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캄마이 2012년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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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캄마이 2012년 기억

향고을 4 604

내가 라캄마이 아카족 마을을 가게된건, 

내가 라오스 북단 무앙씽에 장기간 머물면서,

자전거를 한대 신삥이로 산후,무앙씽 주변 동네를 기웃거리며 

비어라오를 마시지않는 날이면,

사실난 무앙씽에서 장기간 머물다보니 

할일이라곤 자전거를타고 좀 먼곳 마을을 찿아다닌다든지,

아니면 무앙씽 주변 마을 아주작은 점빵에 죽치고 앉자

점빵주인과 어설픈 말동무나하며 맛좋은 비어라오를 

마시는것이 하루일과중 대부분인것은 분명한데,

하루는 좀 멀리 구석진 마을을 찿아 무조건 길을 나섰다,

하여간 중국로컬보더 방향 포장도로를따라 자전거를 타고

시원하게 펼쳐진 황금들녘을 바라보며 난 신바람나게 달려갔다, 

 

약 7km지점,구멍가게 전에서 난 우로난 샛길로 들어섰다, 

울퉁불퉁 자갈흙길에 혹여 자전거 빵구가나지않을까 염려를

하면서 난 조심조심 자전거 폐달을 밟아나갔다,

 

라캄마이 아카족마을은 아늑하고 평화로웠다,

바나나밭이 정말 많았다,

 

라캄마이 아카족마을은 억새지붕에 양철지붕에 집들이 꽤많았고,

마을 가생이에 수도시설이 있었는데 수돗가에서 동네주민들이 분주하다,

웃통을벗어 제끼고 젖무덤을 출렁거리며 벅벅문지르는 중년아줌마,

삼각빤스하나 달랑걸치고 샤워를 하는 시커멓게 그을린 중년아저씨,

소녀들은 작은키에 호리호리한 몸매인데 매력이 물씬 묻어났다,

마을 초입에선 미끈한 처녀하나가 청년에게 맘에 쏙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입씨름을 거는데 확실히 청년은 미남이 분명했다,

 

내가 락캄마이 마을에서 느끼는 색다른 감정은 많았다,

락캄마이 마을은 아늑하고 푸근하고 정겨운 모습들,

난 라캄마이 정겨운 풍경에 퐁당,홀딱빠져들어 

그이후에도 여러차례 아카족 마을을 드나들었다,

 

라캄마이 아카족마을 아주머니들 대여섯이 무앙씽으로 

수공예품을 팔러다니는데.새벽엔 딸랏싸오에서,

오후엔 무앙씽 방비엥 게스트하우스앞에서

진을 치고 앉자있다가 외국인이 나타나면 무조건 따라붙는다,

나도 간혹 심심할때는 아카족아줌마들 옆에앉자 농거리를 했다,

 

한데 지금은 무앙씽이 여행자가 줄어들어선지 아카족 아줌마들은

루앙남타에 내려와있고 저녁이되면 루앙남타 나이트바자에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수공예품을 팔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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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피코맨 2018.06.25 08:58  
이 글을 읽으니 갑자기 라오스가 그리워지네요..
향고을 2018.07.03 16:38  
본인도 어쩐지 요샌 무앙쿠아,무앙씽 생각이 많이나네요,
돋을별 2018.07.05 11:10  
왠지모르게 향고을님의 넉넉한 인심과 푸근한 성품이글과 사진에도 잘 묻어나는 것만 같습니다^^
향고을 2018.07.05 17:19  
전 사실 풍경사진은 별관심이 없기도하고
그저 자연스런 인물사진을 좋아하고
여행중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을 기억하고 추억하고싶기에
순간순간 빠르게 셧다를 누르는데 전 이방식이 좋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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