3년전인 2001년 5월에 인도 여행을 위해 모 사이트에서 만나서 몇개월간의 인도여행을 같이 한 후에 지금까지도 최고의 여행 동반자로 잘 지내는 사이입니다.(둘다 여행 경험도 꽤 되는 편이고.. 여행하는 스타일이 특이한지라 첫날 숙소까지만 같이 갈거라고 생각한 사람들끼리 물경 몇달을 같이 붙어다녔다는..)
더구나, 사는 집이 불과 10분거리에 있는터라 자주 만나서 술도 같이 마시고 잘 노는 친구로 발전되었죠 ^^ 남여사이이긴 하지만 그냥 좋은 술친구, 여행친구로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고, 3년동안 서로 다들 따로 애인이 있던터라 아직 그냥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 (서로 애인들이 좀 싫어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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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성수기만 끝나면 여행가자는 약속을 하고 있다가 서로 사정때문에 미루고 있었는데 10월 초, 갑자기 민정씨가 뜬금없는 전화를 해왔다.
"다니엘. 나 여행 갈 수 있어. 이번 아니면 해 넘길거 같어."
"어? 그래요? 그럼 가죠."
- 해외 여행가자는게 딱 두 마디로 서로 해결됨.. 이유도, 목적도 없음.. 그냥 가면 가는거니까...
일단 여행 작당회의차 신촌에서 모여서 술을 마시면서 1차 회의 돌입..
"이번엔 어디로 갈까요?"
"음.. 앙코르와트 봐야해. 10년을 넘게 가고 싶었던 곳이야. 지난번에 다녀왔다면서?"
"2년전에 가기는 했었죠.. 시엠리엡에.. 가서 이틀동안 술만 마시다가 바로 프놈펜으로 넘어가서 그렇지 ㅡ.ㅡ;; 앙코르와트는 구경도 안하고 왔어요."
일단 목적지는 앙코르와트가 있는 캄보디아와 태국에서의 휴양으로 결정. 그날부터 바로 준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여권의 유효기간이 끝나서 다시 만들어야 하는 다니엘때문에 출발 일자는 15일정도로 결정하고, 7일부로 여권 새로 만들고, 국제운전면허증만들고, 계획 착수에 돌입...
태사랑과 트레블게릴라를 비롯한 수없는 사이트를 뒤져보면서 바뀐 환경이나 앙코르와트에 대한 자료를 출력하고 있는 다니엘과는 달리 오로지 호텔에만 관심이 있는 민정씨.. "우리는 이번에 휴양가는거잖어 ^^"라며..............
2차 대책 회의날에는 민정씨는 노트 가득 일정에서 묵어야 할 호텔들.. 특히나 수영장이 예뻐야 한다는 가장 큰 목적을 가지고 온갖 사이트를 뒤져서 찾아온 호텔 리스트와 제가 출력해둔 앙코르와트에 관한 자료를 서로 교환 ㅡ.ㅡ;;
경비 예산을 잡아보니.. 16일 여행 기준으로 비행기표 제외하고 1인당 천불씩 내면 딱 맞을 거라는 예산 계획이 나옴. 결국 1인당 천불씩 걷어서 쓰기로 결정... '돈은 남자가 써야해'라는 민정씨의 말때문에 이번에도 회계가 된 다니엘 ㅡ.ㅡ;;
바트 환율을 살펴보니 우리은행이 제일 쌌던 관계로 우리은행 본점에 가서 캄보디아에서 쓸 달러 현찰 600달러(100불짜리 4장, 200불은 잔돈으로)와 태국에서 사용할 T/C 800불(100불 3장, 500불 1장), 바트로 3만바트.. 총 환전금액은 250만원 약간 넘은 정도였나? 각각 700불과 15000바트를 환전하는 걸로 환전 끝. 우리은행에서의 환전은 롯데 면세점 VIP카드를 이용한 우대환율 적용(달러만 해당되더군요. 이 카드 없으신 분은 인터넷에서 우대쿠폰 출력 받아가세요)
각자 비행기표는 항공사 마일리지를 이용한 공짜 티켓으로 가기로 결정해서, 다니엘은 아시아나로, 민정씨는 대한항공으로 가게되는 사태가 벌어지긴 했지만, 비행기 시간을 가능한 맞춰서 민정씨만 방콕 돈무앙 공항이랑 인천공항에서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죠.. ^^
15일날 나온다는 제 새 여권때문에 비행기 날자를 16일로 잡았건만.. 새 여권은 13일날 나왔고.. 14일날 여권 찾고 환전 후 또 술.. 결국 3일동안 서로 부모님들께 이야기 드리고 (아마도 둘다 3일전에 이야기 드리지 않았나 싶네요..) 기나긴 여행 준비를 했죠. 정확히는 술만 마시고 다녔다는... 기나긴 술의 여행준비를 ㅡ.ㅡ;
여행 목적은 앙코르와트는 처음 일정이니 힘이 있을 때니 최대한 빡세게.. 그리고 태국에서의 모든 일정은 휴양으로 무조건 푹 쉬기... 이거였습니다. 결국은 캄보디아에서도 남들보다 푹 쉬다 온 셈이 되었지만.. 그래도 이제 어릴때 배낭여행 다닐 때랑은 많이 틀리더군요. 예전에는 3일정도 빡세게 여행하고 하루정도 휴식일로 잡았는데, 이제는 하루 빡세게 다니면 그 다음날은 바로 쉬어야 하더라고여 ㅡ.ㅡ;;
결국.. 16일 저녁 비행기 출발을 위해서 출발 3시간전에 신촌에서 모여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를 타고, 별로 준비도 안하고 그저 앙코르와트에 갔다가 태국에서 푹~ 쉬자는 목적만 가지고 1차 목적지 방콕으로 출발합니다.
여행기의 편의상 존칭은 생략합니다. 그래야지 더욱 더 생생한 여행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
다니엘의 무작정 캄보디아 여행기.. 앞으로 올리는 동안 기대해주세요 ^^
참, 두명 다 여행할 때에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 습관때문에 다른 분들의 여행기처럼 화려한 사진들은 없습니다. 1회용 카메라를 하나 사서 찍어온 사진이 몇장 있긴 하지만 여기에 올릴만한 사진은 못되는군요. 사진 없는 여행기라 죄송합니다만, 저희 생각은 사진보다는 눈과 마음에 담아 오는 것이 더 오래 남고 기억에 남는다는 저희 생각때문에 그러니 이해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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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다니엘 - 33살. 남. 반백수.
민정씨 - 35살. 여. 반백조.
여행기간 : 2004년 10월 15일~10월 31일 (16일간)
여행장소 : 앙코르와트(캄보디아), 피피섬, 방콕(태국)
다니엘과 민정씨는 3년전인 2001년 5월에 인도 여행을 위해 모 사이트에서 만나서 몇개월간의 인도여행을 같이 한 후에 지금까지도 최고의 여행 동반자로 잘 지내는 사이입니다.(둘다 여행 경험도 꽤 되는 편이고.. 여행하는 스타일이 특이한지라 첫날 숙소까지만 같이 갈거라고 생각한 사람들끼리 물경 몇달을 같이 붙어다녔다는..)
더구나, 사는 집이 불과 10분거리에 있는터라 자주 만나서 술도 같이 마시고 잘 노는 친구로 발전되었죠 ^^ 남여사이이긴 하지만 그냥 좋은 술친구, 여행친구로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고, 3년동안 서로 다들 따로 애인이 있던터라 아직 그냥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 (서로 애인들이 좀 싫어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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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성수기만 끝나면 여행가자는 약속을 하고 있다가 서로 사정때문에 미루고 있었는데 10월 초, 갑자기 민정씨가 뜬금없는 전화를 해왔다.
"다니엘. 나 여행 갈 수 있어. 이번 아니면 해 넘길거 같어."
"어? 그래요? 그럼 가죠."
- 해외 여행가자는게 딱 두 마디로 서로 해결됨.. 이유도, 목적도 없음.. 그냥 가면 가는거니까...
일단 여행 작당회의차 신촌에서 모여서 술을 마시면서 1차 회의 돌입..
"이번엔 어디로 갈까요?"
"음.. 앙코르와트 봐야해. 10년을 넘게 가고 싶었던 곳이야. 지난번에 다녀왔다면서?"
"2년전에 가기는 했었죠.. 시엠리엡에.. 가서 이틀동안 술만 마시다가 바로 프놈펜으로 넘어가서 그렇지 ㅡ.ㅡ;; 앙코르와트는 구경도 안하고 왔어요."
일단 목적지는 앙코르와트가 있는 캄보디아와 태국에서의 휴양으로 결정. 그날부터 바로 준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여권의 유효기간이 끝나서 다시 만들어야 하는 다니엘때문에 출발 일자는 15일정도로 결정하고, 7일부로 여권 새로 만들고, 국제운전면허증만들고, 계획 착수에 돌입...
태사랑과 트레블게릴라를 비롯한 수없는 사이트를 뒤져보면서 바뀐 환경이나 앙코르와트에 대한 자료를 출력하고 있는 다니엘과는 달리 오로지 호텔에만 관심이 있는 민정씨.. "우리는 이번에 휴양가는거잖어 ^^"라며..............
2차 대책 회의날에는 민정씨는 노트 가득 일정에서 묵어야 할 호텔들.. 특히나 수영장이 예뻐야 한다는 가장 큰 목적을 가지고 온갖 사이트를 뒤져서 찾아온 호텔 리스트와 제가 출력해둔 앙코르와트에 관한 자료를 서로 교환 ㅡ.ㅡ;;
경비 예산을 잡아보니.. 16일 여행 기준으로 비행기표 제외하고 1인당 천불씩 내면 딱 맞을 거라는 예산 계획이 나옴. 결국 1인당 천불씩 걷어서 쓰기로 결정... '돈은 남자가 써야해'라는 민정씨의 말때문에 이번에도 회계가 된 다니엘 ㅡ.ㅡ;;
바트 환율을 살펴보니 우리은행이 제일 쌌던 관계로 우리은행 본점에 가서 캄보디아에서 쓸 달러 현찰 600달러(100불짜리 4장, 200불은 잔돈으로)와 태국에서 사용할 T/C 800불(100불 3장, 500불 1장), 바트로 3만바트.. 총 환전금액은 250만원 약간 넘은 정도였나? 각각 700불과 15000바트를 환전하는 걸로 환전 끝. 우리은행에서의 환전은 롯데 면세점 VIP카드를 이용한 우대환율 적용(달러만 해당되더군요. 이 카드 없으신 분은 인터넷에서 우대쿠폰 출력 받아가세요)
각자 비행기표는 항공사 마일리지를 이용한 공짜 티켓으로 가기로 결정해서, 다니엘은 아시아나로, 민정씨는 대한항공으로 가게되는 사태가 벌어지긴 했지만, 비행기 시간을 가능한 맞춰서 민정씨만 방콕 돈무앙 공항이랑 인천공항에서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죠.. ^^
15일날 나온다는 제 새 여권때문에 비행기 날자를 16일로 잡았건만.. 새 여권은 13일날 나왔고.. 14일날 여권 찾고 환전 후 또 술.. 결국 3일동안 서로 부모님들께 이야기 드리고 (아마도 둘다 3일전에 이야기 드리지 않았나 싶네요..) 기나긴 여행 준비를 했죠. 정확히는 술만 마시고 다녔다는... 기나긴 술의 여행준비를 ㅡ.ㅡ;
여행 목적은 앙코르와트는 처음 일정이니 힘이 있을 때니 최대한 빡세게.. 그리고 태국에서의 모든 일정은 휴양으로 무조건 푹 쉬기... 이거였습니다. 결국은 캄보디아에서도 남들보다 푹 쉬다 온 셈이 되었지만.. 그래도 이제 어릴때 배낭여행 다닐 때랑은 많이 틀리더군요. 예전에는 3일정도 빡세게 여행하고 하루정도 휴식일로 잡았는데, 이제는 하루 빡세게 다니면 그 다음날은 바로 쉬어야 하더라고여 ㅡ.ㅡ;;
결국.. 16일 저녁 비행기 출발을 위해서 출발 3시간전에 신촌에서 모여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를 타고, 별로 준비도 안하고 그저 앙코르와트에 갔다가 태국에서 푹~ 쉬자는 목적만 가지고 1차 목적지 방콕으로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